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니어로 티비 보고 이해하는데 고졸 학력으로 취직 가능하냐 질문한~

인니어로 티비를 보고 이해가 되면
그걸 보고 인니 친구한테 요약 설명을 해봐 (티비를 같이 본 친구 안됨) 
이게 가능하면 일단 취업 가능성 있음 /

그리고 티비를 보면서 이해한 그 내용을 한국어로 옮겨봐
이건 요약 말고 인니어 문장대로 한국어로
이게 가능하면 요즘 친구들 말로 취업 쌉가능

그리고 만약인데
인니어로 티비를 보면서 바로 이해가 되고
옆에 있는 인니친구하고 티비 내용 관련 대화나 토론 가능하고
또 그 옆에 같이 있는 한국인 친구한테 바로 한국어로 옮기는게 가능하면
넌 천재이니 지금부터 통역사의 세계로 들어가서
그들만의 리그인 통역 세계에서 고졸 통역사의 전설을 기록해봐 화이팅~


그리고 여기서부턴 
인니어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한테 도움이 될까 해서 그냥 적어

그냥 사는데 지장 없는 수준이면 족하다 하는 사람은 글이 기니까 패스하길~


몇 몇 언어를 익히면서 겪었던 본인 스스로의  경험과
이제 몇 년 뒤면 30년이 되는 내 해외 생활 경험과
해외에서 지내면서 보게 된 주변 사람들과 스스로를 비교해 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한정적인 표본 자료를 통해 정립한 내용이니 
학문적 근거도 없고 그냥 살아온 경험치로만 하는 이야기임.

보통 새로운 언어권에서 생활 했을 때의 내 경험에 의하면 
입문 - 기초 - 착각 - 중급 - 착각 - 착각 - 고급 의 단계를 지나게 되더라고 
(이 단계별로 적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서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패스~)

해당 언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뇌라는 놈이 특정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소리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고
그 체계를 사용할 수 있게 가상 공간 같은 걸 만들어 주는데
초기 단계에선 오류도 많이 나지만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오래 되면 오래 될 수록
이 가상 공간이 제대로 형태를 갖추게 되고 어느 정도 유용하게 돌아가게 되더라고 

그런데 어느 순간 배정된 메모리가 가득 차면
버젼 업데이트나 확장팩을 만들어야 하는데
소유자의(해당 언어 사용자) 확고한 의지가 개입되지 않으면 
(해당 언어를 소리가 아닌 언어로 인지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 
그냥 그 수준에서 입력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해 그냥 Ok 사인을 보내버리더라고 

이 때가 언제쯤이냐면
생활 언어는 문제가 없고
물건 사고, 주변인이랑 대화하고 농담까지 가능하고,
여튼 일상 생활에선 전혀 불편함이 없는 수준 정도
말도 막힘 없이 술술 해, 꿈도 해당 언어로 꾸기도 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 논리가 장착된 내 생각을
해당 언어로 바꿔서 전달 하는 것도  아주 막힘이 없는 것 같아 

활자를 읽어도 이해가 되는 것 같고, 티비나 라디오를 들어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아 
내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면 짜증이 나기도 해 
일부러 못 알아 듣는 척 하는건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 

이게 사람 따라 편차는 있던데
보통 모국어에 노출 안되는 기간과
해당 언어에 얼마나 오래 자주 노출되고 활성화가 되어 있냐에 따라서
기초에서 중급 넘어 갈 때 발생하기도 하고 중급 단계에서 발생하기도 하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해당 언어 수준이 중급정도 이다 라고 생각은 드는데
고급으로 넘어가질 못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하는 친구들
방법이야 개인마다 다른거니까 각설하고 

내가 확실하게 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내가 지금 단계의 끝에 와있는게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

확인 방법 중 하나가 
첫 머리에 인니 티비 보는데 취직 가능하냐고 글 올린 친구한테 적은 내용임 
현재 본인이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 수준이 
정말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는게 맞는지 확인하는 것 
확인 과정 자체로 다음 단계를 위해 학습해야 하는 부분도 알게 되더라고. 

이정도로 하고 혹시라도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적어둬,
보고 내가 아는 부분이거나 경험한 부분이면 댓글 달던지 
이어지는 글 적던지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