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gor 여행기 2탄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아세안센터 블로그 기자단 16기 박선영입니다. 저번 기사에서 소개해드린 Bogor 탐방기 1탄에 이어 오늘은 Bogor 탐방기 2탄으로 찾아왔습니다. 1탄에서는 Bogor의 유명한 관광지에 대해 소개해드렸다면, 2탄에서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작년 7월 보고르에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친구와 당일치기로 여행을 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곳은 Sentul City, Anthology Coffee & Tea, Devoyage 입니다.
Sentul City Ah Poong - 식도락 여행을 원한다면?
현지 친구의 차를 타고 Sentul City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Sentul City는 보고르 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리는데요.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힘들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Sentul City는 보고르 동부 지역에 위치한 약 3000 헥타르의 "산악 도시" 지역입니다. 저는 매우 커서 전부를 둘러보지는 못했고, 현지 친구의 추천으로 Ah Poong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Ah Poong은 작은 테마파크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Ah Poong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별다른 공휴일은 없습니다.
Ah Poong의 정확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Jl. Ir H Juanda, Cipambuan, Babakan Madang, Bogor, Jawa Barat 16710
이러한 특이한 모형들도 곳곳에 있는데요. 기념사진을 찍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Ah Poong에는 작은 호수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플로팅 마켓"이 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진에 있는 작은 배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 수도 있습니다.
Ah Poong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Ah Poong의 중앙에는 커다란 푸드코트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무려 80개의 인도네시아 로컬푸드가 있어, 코트를 돌아다니며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입구에서 이러한 카드를 발급받고, 여기에 돈을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대개 Rp100.000(한화 8000원)을 충전하면 맛있는 식사와 후식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금액이 남는다면 다시 환급받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와 친구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간단히 오므라이스와 Ayam Bakar(구운 닭 다리), 그리고 곁들여 먹을 Nasi Putih(흰 밥)을 시켰습니다. 제가 먹은 Ayam Bakar(구운 닭 다리)의 경우는 한화 3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후식은 먹어야겠죠?
아이스크림 브라우니와 Es Pisang Hijau를 시켰습니다. Es는 아이스, Pisang은 바나나, Hijau는 녹색을 뜻하는데요. Pisang Hijau는 남부 술라웨시의 디저트입니다. 바나나 겉에 초록색 반죽을 덮어 초록 바나나처럼 보이게 한 것이죠.
호수 근처에 자리를 잡아 사진도 찍고 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점심에는 햇빛이 직방이라 매우 더우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Anthology Coffee & Tea - 보고르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Ah Poong에서 배부른 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향한 곳은 Anthology Coffee & Tea 입니다.
같이 여행한 현지 친구의 말에 따르면 "lagi ngehits di Bogor(인도네시아에서 히트치고 있는)" 카페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Sentul City 지역 안에 있고, Ah Poong과는 차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역시나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들어 차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며, 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합니다.
Anthology Coffee & Tea 의 정확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Komplek Danau Teratai, Jl. MH. Thamrin, RT.03/RW.08, Cijayanti, Babakan Madang, Bogor, Jawa Barat 16810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두 층 다 내부와 외부로 되어있어 취향껏 앉을 수 있습니다.
2층 외부 좌석의 경우엔 자리싸움이 치열하니, 원하시는 분들은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와 친구는 1층 외부 좌석에 앉았습니다. 가족 단위로 온 분들도 있었고, 노트북을 켜고 무언가에 열중인 분들도 있었고, 왁자지껄 수다를 떨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주문은 1층 내부에서 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메뉴가 한화 5000원 이하로 비싸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카페 내부 곳곳의 인테리어 역시 감각적이고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카페 외부가 나무, 식물들로 둘러싸인 초록색 분위기라면 카페 내부는 그레이 톤의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외부 좌석에서는 이러한 초록초록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뻥 뚫리고 공기도 좋아 삼림욕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시킨 커피와 친구가 시킨 레드벨벳 사진입니다. 둘 다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2층 외부 좌석을 올려다본 풍경입니다.
문득 동남아시아에 와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De Voyage - 유럽에 온 느낌이 들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보고르 내의 작은 유럽 "De Voyage"입니다.
De Voyage는 유럽 몇 개 국가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테마파크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입니다.
De Voyage 입장 정보입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평일 Rp25.000(한화 2천원), 주말 Rp35.000(한화 3천원) 정도입니다.
De Voyage의 정확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Jl. Raya Bogor No.240, Mulyaharja, Bogor Sel., Kota Bogor, Jawa Barat 16135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모형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커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유럽의 작은 마을 같은 분위기입니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 앉아서 쉬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답니다!
낮에 가면 햇빛이 쨍쨍해 사진이 밝고 예쁘게 나오지만, 인도네시아 기후 특성상 너무 덥기 때문에 저녁에 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De Voyage는 크지 않아 한 바퀴를 도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는 최대한 천천히 구경하고,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곤돌라는 유료로 운행되고 있고, De Voyage의 작은 호수를 한 바퀴 빙 돌 수 있습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찍기 참 좋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작은 유럽을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장할 때 봤던 에펠탑을 한 번 더 보며 De Voyage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입장료도 저렴한 편이고, 기념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불현듯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떠난 당일치기 여행이었는데, 현지 친구의 도움으로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보고르(Bogor)"라는 지역은 아무래도 자카르타, 발리 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생소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볼거리, 놀 거리가 쏠쏠한 그런 곳이랍니다. 인도네시아에 머무르고 계신 분들, 혹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보고르라는 지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자카르타의 빽빽한 도심에서 벗어나, 초록초록한 분위기의 보고르에서 힐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한-아세안센터 블로그 기자단 16기 박선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By 한-아세안센터 (박선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