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오보로 거리 (+ 인도네시아 길거리 음식 먹기)
말리오보로 거리는 족자카르타의 중심가입니다. 이 거리에는 말리오보로 몰이 있고, 자잘한 음식점들과 기념품 등을 파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죠.
이 거리를 조금만 다니시면 바틱 제품을 파는 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면 바틱이 족자카르타 지역의 특산품이거든요.
이 곳에서는 바틱 뚤리스(Batik Tulis)로 불리는 수공예 핸드메이드 바틱 제품 등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말리오보로 거리에서는 마차를 탈 수 있습니다. 마차를 타고 끄라톤(Keraton) 같은 인근 관광지를 가거나, 아니면 동네 한 바퀴를 돌아다닐 수 있죠.
야간에는 길거리 음식점들도 하나 둘 문을 엽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을 좋아하시면, 드셔볼만 합니다.
여행팁1. 호텔 잡기
족자카르타를 여행하시려면, 아무래도 말리오보로 거리 주변에서 숙박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른 지역 호텔은 약간 값이 저렴하지만, 다른 곳은 호텔 안에 들어간 이후에 다닐 곳이 없습니다.
마사지를 받는다던가, 저녁을 먹는다던가 등등, 말리오보로 주변에선 다 해결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에 차를 또 타야 되거든요.
결국 말리오보로 주변으로 오게 되서, 그만큼 차비로 쓰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팁2. 바틱
자카르타 인근에서는 바띡 뚤리스같은 핸드메이드 바틱 제품을 구하기 힘듭니다만, 족자카르타에서는 많이 찾을 수 있죠.
비록 본인이 입지 않더라도, 선물용으로 살만합니다. 비용은 약 4,000,000 루피아(약 300달러)면 고급 수제 바틱 티셔츠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하는 분들이시라면, 본인이 직접 입으셔도 되구요 :)
여행팁3. 길거리 음식 먹어보자.
말리오보로 거리는 길거리 음식이 잘 되어 있습니다. 큰 곳은 어지간한 음식점 만합니다.
길거리 음식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서, 주문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빈 자리에 그냥 앉으면, 종업원이 (1)빈종이를 주거나 (2)체크박스표시 된 메뉴 종이를 줍니다.
그냥 (1)빈 종이면, 자기가 먹을 음식을 벽에 메뉴판을 보고 직접 수량과 함께 씁니다.
예를 들면, nasi goreng x1, teh manis x1 이렇게 직접 쓰셔야 합니다.
(2)체크박스 표시가 있는 종이면, 자기가 먹을 음식에 주문하실 수량만 쓰시면 됩니다.
인도네시아 음식이 처음이시라면 드실만한 메뉴로는
- Nasi Goreng (나시 고렝: 볶음밥)
- Lele (레레: "메기"인데 조기구이랑 맛이 비슷함)
- Ayam Bakar (아얌 바카르: "닭구이")
여기다가 음료로,
- Teh Manis (떼 마니스 : 홍차에 설탕 넣음)
시원한 음료 원하시면,
- Teh Manis yang dingin (떼 마니스 양 딩인: 얼음 넣은 떼 마니스)
이렇게 시켜서 드시면 됩니다. (인도네시아는 물이 따로 안 나오기 때문에, 음료를 매번 같이 시킵니다)
이 종이를 카운터에 갖다주면 그 음식을 만들어주고, 식사 전에 손을 닦으라고 물그릇을 줍니다.
마시는 물이 아니니, 절대 마시지 마시고 손만 닦습니다. 나중에 지불할 때 카운터 가셔서 돈을 내시면 됩니다.
*손으로 식사하실 때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밥을 손에 얹고, 엄지손톱 쪽으로 밥을 밀면서 드셔야 합니다.
*식후에 또다른 길거리 음식인 Wedang Ronde(웨당 론데)도 같이 드셔보길 권해드립니다. (1그릇 8000 루피아)
약간 생강차 같은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