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오케 비어있는 룸안 낡은 소파 위, 와니따는 인형처럼 굳어 있다.

노인의 혓바닥이 와니따의 목덜미를 더듬었다. 끈적하고 축축한 감촉, 하수구에서 건져 올린 썩은 깍두기 같았다. 


와니따의 허리는 가늘었고, 허벅지는 매끈하게 뻗어 있었다. 풍만하고 탄탄한 엉덩이, 탄력 넘치는 가슴은 곧 터질 듯 탐스러웠다. 

그녀의 몸은 그 자체로 탐욕스러운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누워있는 그녀의 위에는, 핏줄이 울퉁불퉁 솟은 낡은 고목 같은 몸뚱이가 마치 썩은 초밥처럼 포개져 있었다. 

앙상한 갈비뼈와 축 늘어진 뱃살, 듬성듬성 난 곰팡이 같은 가슴털, 그리고 헐렁하게 늘어진 새까만 좆. 

이 둘의 만남은 완벽한 부조화였다. 마치 이질적인 두 세계가 억지로 합쳐진 듯했다.



고무줄처럼 축 늘어진 새까만 좆이 와니따의 보지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간다. 

삐걱거리는 뼈 소리, 헐떡이는 숨소리, 힘겹게 움직이는 낡은 몸뚱이.


노인은 하체를 움직이려 애썼지만, 굳어버린 몸 때문에 상하체를 함께 우스꽝스럽게 흔들었다. 

마치 고장난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삐걱거리고 덜컹거렸다. 

땀은 고름처럼 흘러내렸고, 썩은 과육처럼 짓이겨진 몸뚱이는 끔찍했다. 

와니따의 젖은 살갗은 그 밑에서 야릇하게 흔들렸다. 그녀의 눈은 텅 비어있었다. 

노인은 와니따의 몸 속 더욱 깊숙이 박아 짓이겼고, 마치 생선 내장을 파헤치는 도살자 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