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아침에 자카르타에 도착했고 어쩌다보니 내 가방을 소피르가 들고 날랐음. (가방에 12juta 있었음)
작은 주머니 가방에 여권 하나 뿔랑행 티켓 하나 지갑 그리고 1juta 있더라.
진짜 멘붕 온 상태여서 도로에서 쭈그리고 몇시간 앉아 있었는데
점심 식사하러 회사에서 나온 여자애 한명이 나 보더니 무슨일 이냐고 묻더라.
당황해서 영어도 잘 못해 바보 처럼 어버버 하니 답답했는지 번역기 어플 실행 시키더라.
그 날 경찰서 가는것도 도와주고 숙박비도 없으니 본인 집에서 잠도 재워주고 밥도 줬어.
회사원이라서 일 끝나면 근처 시장 구경 시켜주고.. 모나스 구경도 시켜줬어.
그리고 회사 연차 내더니 안쫄 , 따만 미니 , 인도네시아몰 , 워터파크 같은데도 데리고 가주고
밤이면 오토바이 태워 주면서 열심히 여행 시켜주더라.
아 그리고 옷도 한벌밖에 없으니까 본인돈으로 이것저것 사주더라구.. 진짜 도움만 많이 받았지.
어림짐작 나때문에 그 열흘 동안 40만원은 쓴거 같음.
아무튼 마음씨가 착한 아이임.
첫 여행 갔다온 후 2주 뒤에 또 인도네시아 갔고 두 번째 여행때 걔네집 들려서 몰래 베게 밑에 백만원 놔두고 갔으니 나름 나는 고마움 표시 한거라고 생각 했음.
그렇게 한 2년 지났는데 이 친구가 한국에 오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라. 물론 일하러.
그래서 난 무조건 도와주고 싶은데
외국인이 한국와서 일할려면 뭐가 충족이 되어야 해?
정보가 하나도 없으니 뭘 도와줄수가 없음.
우선 그 친구가 한국어 공부는 간간히 하더라구. 시험 통과 하면 한국에서 일 할 수 있어?
여기 오는 비용이야 내가 도와줄려고 하면 도와줄수 있는거고 . 어차피 그 친구가 돈 많이 벌면 돌려받을수 있으니까 말이야.
답변 주신분들 미리 감사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