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 이번 역사적 내용은 확실히 검증된 내용은 아니며(=역사를 전공한 학자들의 검증을 통한 진위 판정을 받은 내용이 아님.) 역사에 관심이 많은 개인이 개별적인 책들을 읽으며 추론한 사실의 집합일 뿐 전문적인 학습은 받지 않은 소위 "좆문가"적 주장이 강하게 묻어나므로 본 내용을 100% 곧이곧대로 믿는 것은 상식적인 역사와는 결이 살짝 다름을 인지하고 흥미 위주로 소비하시길 바람.
서버 터지기전에 또 누군가가 욱일기로 시비를 걸던데, 원래대로라면 미신을 적기 이전에 과학적 사실부터 적어야 함이 순서이나 본인 이제 파견을 위한 출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아 씨발 한달 먹고 놀았더니 연금받으며 즐겁네 놀고지내는 우리 아버지 보니 왜 이렇게 부러운지...) 일단 흥미위주의 사실부터 적어본다. 다시 한번! 제목에도, 공지에도 적어놨지만 나름대로 테마를 갖고 1차사료, 이책 저책, 인터넷 기고 글 등 이것 저것 읽어보며 나름 논리에 맞게 구성하긴 했으나, 본인은 역사 전공자도 아니고(사학과 도강은 존나 많이 하긴 했는데 암튼 복수전공도 아니고...) 새로운 사실이라며 거창하게 주장하기엔 뭔가 부끄럽고 모자란 존재라는 걸 전재 하며 우기면서 확증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그냥 알고 있는 사실의 논리적인 전개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전문가 역사 학자님들 존경합니다!)
자 일단 욱일기(旭日旗), (그림 따로 안 올리지만) 1찍들 보여주면 십자가 본 드라큘라마냥 발작하는, 햇빛이 쫘악 퍼지는거 보면 그냥 일단 기본적으로 병신 아닌 이상에야 일장기 베이스 + 햇빛이라는 감은 오겠지? 한자 旭 자체가 "아침해 욱"이란 뜻이고 "욱일(旭日)"도 한자사전 뒤져보면 "아침에 돋는 해"라고 나온다. 이걸 보통 일본에선 "아사히"라고 읽고 이걸 글로 쓰면 보통 "朝日" 또는 "旭" 이라고 쓴다.
(근데 최근 일본 애들도 반일감정 때문인지 旭이라는 한자는 잘 안쓰는 추세임.)
한국 사람들은 아사히 하면 생각나는거 몇개 있지?
[그림1. 아사히 맥주 로고 / 아사히 신문 로고]
이거 ㅋㅋㅋㅋ 둘다 전범 기업과는 깊은 연관도 없고 아사히 신문은 자유주의에 가까운 진보 성향에다 심지어 JTBC 4대주주임 엌ㅋㅋㅋㅋㅋㅋ
(1찍들 이거 원래 다 알고들 있었던 거지??)
즉, 현대 일본에서의 욱일(아사히)는 걍 별 뜻 없이 (2차 대전 욱일기 훨씬 이전부터) 옛날 할배 그 이전 언젠가부터 써왔던 전통 문양에 가깝다는 인식이라는 뜻임.
(굳이 과대 해석을 하자면,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군복에 호랑이 마크, 즉 맹호부대를 상징하는 모양을 보면 그 지역민들이 굉장히 불쾌해 하는것과 달리 우리가 맹호부대 마크본다고
뭔 경기를 일으키거나 베트남 전쟁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솟아난다던가 그런게 전혀 없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라는 거임.)
자, 그럼 아사히(旭日)의 근원인 일장기, 일장기는 보통 일본 사람들이 히노마루(日の丸, 굳이 정의하면 빨간 동그라미 그 자체를 뜻함)라고 부르는데
정의한 근거로 살펴보자면 깃발에서의 사각형의 하얀틀이 중요한게 아니라 "태양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그 자체가 중요한거고,
이게 지금의 일본(=해뜨는 곳)이라는 국명 하고도 뭔가 찰떡 궁합이다.
그리기도 쉽고 왕을 의미하는 종교와의 연관성(하늘, 태양 등등)을 의미하기도 해서 일본에선 옛날부터 굉장히 자주 썼다고 내가 읽은 일본
서적에는 그리 나오기도 하지만 (丹羽基二저서 각 5권 제목은 생략, 한글판 없음) 정확히 최초로 언제부터 공식 문양으로 썼다, 이런건
책을 봐도 일본 자료를 찾아봐도 정확하지 않았는데, 공통적인 주장은
1. 태양을 상징하는 것 = 日紋(히몬, 대충 태양의 문장) = 日の丸紋(히노마루몬) → 현대 일장기
2. 태양이 방사선으로 광선을 내뿜는다. = 日足紋(히아시몬, 보통 일본어 단어에서 뜬금포 뜻에 안맞게 한자 발"족"자 들어가면 무언가 만땅으로 찼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80% 확률로 맞는다. 즉 햇빛이 [만땅으로 차서] 발기찬 아침의 뉘앙스로 보면 된다.)
→ 현대 자위대 해군기(=과거 욱일기)
3. 히몬(1)에서 햇빛을 그리면 히아시몬(2)이 됨.
즉, 일장기 = 욱일기 and 둘 다 태양/해가 뜨는 것(=일본)을 연상시키는 상징물이라는 거다.
태양, 아침해(=욱일), 해뜨는 것(=일본) 뭔가 개념 잡히지?
(제발 그러니까 논리 짚어치우고 욱일기 ㄴㄴ 하는 새끼들은 일장기도 같이 까라, 일본 애들한텐 일장기가 곧 욱일기다.)
가장 오래된 문장으로서의 기록은 701년에 니시키노미하타(錦の御旗, 금어기, 비단으로 된 황제 깃발 정도의 뜻)로 몬무 천황(이 사람도 신라의 문무대왕이란 썰이있는데, 인과관계가 꽤 흥미롭긴한데 아직 이거다 할 역사적 자료가 안나옴)
의 상징 깃발로 쓴건데, 지금의 일장기와는 많이 다르지만 아까 말했듯이 틀이 중요한게 아닌 히노마루(동그란 태양) 그 자체가 중요한거임.
[그림2. 니시키노미하타 가로/세로버전, 약간씩 다른 문양을 짚어넣는 버전도 많은데 꼴에 천황기라고 밍숭맹숭한게 싫었던건지 아니면 대량생산이 아닌 한땀한땀 수공예 시절이니
그러려니 하는걸로...] +@ 사실 시간 좀 더 지나서 정확히 지금 일장기와 모양이 같은 깃발도 나타났다는 글들이 많은데 그 배경(겐페이합전)과 관련된 박물관에서 사료를 봤었을때
그에 대한 실질적인 사료는 없더라... 아무튼 일본 민간에서는 그'썰'에 근거해서 라이벌 관계의 양측을 홍팀(빨강) vs 백팀(하양)으로 나타내는데 이거의 대표적인 사례가
NHK에서 방송하는 홍백가합전이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를 전후에서 동아시아 판도가 바뀌는 굵직한 일들이 일어났는데.
일단 660년 백제가 망했고 → 663년 백강전투가 일어났고(백제/왜[일본아님! 중요] 연합 vs 신라/당 연합) 여기서 백제/왜가 대패
→ 670년(구당서 기록) "왜"가 스스로를 "일본"이라 고쳐 부르기 시작함. → 701년 공식적으로 국호를 "왜"에서 "일본"으로 바꿈.
지금의 열도 애들은 서기 700년 이전까진 자신들을 왜 (倭, 이걸 "야마토[훈독]" 혹은 "와[음독]"라고 읽는데, 똑같은 음독 발음으로 한자만 바꾼게
바로 "和(화)"다. 일본 놀러 가봤으면 알겠지만 얘넨 자기네걸 표현할때 일식[日食] 이렇게 안쓰고 와쇼쿠[和食], 와시쯔[和室, 전통 다다미방] 등
이런식으로 [우리나라 스스로 한민족이라 부르듯] 자기네 민족을 야마토[大和] 민족이라고 부른다. 뜬금포긴 하겠지만 니들이 계집들이랑 카페가서
잘처먹는 화과자의 "화"가 바로 저 일본을 상징하는 "和"다. 일본어로 "와가시")
즉, 倭[왜,wa]=和[화,wa]=大和[대화,Yamato]) 다 똑같은 뜻으로 사용하며 자기네들을 지칭하면 했지,
"태양" 즉, 일본(아사히, 히노마루 등등)이라는 표현을 서기 700년 이전까진 열도에선 사실상 안썼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 이전에 일본이라는 표현을 쓴 나라가 있을까? 있다! (라기보다는 있을거 같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다.)
그게 바로 백제(+한민족)이라는 거다.
일반적인 사실과 다른 어그로 하나 끌었으니까
글이 너무 너무 길어져서 하나 쪼개고 간다.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