인도네시아 이민국


일단, KITAS가 되었던, 사회문화비자가 되었던, 방문비자가 되었던 연장/발급을 위해서는 이민국에 가야한다.

한국은 시청이나 구청에서 여권이 발급되지만, WNI(인도네시아 국민)은 여권을 이민국에서 발급하고, 비자의 경우에는 꼭 대사관이 아니라 지정된 대행기관(꾸니안시티 3층에도 있음)에서 심사 및 발급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다.

자기 주소에 따라서 해당하는 동네의 이민국을 찾아가면 되고, Depok의 이민국 주소는 아래와 같다. 난 데뽁에 살다가 지금은 꾸닝안으로 이사를 했지만, 비자와 키타스상에는 아직 데뽁으로 되어 있어서 꾸닝안에서 데뽁까지 갔다..

사실 이사 같은거 하면 찾아가서 다시 신고하고 수정해야하는데...너무 귀찮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안하고 게긴거도 있지만..

Jalan Boulevard Raya Grand Depok City, Jatimulya, Cilodong, Kalimulya, Cilodong, Kota Depok, Jawa Barat 16413

대충 UI대에서 우버나 그랩을 부르면 5만루피아 이내로 가지만, 걸어서나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거리다. 참!! 외진 곳에 있어서 가는 대중교통은 없구나..

(그랜드 데폭시티라는 동네 안에 있는데 그것도 한참 구석이다)


immigrasi office



근무시간도 각기 다른데, 보통 발급은 오전, 찾아가는건 오후가 많이 있다.

관련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depok.imigrasi.go.id/

난 다 귀찮아서 1년 KITAS발급 時 Agen에게 맡겼는데,


실제 발급 수수료는 2.500.000루피아이고, 거기에 대행료가 더해져서 총 4.500.000~5.000.000루피아 정도가 시세다. 직접하는 경우에는 인지대 2.500.000루피아만 들면 되나, 서류발급을 위해서 여러군데를 다녀야 해서 우버나 택시를 타고 다닌다면 돈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비될 수 있다.

Agen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딱 한번 가서 사진찍고 지문찍는 경우에만 가면 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간날에 카메라가 고장나서 다음날 다시 오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에 가면 보통 한가해서 바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정문에서 신분검사 비슷한 것을 하고, 출입증을 받아서 건물로 들어간다.


kantor immigrasi


들어가면 이런 대기표가 있고, 여기서 발급하는 프로세스를 보여주는데, 이건 여권을 발급하는 인도네시아인들 이야기이고, 외국인은 외국인 전용창구 WNA가 적혀져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이민국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복장!!! 사진찍는 날만 지키는게 아니고, 건물에 입장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거도 어떤때는 타이트하게 잡고 어떤때는 그냥 편하게 넘어가서 고무줄관리가 쫌 짜증은 나지만, 이민국이 외진곳에 있는 만큼 재수없게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긴바지를 입고 가자.


복장규제

외국인 전용창구는 입구 프론트의 왼쪽에 보이는 작은 유리창문이다.


외국인 전용창구

역시 닫혀있다. ㅋㅋ


kantor immigrasi



지금보니 가격이 2.500.000루피아가 아닌거 같긴 한데...했는 사람들 말로는 이것저것 서류들 때면 인지료가 그정도 나온다고 했다. (난 Agen써서 잘 모름)...


이민국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혹시 반바지를 입고가서 쫒겨날 위험에 놓였다.

사실 4번 가는 동안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다가 3번째 브레이크를 걸렸었다. 당황해서 어디가서 옷을 간단히 살려고 하다가....이건 아니지 싶어서 입구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옷을 빌려주는지 물어봤다.

15.000루피아에 긴바지를 빌려준다. 전문적으로 빌려주는건 아니고, 그냥 현지인이 옷을 빌려주는 듯한 느낌인데, 옷이 마땅히 맞는게 없다...겨우 츄리닝을 빌려서 입고 들어갔다.

참고로 난 177cm에 80kg정도의 덩치인데, 이 덩치를 감당하는 현지애들 옷은 잘 없다. 왠만하면 그냥 긴바지 입고 가자...


EPO

잘 있거라....EPO치고 나오니 속이 다 시원하네.





* EPO(Exit Permit Only) 

인도네시아는 키타스를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라, 나갈때 EPO를 쳐서 정리를 하고 나가야 한다.

별도의 돈을 받는 것은 아니고, 스폰서를 해줬던 기관과 기존에 발급했던 KITAS, SKTT, 여권, 출국예정 항공권등의 원본과 사본을 각각 들고가서 제출하면, 여권에 발급되어있던 KITAS 옆에 언제부터 몇일이내에 나간다고 도장찍어 준다.

솔직히 1년 단위로 밖에 발급 안해주는 나라에서 불과 몇달 지나면 알아서 기간이 말소되는 것을 왜 하는지 먼 지랄인가 싶다.


exit permit only


By 레드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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