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지출을한 나는 잠시 미프에서 멀어졌다.


과도한 장거리를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일상을 보내던 나는 다시한번 나의 소중이의 부름에 응답하고 말았다.

쌓여있는 like를 보던중 와니따 같지 않은 여자를 발견했다. 그녀는 뽀얀 피부를 가지고있었다. 물론 상대적인 뽀얌이었다.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hi" 

한참동안 답장이 오지 않았기에 나는 다시 shoping?을 시작했다. 늘려놨었던 거리를 10km 줄이고 뉴페이스 탐색에 들어갔다.

'더이상 상대를 찾을수 없습니다. 설정을 변경해보세요'

메세지가 뜰때쯤 그녀에게 답장이 왔다.

"halllo"

그녀는 카페에서 근무중이라고 했다. 24살이었고 한국풍의 성형미인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했고 예쁘장한 얼굴이었다.

"kakao 있어요?"

"네 xxxxx에요"

그녀는 나에게 카톡아이디를 요구 했고 나는 보안상의 이유로 서브로 개설한 카톡을 알려주었다.

여러분이 인도네샤에서 와니따를 만난다면 기본적으로 카톡같은 신상정보 공유가 가능한 부분들은 통신보안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람일 모른다.

'카톡'

그녀의 메세지가 온 순간 나는 빛의 속도로 그녀의 프로필을 들어갔다.

한장 한장 사진을 넘기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진이 그녀보다 아름다운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넘처났다.

단발머리의 그녀와, 웨이브를 곁들인 그녀의 친구. 필터 -70%를 적용한다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미인이라 불릴 와니따들이었다.

나의 소중이는 그녀와 그녀의 친구를 동시에 쑤셔대는 상상에 한껏 부풀어 올라있었다.

하지만 성급한 접근은 항상 독이 되는법. 이정도의 얼굴로 미프를 한다는 많은 한국인 사냥꾼들이 그녀들을 사냥했을 터였다.

돈퍼주는놈, 허세가가득한놈, 까진척하는놈, 등등 

그 범주에 들어가지 않아야했다. 나는 적은돈으로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기 때문에(직전 bogor에서의 교훈이다) 그녀에게 물었다.

"나는 인도네샤에 온지 얼마 안돼어서 좋은 여행지를 알고싶다. 혹시 아는곳이 있냐?"

자연스럽게 값 비싼 레스토랑 위주의 만남을 제외시키는 노련한 멘트를 날렸다.

"음, 온천 좋아하세요?"

"그냥 저냥이요,"

나는 애매한 멘트를 날리고 구글지도를 켬과 동시에 온천을 검색했다. 검색을 해보니 아마 그녀는 반둥?을 추천할 모양이었다. 

하지만 bogor보다 훨씬 먼 거리를 감당해야했다. 그녀를 다른곳으로 이끌어야했다. 이번컨셉은 여행으로 잡은 나는 그녀와 대화를 이어가며 좋은 여행지를 검색하고있었다.

하지만 자카르타 인근에는 스리부섬과 두판,등 이미 가보았거나  만만치 않은 금액의 여행지들 뿐이었다.

그녀는 토요일에 일이 끝나고(저녁8시)만나자고 먼저 말을 꺼냈다. 하지만 조건이 붙었다.

"토요일에 만나서 놀아요, 그런데 제 친구도 함께 놀았으면 좋겠어요."

몇번 겪어 본적이 있다. 혼자나오기가 부끄러운 건지, 아니면 친구와 일심동체라서 함께 움직이려고 하는건지, 그동안의 나는 2:1의 만남이 얼마나 안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알고있었기에(한ㄴ이 꼭 집에가자고 조른다. 말을 맞추고 오는지도 모르겠다) 거절하고 싶었지만 두 와니따의 상위5% 와꾸를 보며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새로운 플랜을 짤 준비를 했다.

"네 좋아요. 우리 여행가요. 가까운곳에서 놀지말고. 토요일에 출발해서 월요일날 돌아오는 스케줄 어때요?"

"네 괜찮아요."

그녀는 흔쾌히 그러자고 대답했다. 나는 인도네샤에 한국인친구들이 몇몇이 있지만, 나보다 잘생겼기 때문에 고려 사항에서 제외했다.

내 친구를 대려간다면 그녀들은 내친구에게만 가랭이를 벌릴것이고 나는 극심한 패배감과 옆방에서 나는 신음소리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나는 인도네샤의 여행지를 검색하던 도중 산속에 있는 호텔을 찾을수있었다. 사진상의 이미지로는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산솎에 위치한 아담한 건물이었다. 

나는 그곳의 사진과 주소를 그녀에게 보내며 이곳이 어떤지 물었다.

그녀는 마음에 드는지 엄지척을 날리며 나에게 말했다.

"제가 일이 끝나고 8시에 출발하기에는 너무 먼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기에도 저녁 8시에 출발한다면 9시가 넘어야 도착할수 있을것 같았고, 산속에 있다는 점이 밤에 방문하는것을 꺼려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눈치 없는 나의 소중이는 이 좋은 찬스를 놓치면 안된다는 도파민을 나에게 보냈고 나는 말했다.

"음식과 술등 필요한 모든 준비는 내가할게, 너는 일이 끝나면 나를 만나고 함께 이동하면 돼"

"네 그래요."

한참을 생각하던 그녀는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음식과 술등을 미리 준비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이다. 잔뜩 준비를 했는데 멧퇘지가 나온다면 그 막막함은 이루 말할수 없을것이다.

토요일 주말 오후, 마트를 돌며 필요한것들을 구매하는데 묘한 흥분감이 일어났다. 이것들은 그녀와 나의 섹ㅅ를 이어주는 매게체 였음으로 그녀와의 또는 그녀들과의 뜨밤을 생각하며 나는 열심히 장을 보았다.

17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