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대 BIPA이야기(생활편)



UI대학교 비파 



생활은 머 사실 자기하기 나름이다. BIPA2에서 한반이던 14명의 학생 중 8명은 자카르타에서 다녔고, 6명은 학교근처에 집을 구해서 살았다. 그 나마 나와 오스트리아 친구는 자카르타 시내로 중간에 이사를 했다. 그만큼 각자의 사정과 취향, 생각이 다르기때문에 참고만 하기 바란다. 또 규정이라는게 있어서 머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나라라서 상황에 따라서 맨날 다르다.





● 의(衣)


각자 옷입기 나름이니 머라하긴 그렇지만 일단 UI BIPA과정에서 금지하는 복장이 있다. 이슬람국가인 점을 존중해달라는 의미도 있고, 관용이라고 표현하지만 머 암튼 그렇다.

(개인적으로 그닥 동의는 안하지만 룰이 있으면 따라주는 것도 미덕일듯)


일단, 슬리퍼는 금지다. 그리고 반바지, 핫팬츠, 나시등도 금지다. 긴바지에 반팔티, 운동화 정도면 준수하다. 여자의 경우 무릎정도의 치마까지 허용(?)한다. 실제로 핫팬츠입은 여자나 반바지 입은 남자는 한국인이거나 일본인이다. 현지애들이 그렇게 다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디다스 츄리닝바지 하나사서 학교갈때는 그것만 입었다. 학교갈때 그거 입고, 집에오면 벗어두고 주말에 빨고 다시 주중에 입고.....나중에 빨기도 힘들어서 츄리닝바지 하나 더 구매했지만....


물론 집에 온 후 다시 운동을 가거나, 쇼핑을 갈때는 슬리퍼에 반바지였다. 나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지만 BIPA건물이 있는 Gedung5의 3층 교실은 창문이 없다. 그래서 에어컨과 문밖에 없는 관계로 황당하지만 추위를 타는 사람이 많고, 얇은 긴 옷을 챙길 필요도 있다. 그렇다고 창문도 없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끄면 답답하고 작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장기간 있기는 힘들다.


그냥 학교에서 연애할 생각이 아니라면, 공부하러 가는 학교는 편한 옷, 그중에서 긴거 몇개사서 그거나 입고 다니길 추천하고 싶다. 연애할 생각이라면........그건 머 알아서 할 몫이지만....





● 식(食)


학교 수업이 08:30~10:30에 하는 관계로 대부분, 아점형태로 10시30분~11시에 깐띤에서 해결했다. 패턴에 따라서 13시 수업이 끝나고 식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 취향에 따라서....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은 깐띤에서 식사를 하고 수업을 들어가도 된다. 08시 정도면 깐딘의 절반정도가 문을 연다. 커피는 호주카페가 7시에 문을 열고(그마나 맨날 종업원들이 지각해서 07시30분정도면 안전하다) 나머지는 8시가 넘어서 커피를 판매시작하다. 그전에 먹는 방법은 깐띤에 물에 타먹는 커피를 파는 가게가 7시경에 문을 여니 거기서 하나 태워달라고 하면 된다.


아메리카노가 호주카페기준 17,000루피아, 커피토피 21,000루피아, 깐딘 봉지커피 4,000루피아 정도한다. 학교 내에 단과대별로 깐띤이 있고, 별도의 카페들이 엄청 많이 있다. BIPA초기에는 가능하면 단과대별로 나뉘어 있는 깐띤에 다 돌아다니는 것을 추천해준다. 개인적으로 싸이언스(자연대), 테크닉(공대), 에코노미(경제)쪽의 식당들이 맘에 들었다.


깐띤외에 추천할 만한 식당은 깐띤건물 뒤쪽 건물의 도서관편에 새로 문을 연 일본식당과 일본연구센터 1층에 있는 일본식당을 추천한다. 도서관 가는길의 컴퓨터단과대 건물 내에 있는 요시노야도 괜찮은 편이나 자주 문을 닫고, 에어컨없는 실외에서 식사라서 그단 비추.


FIB깐띤 2층에 있는 KOREA한국식당과 도서관 내에도 KOREA한국식당이 있는데 나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종종 사람들이 간다. 개인적으로 거기보단 따만믈라띠 앞에 있는 "안녕"이라는 한국식당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한국음식이 먹고 싶더라도 마르코시티 안에 있는 무지개는 그닥....


학교 내에 여러 식당들이 있으니 거기서 이것저것 호기심으로 먹어보는 것도 괜찮고, 마르코시티나 Dmall 내에 있는 수많은 식당들 임페리얼키친(딤섬), 우동집, 스시집 등등 다양한 집이 있으니 먹는 것은 그닥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Jl.마르곤다에 줄지어 있는 수많은 카페와 식당들이 있으니....그 집들 하루에 한번씩 다가도 다 가보기전에 BIPA가 끝날 것이다. "오늘은 뭐먹지?라고 고민하기보다 "오늘은 어디가지?"라고 고민해보길 추천


Go-Food를 통해서 배달음식을 늘 시켜먹는것도 재미....난 한번도 시켜먹진 않았다.






● 주(住)


호불호가 가장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일부는 한달 계약을 한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 있는 수업기간 내도록 계약을 해버리는 부분이고, 중간에 변경도 어려운 부분이라서 다들 자기 사는 곳이 낫다고 하는 편이다 뭐라고 말하기는 쫌 그런 부분....


크게보면 학교근처 데폭 or 자카르타, 꼬스 or 아파트 로 나뉜다.


가족들과 생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학교 근처의 아파트의 스튜디오타입에서 생활을 하는 편이다. 회사에서 연수를 온 일본회사원들은 대부분 자카르타 아파트를 구해서 운전기사있는 차를 타고 통학하는 편이다. 스튜디오 타입이라는게 원룸처럼 침대, 책상, 싱크대등이 한공간에 다 같이 있고, 화장실이 따로 있는 수준(다른 포스팅 참조하시길)...


일단, 꼬스는 우리로 치면 하숙집이라고 보면 되고, 세탁/식사(아침,저녁)/전기/물등이 다 포함되어 있다. 우이역근처에서 Jl.Margonda근방은 0.5~1.0주타/월 로 형성되어 있다. 에어컨이 있으면 1주타에 가깝고 없으면 0.5주타에 가깝다. 역의 반대편 쪽 및 자카르타쪽도 꼬스가 밀집되어 있으나 1.0~1.5주타/월에 형성되고 별도 부가비용은 없으나 BIPA 교실이 있는 FIB와는 반대편이라 걸어서 통학은 힘들다. 그렇다고 무조건 싼 것만은 아니다. 친한 친구 중에서는 9주타/월에 정원이 있는 집을 통채로 빌려서 생활한 친구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구하는 것은 쉽지 않고, 직접 돌아다니면서 집앞에 "방이 있다"는 푯말을 보고 들어가서 방을 보고 입주하는 형태가 대부분이고, BIPA1에서는 인니어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 쉽게 도전하지 않고, 아파트를 3~6개월 계약하고 살면서 집을 구한 후에 나머지기간을 거기서 생활한다.


장점은 현지애들과 같이 생활하므로 언어늘기가 쉽고, 공과금 및 기타 비용을 생각할 필요가 없으며, 월단위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파트는 말그대로 혼자 집을 꾸려서 사는 아파트다. 스튜디어나 원룸, 돈이 많으면 투룸등을 빌려서 생활한다. 일단 공동생활을 하고, 경비들이 지키는 등의 안전성에서 꼬스보다는 뛰어나지만, 현지인들과 교류는 떨어진다. 또한 렌트로/공동관리비 외에 전기/물/인터넷비용등을 본인이 매달 지불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럼에도 아파트가 선호되는건 UI대 근처의 아파트들이 대부분 새거(?)라는 점과 안전하다, 프라이버시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계약은 2.0~3.5주타/월(스튜디오 기준)에 형성된다. 자카르타 시대가 최소 5~10주타에 형성되는 것에 대비하면 확실히 학교 근처가 싸다. (머 우리나라도 같은 수준의 아파트라도 강남과 경기가 차이가 나듯)





※ 아파트별 특징


① 마르고레지던스 시리즈 (1,2,3,4,5)

마르고 1,2는 붙어있고 가장 오래되었고, 숫자순서대로 늦게 지어졌다고 보면 된다. 2017년 기준으로 5가 가장 신식이고 건물도 새거다. 3,4,5는 UI대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는 아니고,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1시간에 한대있는 버스(25인승)을 타고 다니거나, 고젝 또는 다른 운송수단을 타야만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Dmall과 연결되어 있고, 그 옆에 재래시장까지 있어서 아파트 자체에서 생활하는데는 별 불편함이 없다. 새 건물이라서 한국학생들은 마르고레지던스(마레스)5를 선호하는 편이다. 워낙 연차가 있는 1부터 5까지가 있어서가격은 2.0~3.0주타/월 정도에 형성되고 있고, 5의 경우에는 아직 매물이 많아서 월단위 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년간계약을 하는 경우 더 내려간다.


② 따만믈라띠 (A,B,C)

현재 C동은 따만믈라띠2라는 이름으로 신축중으로 2018년末에 완공예정이다. 아무튼 데폭 학교주변지역에서는 현재 가장 비싼 아파트이고, UI역과도 완전히 붙어 있어서 걸어서 FIB건물에 가기 가장 가깝다. A동이 먼저 지어져서 공식 렌트료는 3주타, B동은 3.5주타(관리비제외)/월이다. 매물이 귀하고 대부분 입주된 상황이라 배짱장사를 하는 형태.


③ 파크뷰

데폭몰과 붙어 있는 아파트로 한국인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따만믈라띠와 가격대는 비슷하며, 땀을 쪼금 흘리면 걸어서 갈 수도 있고, UI대의 남쪽역인 Pondok Cina역과 거의 붙어 있다. 마르코시티와도 길을 건너 있어서 편리한 환경이다. 처음에는 몰과 붙어 있어서 편리함이 좋으나 따만믈라띠와 마찬가지로 기차역과 같이 붙어 있어서 약간 시끄럽다. 머랄까 가장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쪼금 애매한 거리고, 시설도 마레스 1,2처럼 낙후된건 아니지만 마레스 5나 따만믈라띠B동처럼 최선도 아닌 딱 중간 적당한 형태


④ 신축아파트

2017년 末을 기준으로 Jl.Margonda에는 4개이상의 아파트가 우후죽순으로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는 따만믈라띠와 앞쪽 담벼락으로 학교와 더 가까운 여성전용아파트가 올라오고 있고 가격은 4주타로 광고되고 있다. 따만믈라띠 뒤쪽 담벼락에는 따만믈라띠 C동 및 Ⅱ가 신축중이고, 따만믈라띠 길 건너에도 신축공사가 들어가 있다.


칸트의 "국가가 준 권력 중 가장 공정한 것이 돈"이라는 말처럼 비싼 것은 그만큼 비싼 이유가 있고, 싼 것은 그만큼 싼 이유가 있다. 현재 가장 비싼 아파트는 따만믈라띠 B동이고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살아보면 안다. 서로 장단점을 자랑하지만 그것 또한 돈으로 다 반영이 되어 있다. 그래서 본인이 판단을 하면 되는 몫이다.

다만 웃긴게 같은 아파트라도 풀퍼니쳐의 수준과 방의 컨디션이 각양각색이다. 주인도 각자 달라서 주인을 잘 만나면 쉽게 가고, 주인을 잘못만나면 데포짓도 돌려주지 않고 개고생한다. 한국에서 상상도 못했던 장기간 정전사태, 잦은 고장으로 엘리베이터에 갖히는 사건, 인터넷 및 전화통화의 난시청지역, 톰캣집, 너무 시끄러운 아젠소리, 창녀거주 등등 다양하다. 그래서 발품을 어차피 팔아야 한다.


나중에 살면서 알게된 Tip을 준다면, 나는 순진하게 마케팅사무실에 가서 정식 표준가격을 주고 렌트를 해지만, 옆집에 나보다 더 싸게 집을 구한사람이 말해준 방법인데, 마케팅사무실에도 방을 물어보지만, 아파트별로 관리사무실이 있는데 거기에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집주인들이 두군데에 부탁을 하고, 관리사무실에 팁(100,000~200,000루피아)를 주기로 약속을 하면 매물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실제로 나는 3.5주타/월로 생활해지만, 바로 옆집은 3.2주타/월에 생활을 했다. 마레스2에서 살다가 도저히 못살겠다고 이사온 친구는 BIPA1에서 생활하던 반친구의 방을 집주인과 직접 연락해서 그걸 그대로 인수받는 조건으로 3.2주타/월에 생활을 했다. 인니어가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6개월~1년의 장기계약을 하기보다는 최대할 할 수 있는 대로 단기계약을 하거나, 임시숙소(호텔)등에서 묶으면서 신중히 여기저기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솔직히 나중에 듣고 가장 황당한게 "나는 안그랬는데?" 이지랄하는거다. 근데 처음에는 염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인도네시아 살아보니 진짜 그랬다. 같은 아파트 같은 층이라도 방마다 상황이 다르고, 여건이 다르고 그런 동네다.


또한 수요가 많은 레귤러 학생들이 떠나는 방학이 시작되는 시즌 (1월, 6월)경에 매물이 많이 쏟아져 나오니 그때 하거나, 전 기수 BIPA학생들이 많이 빠지는 시즌에 약간 일찍와서 구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그래봐야 개강 2~3주전일 뿐이다.


By 레드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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