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기준은 내맘대로임. 그 지역 혹은 거기서밖에 못느낄 유니크함이 1순위고 그에 준하는 가격?
-내돈내산 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내 취향임, 그래도 최대한 내가 다시 가고 싶거나 지인한테 소개해줘도 욕 안먹을 곳들로 추렸음.
*상세주소, 그림 없음(게시보류 떠서 귀찮음). 알아서들 구글링 해봐라.
1. 자카르타 = 다르마왕사 자카르타 (The Dharmawangsa Jakrta)
인도네시안 럭셔리. 딱 이한마디로 쌉가능. 난 보통 컨셉으로만 따진다면 컨템퍼러리를 선호하는데 여기는 정말 도심 숲 한가운데 정원같으
묘한 느낌이 풍김. 이 가격대에 자카르타에 전략적인 위치에 청결도등 뭐 하나 모나게 마이너스 요소가 없음.
(요즘 특히 인플레이션 땜시 미친듯이 오른 외자계 호텔에 비해 그닥 오르지 않은 가격도 플러스 요소)
특히 좁은 듯 하면서 프라이빗하게 꾸며지고 너무 과하지 않게 인니음악 들려주고 흡연석이 따로 구비된 로비가 아주 맘에 듬.
다만 와니따들이랑 같이 올 아저씨들이라면 아래 리스트를 가는게 더 좋을듯...
후보들
-1. 포시즌스 자카르타 : 좋다. 모든면에서 흠잡을곳 없고 내 선호스타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가격때문에 아무한테나 추천해주기엔 비싼편임.
그래도 후보 1순위인 이유는 전세계 포시즌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 포시즌스는 호텔업계스럽지 않은 특이한
럭셔리운영 전략때문에 그 특유의 거지같은 가격이 형성되는데 여긴 그나마 혜자스럽운 가격에 컨셉이 잘 유지되고 있음.
가격이 부담안된다면 여기도 ㅊㅊ.
(리츠칼튼, 페어몬트도 자칼도 비스무리한데 여긴 가격땜시 퀄리티가 다운된 느낌이 있음, 특히 식사가 가격대비 씹망임.)
-2. 웨스틴 = 더 랭함 = 알릴라 SCBD : 포시즌스의 하위 호환들. 2위인 이유는 가격이 포시즌스와 비슷해서인데 여긴 대신 -1.에 비해선 접근성이
좋음. 하지만 이 정도 가격되는 호텔에서 접근성을 따지는건 아니라고 봄, 그래서 2순위. 이름값 따지면 웨스틴, 좀 더 새삐까
에 도보로 몰링가능한 접근성 더 선호하면 랭함, 알릴라 둘중에 그날 가격 더 저렴한 곳으로...
-3. 술탄호텔 : 다르마왕사의 하위호환. 하지만 더 오래되고(=후지고) 객실상태의 케바케가 심해서 3순위. 그래도 여기의 가장 큰 강점은 아주 아주
좋은 위치(갤로라 붕 카르노 바로 옆, 최근에 지하철역까지 생겨서 더 좋아짐)에 비해 너무나 착한 가격. 이 가격에 5성급이 유지되는
이유는 건물주가 직접운영하는 호텔이 아닐까? 유추해봄. 그리고 의외로 수영장의 뷰가 환장스럽게 좋음. 힌두식 야외 수영장에 꾸며진
정원뒤로 사이로 SCBD(PP) 마천루가 기가막히게 어우러져 있음. *그리고 꽤 높은 확률로 조식먹을때 신태용 감독님 만날수있음.
가성비 따지는 사람이라면 주저않고 여기ㅊㅊ.
-4.구나와르만 호텔 : 부띠끄호텔인데 (본인들은 유러피언이라고 강조하지만 내가봤을땐) 콜로니얼 스타일 인테리어를 매우 훌륭하게 꾸며놨음.
상당히 작고 수영장도 없는데 음식, 특히 푸딩류가 훌륭함.(다른것도 나쁘진 않은데 같은 가격이면 먹을것이 차고넘치는
세노빠띠가 코앞이라 굳이...) 그럼에도... 여전히 퀄리티 대비 가격이 맘에 안드는 건 어쩔수 없음. 그래도 자칼에선 이 가격에
느끼기 힘든 갬성이 있어서 넣었음.
2. 땅그랑 : JHL 솔리타이르 가딩 세르뽕 (JHL Solitaire Gading Serpong)
솔직히 넣을까 말까 했는데... 자칼이 쌩도심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적절한 가격에 호캉스하고 싶은 욕구는 누가나 있으니 그럴때 찾는 곳.
위치를 보아하면 세르뽕이지만 SMS와도 제법 거리가 있는데, 여기는 걸어갈 수도 있는 위치에 홀리윙스가 있다는거...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건물 외관이 상당히 특이해서 일단 눈에 띄고 인테리어 매니징도 가격이 준하는 모든 것이 모난것 없는 수준이다.
정말 주말에 아무생각 없이 호캉스 때리고 싶을때 자주 갔던 추억이 있어서 넣어봄.
통역땜시 한동안 말 많고 탈 많던 찌까랑 부근 사람들은 Holiday Inn 찌까랑 자바베카의 상위호환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듯.
후보
-1. Qubika Boutique Hotel
여기... 부띠끄라 이름을 붙일만한 아이덴티티는 갖췄으나 그에 준하는 매니징이 뒷받침 안되는 그런곳이다.
일단 건물 & 인테리어는 제대로 포스트 모더니즘이다. 컨테이너를 쌓아올려서 객실과 실내를 구성했는데 이게 나름 괜찮다.
마감이 훌륭하다 이 정도까진 아닌데 후지진 않았음. 사진이 인스타갬성이 부합하게 잘나옴. 좋은점 설명 끝.
가격생각하면야 이 정도면 혜자다 싶지만 솔직히 내 기준에서 돈 좀 더 받고 전반적인 수준을 더 끌어 올리는게 부띠크에 합당하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주변에서 와니따 꼬셔서 저렴이로 훌륭하게 1박 후려칠 수 있는 가격(인데 방 작고 방음은 잘 안되니 알아서들...) 이니 가까운데 산다면 ㅊㅊ.
3. 반둥 = 빠드마 호텔 (Padma Hotel Bandung)
난 반둥하면 여기밖에 생각이 안남. 반둥 고지대 정글의 느낌을 잘 살린 호텔. 호텔 내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잘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기도
좋아서 싱가폴 지인도 휴가때 여기와서 묵고가곤 했던 기억이있음. 다만 오갈때 교통이 그지같고 밤에 모기가 많고 식사가 가격대비 부실하다는
느낌을 못지겠는건 안타까운 부분. 그래도 반둥에서 이정도 갬성을 느끼며 이 정도 퀄리티의 대체 호텔이 없다는걸로 난 만족.
(*최근에 같은 컨셉으로 뷰가미쳤다는 가이아 호텔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난 못가봐서 순위에 안넣었음.)
후보
-1. GH 유니버셜 호텔 : 겉모습이 아주 으리으리 하다. 얼핏보면 유럽의 성을 재현한 거 같은데 그래서 난 싫다.
일단 건축양식은 확실히 유럽풍인데 어딘가 어설프다... 브리티시 팔라디안 혹은 더치 바로크 그 어딘가인거 같은데
내가 건축학도가 아니라 그런지 무언가 난해한 느낌이 듬. 거기다 실내는 외관에 비하면 좀 처참함, 너무 한국 모텔 삘...
호텔 포지셔닝을 건물에 몰빵한 느낌이 강하게 듬. 그래서 사람들이 외부에 찍은 사진만 올리는거 같음.
가격 좀 더 올리고 상기에 구나와르만 급 실내 갖춘다면 무조건 ㅊㅊ수준으로 올렸을듯.
어쨋든 가격이 괜찮기에, 역사 헤리티지 ㅈ까고 유럽풍으로 평타치는 휴양 사진 건지고 싶다하는 사람 ㅊㅊ.
4. 수라바야 = 마자빠힛 호텔 (Hotel Majapahit Surabaya)
별 만땅주고 싶을만큼 내가 사랑하는 호텔. 헤리티지, 가격대비 퀄리티 모든게 마음에 든다. 이 호텔은 인도네시아 역사교과서에도 나올만큼 유명한
곳인데, 1945년 9월 일본이 풀어준 친네덜란드계 인사들이 2차대전 종식을 기념하는 파티를 이 호텔에서 열면서 일본군의 비호아래 네덜란드 국기
를 계양했는데 이걸 보고 빡친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호텔에 쳐들어가서 인사들을 죽이고 계양대에 올라가서 네덜란드 국기의 파란색 부분을
찢어버린(=메라뿌띠) 사건인데, 이게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의 시초인 수라바야전투의 시작이다. 그래서 호텔자체가 국가 문화유산임.
딱히 저런 역사 몰라도 1911년에 건설된 완벽한 유럽 아르데코양식에 굉장히 유명한 사람들이 설계(싱가폴 래플즈호텔,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광장 건
물 설계자)를 했고 개관식때도 레오폴드 국왕, 찰리채플린도 참석한 아주 예쁜 호텔이다. 지금도 운영을 아코르그룹이 하고있는 지라 식사류 특히
유제품 류가 아주 훌륭하다. 유일한 단점은 수라바야에 있다는거...(아마 이정도 헤리티지의 호텔이 자칼에 있었다면 개 비쌀듯) 반둥에도 얘랑 비슷한
사보이 호프만 호텔이 있는데 거긴 착한가격외에 반둥회의라는 엄청 헤리티지를 전혀 못살리는 호텔운영이 안타까울 뿐임. 수라바야 갈 생각이 있는 사
람이라면 닥치고 여기는 무조건 숙박해보라고 ㅊㅊ.
후보없음.
5.브로모 = Cemerah Indah Hotel
브로모 국립공원 바로 입구 마을에 있는 호텔이라 쓰여진 모텔. 말이 호텔이지 여관이라 칭하기 딱 좋으나 여기를 굳이 집어넣은 이유는
딴거 필요없고 그냥 뷰. 아침-오전에 여기 테라스에 앉아서 바라보는 브로모가 미쳤다. 보통 무박으로 밤에 출발-새벽등산 일출구경이 국룰이지만 체력
적으로후달리거나 n차관람(+이젠 관광, 갠적으로 여기까지왔다면 이젠화산은 꼭보라고 추천하고 싶음, 임팩트자체는 브로보모다 여기가 더 훌륭함.)
으로 여유롭게 구경하고싶다하면 여긴 정말 풍경맛집으로 강추 함.
6.말랑 = 호텔 뚜구 말랑 (Hotel Tugu Malang)
여기도 나의 최애 호텔 중 하나. 호텔의 안과 밖이 너무나 다른 호텔. 일단 호텔 운영 목적이 돈벌어서 인니내 골동품, 예술품을 모아놓는거임!
창업자가 20대때 의대 때려치고 인니 전역 돌아다니면서 문화재 안목을 넓히고 추후에 변호사자격 따고 말랑으로 들어와서 지금의 호텔을 만들었음.
그래서 여긴 그냥 호텔 자체가 박물관임. 베이스는 지역 특성에 맞게 힌두양식이고 거기에 테마를 구분해서 콜랙팅을 해놨는데 관심없는 사람들은
난잡해보인다 할 수 도 있겠으나 콜랙팅 데코만으로도 호텔 분위기가 기가막힘, 가지고 있는 식당 인테리어도 비범함이 느껴짐. 그래서 그런지 이 시골
구석에서 자칼에서만큼 양놈들을 많이 만났음. 이곳 포함해서 도합 3곳의 호텔이 있는데 발리점은 한국인들도 많이 가는것 같고 블리따르도 훌륭한데
수카르노 아재 좋아하면 유적지 구경하고 1박하는것도 매력적이고, 말랑은... 굳이 올일이 있겠나 싶지만 이 동네가 박소의 고장이고 여기서 1박하고
탈것박물관 딱 갔다오면 훌륭한 관광이 될듯.
(여기가 의외로 지림, 클래식카 좋아하는 애들은 꼭 가보라고 하고 싶은데 오후에 그냥 박물관 한코너에서 쌩으로 드리프트쇼를 하는게 정
말 인니니까 가능하다 싶을정도로 오진다 ㅋㅋㅋㅋㅋ)
후보없음.
7. 족자
1.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Hayatt Regency Yogyakarta)
족자는 여기가고 싶어서 한번 더 가고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들었던 곳. 하얏트리젠시(파크 하얏트 아님, 컨셉 다름)임을 감안해도
착학가격에 부지 자체로도 굉장히 잘 꾸며져있어서 밖에 잘 안나가게 됨. 호텔 건물도 굉장히 눈애 띄고 인니 전통느낌나게 잘 꾸며놔서 그냥
호텔에만 있어도 괜찮을 정도로 코지한 느낌이 있음. 족자의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레스토랑 관광에 버프주고 여기 숙박만 해도 아주 아주 훌륭한
휴가가 완성됨.
2.마노하라 리조트(Manohara Hotel)
일단 족자아니고 가격은 상태에 비해 비싸다, 그럼에도 여길 추천리스트에 넣은건 단 하나. 호텔이 그냥 보로부두르에 있기 때문이다. 다이닝에서
식사하면서 보로부두르 전경을 바라보는 건 그 자체로도 훌륭함. 그리고 보로부두르 일출보러 간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기서 티켓사고
잘란띠꾸스로 올라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지금도 되는지 모르겠네... 요즘엔 올라가지도 못하게 한다고 들었는데...) 일본계 회사에서 운영하고
보로부두르 복원사업 기금모을때 일본이 엄청 큰 돈을 제공하고 대신 여기에 리조트 운영권을 달라고 해서 만들어진 곳이라 그런지 일본인들이
특히 많음... (일본은 이런 식의 해외 직접투자로 벌어들이는 연간 이자 수익이 삼성 1년 매출액보다 많음, 다시는 일본을 무시하지 마라...)
후보들
-1.Amanjiwo
마노하라 리조트 상위호환... 다 좋다, 위에 열거한 호텔들 다 합쳐도 여기 못쫓아옴. 대신 가격도 못쫓아옴... 뭔가 위치도 산중턱에 밖에 오갈곳 없고
널찍히 배산임수 구조에 엘리시움이 이런곳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돈생각 때문인지)묘한 느낌이 드는 곳. 대신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 못받으면
성질날거 같은 느낌이 들었던 리조트. (지금은 더 올랐으니 이젠 안갈듯...) 대신 여기오면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음. 나도 그래서
티비에 자주 나오는 어떤 여동생(?)이랑 친구 먹었음 ㅋㅋㅋㅋ 진짜 돈이 썩어넘친다 하면 강추함, 연예인과 친구될 가능성 농후함.
-2.Tantrem Hotel
현지인들에겐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때 묵었던 호텔로 유명한 곳인데, 호텔 규모자체가 그닥 크지 않지만 모더니즘 베이스에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실내가 훌륭한 호텔. 전반적으로 물리아와 비슷한 포지션. 위치도 상기 추천 두곳에 비헤 시내에 위치해서 족자 관광과 병행하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를 ㅊㅊ함.
(* 스마랑에서도 이 호텔이 가장 고급 호텔로 여겨진다고 들어서 가봤는데, 모던 + 중화 풍 컨셉에 실내 인테리어도 굉장히 훌륭했는데 이런
느낌의 호텔이 굳이 스마랑과 연관지어지진 않고 자칼에서의 느낌과 중복되기에 따로 안 넣었음.)
본론은 쓰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길게 오래걸릴 줄 몰랐네; 자바야 한남들 본토고 접근성 좋으니 다들 본인들의 시크릿 스팟 한두개 정도는
다들 갖고들 있을테니, 좋은곳 있으면 댓글 남기고 반응보고 본론(자바 후미진곳 + 수마트라 + 깔리만탄 + 술라웨시+말루쿠?)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