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신의 안정을 위해 지웠던 미프를 다시 설치했다.
일단 날아온 like의 상태를 살펴보는데, 물이 좋지 않았다.
멧돼지에게 당한 심적 충격때문인지 이정도면 충분히 먹을만한 열매들도, 마치 탄저병 걸린 청양고추처럼 흐물거리게 보일 뿐 이었다.
20분을 헤매이던 나는 결국 열매를 따지 못하고 검색범위를 50km 까지 늘렸다.
나는 특히나 인도네샤에서는 장거리 이동을 정말 싫어한다.
꽉 막힌 도로들과 더없이 많은 오토바이 매연들 때문이다.
하지만 멧퇘지의 그 살상력을 경험 나로서는 거리가 멈 에서 오는 피곤함 보다는 탄저병 걸린 열매를 피하는게 먼저였다.
함참을 뒤적이다가, 드디어 썩지 않은 열매를 발견했다. like를 날리고 열심히 탐색을 이어갔다.
탐색거리를 늘리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뉴페이스가 넘처났다.
허벅지가 쌔끈한 그녀, 키가 아주 큰 각선미가 죽이는 그녀, 포니테일에 환상적인 튓태를 가진 그녀, 발가락이 예쁜 그녀 등등
나의 취향을 완벽한게 충족시키는 그녀들에게 모두 like를 날렸다.
한시간 정도 식사를하고 미프를 확인한 나는 두개의 대화를 시작할수있었다.
그녀들은 , bogor에 살고있어다. 우연히 두명다 !
그랩을 눌러보니 49km가 걸리는 아주 긴 여정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2주 넘게 단백질 배출을 하지 못한 나의 소중이는 거리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기파를 나의 뇌에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거리가 멀기때문에 하나가 빠그라 지더라도 하나는 건져야했다. 두명의 와츠앱을 받고, 빠르게 약속시간을 잡았다.
한명은 , 오후 4시 한명은 저녁 8시.
이하 AB로 구분하겠다.
A그녀는 172CM 의 키를 가진 전형적인 말상(얼굴이긴)이었고 B의 그녀는 165CM의 포니테일 이었다.
나는 그녀들과의 약속장소에 시간텀과, 2KM거리의 차이를 두었다. 사람일 모르는 거니까!
준비를 마치고 그랩을 타고 가면서 평생 찾지않던 부처님과, 하나님, 그리고 알라신께 기도했다.
제발 돼지만 아니면 이빨이없어도, 삭발을 했어도, 소중이에서 비린내가 나더라도 모든걸 용서하고 포용하겠나이다.
다시한번 멧돼지를 내리시는 그런 불상사가 없게 하시옵소서! 아멘,아미타불,할랄!
무려 440.000RP의 그랩비를 지불한나는 도착하자마자 담배를 피면서 오늘의 설렘을 만끽했다.
만약에라도 172CM의 멧퇘지가 다시 나타나는 불상사가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달릴준비를 끝마친 후였지만 말이다.
담배를 두개째 다 피워갈때쯤 , 메세지가 도착했다.
"저 스벅앞이에요. 어디계세요?"
나는 답장을 하는 대신, 입구쪽을 주시하며 170CM가 넘는 여성있는지 재빠르게 스캔했다.
그녀가 보였다. 그녀는 청바지에, 반팔을 매칭한 아주아주 날씬한 여자였다.
바로 메세지를 보내며 손을 흔들었다.
마스크를 낀 얼굴에 유일하게 들어난 쌍커플이 짖은 눈동자만으로도 나의 소중이는 이미 격렬하게 반응했다.
그녀가 커피를 마시려 내린 마스크에 나는 웃음지었다. 예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썩은 상태도 아닌 그녀의 WAJAH는 , 어느덧 오늘의 ㅅㅅ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스케줄을 잡기 위해 그녀에게 질문했다.
"내일 몇시에 출근해요?"
"오전 11시에 출근해요."
그녀의 출근시간을 체크하고 넌지시 물었다.
"오늘 저녁에 술한잔 할래요 ?"
"어디서요?"
그녀는 거절하는 대신에, 장소를 물었다. 나는 bogor가 처음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아는 곳 이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나는 그렇게 난잡하게 술마시며 노는 여자가 아니야' 를 어필하고 싶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술집을 검색하는 사이, B의 그녀에게 메세지가 왔다.
"저, 배고파요. 조금 일찍 만나요."
시간이 맞지 않는다. 아직 A는 나에게 호텔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었다.
아직 B를 본적은 없지만, 49KM를 달려와서 하나의 열매만 따먹고 돌아가기 싫었다.
열심히 생각을 해보았지만, 한번에 두개의 열매를 따는 방법 따위는 떠오르지 않았다.
B의 얼굴도 궁금했지만 청바지에 감춰진 그녀의 종아리와 허벅지가 너무도 궁금했다.
술집 검색을 끝내고, 커피를 다 마신 시각은 오후 5시.
할게 없었다. 두개의 열매를 따기 위해 이른 시간 약속을 잡은 것 에 대한 대가였다.
나의 플랜은 항상 저녁8시였기에 어쩔수없이 MALL을 해매야했다.
불현듯 그녀의 의중을 떠보기 위한 장소가 생각났다. 영화관이었다. 나는 재빠르게 몰의 XXL을 검색후 한국영화를 찾았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영화가 상영중이었고 나는 그녀를 이끌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PREMIUM 관을 결제하고 의자를 한껏 재끼고 그녀의 옆에 눕다시피 자세를 잡은 나는 영화에는 관심이 없었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거부반응이 없자 과감하게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그녀는 나를 살짝 째리는듯 했지만 거부하지 않았고 나의 손은 점점더 과감해져 그녀의 배로 향했다.
그녀가 내 손을 밀어냈다. 배에서 막히는것은 70%확률로 열매를 딸수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거부당한 손을 다시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으로 위치시켰고 영화를 보는척하며 그녀의 손가락과 손바닥을 간지럽혔다.
그녀는 어느새 영화에 집중했고, 나는 맞잡은 손을 풀고 슬금슬금 하지만 직진하는 스타일로 그녀의 가슴에 손을 댔다.
그녀가 나를 처다보는 순간 손을 오무렸고 , 그녀는 거부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나의 오른손을 밀어내려 그녀의 왼손이 다가오는걸 잽싸게 내 왼손으로 낚아챈 후 그녀의 가슴을 살짝 만지며 그녀를 처다보았다.
그녀는 놀란듯 나를 처다보았지만 더이상 거부하지 않고 담요를 위로 끌어올렸다.
됐다. 무조건 열매를 딸수있다는 확신이 든 나는 그녀의 가슴에서 손을 때어내고 핸드폰을 들어 B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미안하다, 너에게 가려는데 아주 급한일이 생겨서, 내일 보면 안될까?"
"네"
단답형의 대답이 돌아왔지만 지금은 한마리의 토끼에 집중할때였다.
나는 더이상의 스킨십을 진행하지 않고 손을 꼭 잡은채 그녀의 체온을 느끼면서 영화에 집중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저녁시간. 나와 그녀는 밥도 먹지 않은체 술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치킨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실 계획으로.
메뉴판을 보는데 WIJA라는 소주는 굉장히 저렴했다. BOGOR로 이동하는데 많은 그랩비를 지불했기에 나는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으로(내일 B라는 열매를 따먹어야 하기때문에 금전적으로 아낄 필요가있었다.)
WIJA와 치킨을 주문했다.
그녀는 아무거나 잘 먹는다는듯 크게 상관하지 않았고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였다.
세병의 소주를 비웠을때 그녀는 취한듯 횡성수설하기 시작했고, 나는 재빠르게 호텔을 부킹했다.
11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