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소화불량. 발열. 밤에 추워서 이불덮고 잠.
D-1
발열 39.5도. 존나 어지러움. 해열제를 먹으면 열은 내려가는데 땀이 비오듯이 남.
D (확진 당일)
발열 39도. 식욕이 아예 없어짐. 하루 종일 밥 한톨도 안먹어도 배안고픔.
누가 연구해서 다이어트약 만들면 대박날듯. 후각이 반쯤 사라짐. 침대에서 일어나는것 자체가 어려움.
D+1
발열 38.7도. 식욕 없음. 후각이 완전 사라짐. 김치째개에서도 아무 냄새 안남.
어질어질하고 일어나기가 어려움. 폐를 바이러스가 갉아먹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다행히 폐는 괜찮음)
5초만 움직이면 숨이 가빠짐.
이후 4일정도 더 고생하다가 현재는 후각도 조금 돌아오고 괜찮아졌음.
근데 아직도 계속 멍하고 현실과 분리되어 둥실둥실 떠다니는 느낌임.
독감이랑은 차원이 다른 병인것 같다. 위에 자세하겐 안적었지만 훅갈수도 있겠단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병앓이 안해본 건강체질이고 1차접종을 해서 그나마 이 정도로 끝났지 않나 싶다.
맨몸에 걸렸으면 지금쯤 요단강에 입수했을지도?!
백신 맞을 수 있을때 맞고 마스크 잘들 끼고 다녀라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