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한국 마눌 글이나 40대 초 아재형 이야기나 그냥 깊은 생각이 드네..
뭐 남들이 볼때는 병신 같을지 모르지만 내 경험담 이야기해보려고
본인 :
중딩때부터 여사친 이였다가 18살~30살 때까지 사귄 여친 있었음,
직업 군인 이였을 때 그렇게 헤어지려고 해도 물고 늘어지더라고ㅋ
결국 운명이다 생각하고 28살때 2년 후 결혼할 계획 잡고 자금 좀 땡기러 우즈벡,타지키스탄 오지 갔었는데 아는 동네 선배랑 바람나 걸려 헤어지고 몇년 후 그 사람이랑 결혼했다고 들음.
술도 잘 못 마셨는데 충격 받아서 아락(현지 증류주) 한병 털고 높이 3m 밖에 안되는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서 떨어져 뒤질 거라고 난리친거 생각나네 ㅋㅋ
뭐 지금은 추억이니 좋게 생각해서 만약 그 애랑 결혼 했었으면 돈 모아서 집도 못 샀을 듯 하고..
그 동안 모은 돈으로 빚도 없이 한국에 부모님 집이나 취미로 농사 지으시라고 땅도 사드렸으니 오히려 잘 된 거라고 정신 승리하고 있다 ㅋ
주변 직장동료 :
같이 오지에서 동고동락한 직장 상사들 결혼생활 보면 그냥 돈만보내주는 기계같은 생활하다 와이프 바람나서 이혼하거나 그동안 보내준 돈 죄다 처가에 퍼다준걸로 이혼한 사람들 봄.
실제로 한 직장상사는 20대 중반부터 10년 넘게 리비아, 나이지리아서 개고생하면서 담배 값만 빼고 월급이고 현지수당 전부 와이프한테 보내줌.
해외생활 관두려고 국내부서로 발령 신청 후 그 동안 신경도 못쓴 자산 확인했더니 통장에 돈은 거의 없고 그 동안 와이프가 처가에 다 보내줬다고 하네..
술 먹다가도 홧병이 돋는지 이혼하니 죽이니 난리 쳤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그 이후엔 소식이 없다가 페북에서 보니 해외생활 못 접고 아프리카 보치와나에서 진짜 짐승들이랑 살고 있더라 ㅋㅋ
또 한분은, 본인 해외 하꼬시절부터 잘해주고 졸라 남자다운 직장상사 있었는데 생긴거나 와꾸가 ㅅㅌㅊ에다 성격도 시원 시원 하면서 일도 잘하고 남들 잘 챙기는 타입이라 직장에서 다들 좋아했었다.
10년동안 집에 꼬박 꼬박 6~7백만원 보내주고 기집질 안하고(뭐 워낙 오지만 근무해서 할 곳도 없었음) 시대에 맞지 않게 가족사진 지갑 안에 넣고 다니셨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들은 소문으론 와이프한테 가정소흘이라는 이유로 이혼 당했다고 들음.
가끔 너무 일에 대한 책임감, 애사심과 돈좀 더 벌려고 휴가 안간 적 몇번 있었는데 그때 좀 와이프랑 불화가 생긴 듯 해.
그 이후 현타 왔는지 갑작스럽게 회사 사직서만 던져두고 잠적 했더라, 알제리에 근무하다 한국으로 휴가 나왔는데 임원이 그 사람 소재지 파악했다고 걱정되니 나보고 가보라고 해서 결국 찾아 감.
이혼 후 완전 사람 반 폐인 되었더라.. 졸라 짠해서 식사 했냐고 물어보고 국밥집 데려가서 밥 사줬는데 밥 먹고 소주 한잔하면서 손 덜덜 떠는데 진짜 마음이 아팠어.
옷도 꼬질꼬질해서 동내에 등산복 파는 곳 있길래 바람막이 하나 사다 주고 왔다. 브랜드도 아직 기억나네 RED FACE ㅋ
뭐 지금은 다시 정신 잡으셨는지 국내 대기업 모 건설사 팀장으로 이라크 가서 잘 생활하는듯..
인니 오기 전 전화와서 "인생은 직진이야!" 하면서 이라크 오라고 졸라 꼬셨는데 그동안 브라질이나 동남아에서 꿀 빨은것도 있고 돈이고 나발이고 이제는 오지에서 살기 싫어짐 ㅋㅋ
친구들 :
아직까지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는 놈들 5명중에 1명은 이혼하고 2명은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 나머지 2명은 그 3명을 보면서 끝까지 결혼하지 말자고 맹약함.
워낙 지랄맞고 해외 파견도 1~3년 단기적으로 계속 오지만 옮겨다니면서 생활 할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 보면 가정불화가 있던 사람이 많았던듯 함.
행복한 결혼생활보단 그냥 돈만 보내주는 기계가 된다는 느낌이랄까, 뭐 어떻게 보면 최고의 남편감일듯 ㅋㅋ
한녀 혐오는 없는데 워낙 주변에 정상적인 결혼생활 못하는사람들이 많아서 30대 초중반때까진 좀 현타 왔었음..
그래도 아직까진 결혼은 무조건 한녀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뭐 30대 후반이라 결혼할 시기도 지난듯 하고 가끔 한국가서 소개나 선 본거 외엔 솔직히 한녀 만날 기회도 없다.
무엇보다 자녀 늦게 가지져서 아직까지 일하시는 60대 할아버지들 보면 끔찍하고 남일이 아닌 기분이 듬.
살다가 현지 여자애랑 실수로 애 싸지르면 그냥 운명이다 생각하고 결혼해야 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