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니 온지 얼마 안됐는데 생각보다 공기와 수돗물 등이 상태가 안좋은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로인해 인니가 싫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여기서 살고 싶지만 건강에 관한 우려가 약간은 생겨 이러한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팁이 있을까 하여 선배님들께 여쭙습니다.

현재까지 느낀 것은

1. 밖에 걸어다닐 때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안좋을 때거 있습니다. 밤엔 그나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까만 매연이 나오는 앙꼿? 이라 불리는 차들이 있고, 그 뒤로 오토바이가 무리지어 매연을 그대로 맡으며 가는 모습을 보고 저게 괜찮은가..? 싶기도 했습니다.

2. 수돗물의 상태가 생각보다 많이 안좋습니다. 샤워기는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 두번 사용하면 새까매지더라구요.

정수기를 설치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3. 음식의 위생이 잘 관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몰 같은 곳이나 심지어 체인점인 서브웨이에 가도 직원들이 조리도구를 그냥 아무데나 던져놓고 다시 잡아 쓰거나, 마스크도 없이 서로 떠들며 침 튀기는게 요리에 들어가는 것이 보일 정도로 위생에 신경쓰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여기에 와서 구토와 설사를 자주 하고 있네요.

4. 여기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흡연을 하는 것 같습니다. 뒤에 사람이 걷고 있는것을 보고도 연기를 내뿜어 그대로 마시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간접흡연을 여기 온 후로 매우 자주 경험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나라 사람들이 예의가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이곳의 문화라 생각하고 딱히 불만 갖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매연, 물, 식품위생, 담배연기 등이 단기적으로는 아무 영향이 없겠지만, 이곳에서 오래 살다보면 아무래도 건강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다들 괜찮으신가요? 혹시 이런 요인들로부터 안전하게 건강 챙기며 사는 팁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