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는 운전면허증이 3가지가 있습니다.
Sim C 오토바이 면허증, Sim A 1종 보통면허, Sim B 대형면허증..
한국에서 면허증을 따려면 필기시험 공부를 해서 필기시험에 합격을 해야만 다음 주행시험을 보고, 거기서 통과해야만 도로주행 시험을 보고 비로소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운전을 하고 싶다면 경찰서 Poles(뽈레스)라는 교통과로 갑니다. 이 곳에 가면 시험을 보고 면허를 딸것인지 돈을 내고 딸 것인지 경찰관이 물어 봅니다. 돈이 있으면 돈을 내고 하겠다고 하면 되고, 돈이 없으면 그냥 시험을 보겠다고 하면 됩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시뮬레이션으로 잠깐 보는건데 어려운건 하나도 없고 이렇게 해서 면허증을 따서 과연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형식적인 것이지요.
경찰서에 아는 경찰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면허증을 딸 수 있습니다. 일단 오토바이 면허증이든 자동차 면허증이든 경찰관이 요구하는 금액이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0만 루피아쯤 듭니다. 그냥 시험을 봐도 처음에는 거의 25만 루피아가 드니 그냥 돈 주고 빨리 면허증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아는 경찰이 없다면 거의 한나절은 기다려야 면허증을 만들어서 올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면허증 만들러 온 사람들 줄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대부분이 오토바이 면허증을 만들러 온 사람들입니다.
접수한 순서대로 이름을 부르는데 기다리는데 시간이 정말로 많이 걸립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나는 남편 사무실 분이 아는 경찰관에게로 쏙 들어가서 10분도 안되서 다 만들어서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5년에 한번 운전면허증을 연장하지만 우리 같은 외국인은 1년에 한번 연장을 해야하는데 그 비용은 처음 만드는거나 연장하는 거나 비슷합니다. 뭔가 도둑맞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직도 뇌물이 통하는 나라 인도네시아입니다.ㅠㅠㅠ 싫지만 이것을 이용해서 편히 살고 있는 우리 외국인들이기도 합니다.ㅠㅠㅠㅠ
끄디리뇨냐와 즐겨보는 인도네시아
by 끄디리뇨냐(차인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