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gor 여행기 1탄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아세안센터 블로그 기자단 16기 박선영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벌써 1월의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추운데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어쩌면 더운) 인도네시아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근교인 보고르(Bogor) 라는 지역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Jabodetabek 이라 불리는 경제, 행정 중심 지역들이 있습니다. Jabodetabek은 바로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Jakarta와 그 주변 도시인 Bogor, Depok, Tangerang, Bekasi를 줄여 부르는 것인데요, 바로 Bogor가 그중 하나입니다. 자카르타와는 1~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보고르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인천광역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보고르에 2번 놀러 갔었는데, 이번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다 적자니 내용이 너무 길어져 1탄, 2탄으로 나눠 적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행기 1탄에서 소개해드릴 곳은 Istana Bogor, Kebun Raya Bogor, Taman Safari 세 곳입니다. 그럼 출발해볼까요?
저는 보고르에 갈 때 2번 다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Jakarta-Bogor 노선을 타면 종착역이 보고르에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Bogor 역에 하차한 후 역을 빠져나오면 이러한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보고르의 전반적인 볼거리를 정리해놓은 표지판입니다. Jl.Kapten Musilhat 방향과 Jl. Mayor Oking 방향으로 나뉘어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또한 JPO(Jembatan penyeberangan orang: 육교)와 Transportasi Umum(대중교통)이 어디에 있는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육교를 건너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고르 역시 자카르타 못지않게 교통체증이 심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출, 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stana Bogor (대통령궁)
친구의 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Istana Bogor의 모습입니다. Istana는 "궁전, 궁궐"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인 조코위도도가 머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 대통령궁이 있을 것 같지만 대통령궁은 보고르에 있답니다.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대통령궁이다 보니 아무 때나 개방하지 않고 일 년에 단 1번, 6월에 개방한다고 하네요.
출처: 구글
Istana Bogor 내부 사진입니다. 대통령궁답게 웅장하고 왠지 모를 위엄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구글
제가 무엇보다 놀란 것은 Istana Bogor에는 사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안에 들어가서 가까이 보진 못했지만, 울타리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많은 사슴이 Istana Bogor에 있습니다. 사슴을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라 매우 신기했습니다.
Kebun Raya Bogor (보고르 식물원)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Kebun Raya Bogor입니다. Kebun Raya는 "식물원"을 의미합니다. 무려 87헥타르의 크기인 큰 규모의 식물원입니다. 저희는 Pintu1 (제1문)으로 입장했습니다.
보고르 식물원의 입장 정보입니다.
국민의 경우 1인당 Rp14.000 (한화 1100원), 외국인의 경우 Rp25.000(한화 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KITAS를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 인도네시아 국민과 동일하게 Rp14.000(한화 1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표를 끊었으니, 이제 들어가 볼까요?
보고르 식물원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을 것 같은 크기였습니다. 워낙 나무, 식물들이 많아 들어가는 순간 바로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호수 주변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었습니다.
불그스름한 하늘과 보고르 식물원이 잘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호수 주변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 동영상처럼 저희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식물원 전체를 둘러보지 못하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혹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날씨를 사전에 체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Taman Safari (따만사파리)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따만 사파리입니다. 따만 사파리는 1990년 개장한 보고르의 사파리 공원입니다. 사실 저는 동물원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강력 추천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따만 사파리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미션 장소로도 소개된 곳이랍니다. 사파리 크기가 워낙 크기도 하고, 도보로 이동하기엔 불편해서 차를 렌트해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9년 기준 입장료는 외국인 성인(6세 이상)의 경우 Rp400.000(한화 32000원)입니다. 보고르 식물원과 마찬가지로 KITAS를 소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평일 Rp195.000(한화 15600원), 주말 Rp230.000(한화 18400원)으로 절반 가까이 저렴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최대의 동물원답게 2,500 가량의 동물이 있다고 하네요.
쉽게 볼 수 없는 얼룩말도 보이네요. 따만 사파리에는 동물원 외에도 놀이공원(Wahana Permainan), 수영장(Swimming with Dolphins) 등 다양한 테마파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고르의 동물원 "따만 사파리"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동물들을 좋아하거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카르타 근교 도시인 "보고르"의 대표 관광명소 세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보고르 여행기 2탄에서는 최근 핫해진 곳들을 소개해드릴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아세안센터 블로그 기자단 16기 박선영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한-아세안센터 (박선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