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있는 30살 청년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별볼일 없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며 300정도 벌고 있습니다 차한대 있고 썩빌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만나고 싶은데 만나준다는 여자도 없고 여자만날 자신감도 없고 시간도 없고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어서
미프라는 어플을 깔고 그냥 여자분과의 대화를 목적으로 미프를 시작했고 인도네시아 여성분과 매칭이 되어 카톡으로 대화를 시작한지 1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1주일 동안 서로의 mbti와 종교(여성분은 이슬람 저는 무교),가족관계 인생에 대한 가치관등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어제 갑자기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지,여자친구로 생각하는지 묻길래 저는
너가 좋은건 맞는데 우리가 진지한 관계가 될지 말지는 직접 만나봐야 알 수 있을거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저는 내년 1월에 이 여성분을 만날겸 여행겸 이 여성분이 살고 있는 반둥으로 놀러갈 계획입니다.) 그랬더니 직접 만나기 전에 장거리 연애를 해볼 생각은 없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어려울거 같다고 했더니 너는 가정을 꾸리기를 원하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가정을 꾸리기를 원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길 원한다고 했더니 나와 같이 한국에서 살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하던지 당신을 지지하고 싶다는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당신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해줄 능력이 없고,머나먼 타국 땅에서 사는것은 상상보다 훨씬더 힘든일이고 나는 매일 일하러 가야하고 너는 매우 외로울 거라고 했더니 자기도 한국에서 직장을 가지고 일할 거라고 같이 도우며 살수 있다고 하네요..
여성분은 21살이고 지금 인도네시아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고 아버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계모라고 합니다.(어머니 아버지 이혼 후 계모와 단둘이 살고 있음) 이분의 말에 따르면 자기는 결혼전에는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데 미프에 있는 한국남자들은 성관계만을 원하고 있다고 푸념을 하기도 했는데 이건 뭐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암튼 두서가 길었는데요 제가 인도네시아 문화도 모르고 인도네시아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요
이 여성분은 단순히 한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거겠죠?
이 여성분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아는 것이라고는 제 얼굴밖에 없는데 이렇게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