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에 인니에 처음 나와서 봉제 공장에서 헌채로 2년간 일하고 31살에 폴란드로 넘어와서 자동차쪽 공장에서 현채로 4년 일하니 어느새 30대 중반됨..
난 SCM에서 계속 일해왔는데, 솔직히 막 어려운 스킬을 요하는 직무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경력쌓기엔 좋은 직무인거 같아. 나름대로 현지 경험이랑 짬밥이 중요한? 현지인력으로서 경쟁력은 있는 직무 같다는 생각이 듦.
근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드는 생각이 내가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과연 언제까지 해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음 ㅠ 지금 쌓은 경력들이 한국가게 되면 활용이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말이지.. 물론 아직까진 한국 갈생각은 없다만,
최소 40대 후반까지는 직장생활 하고싶은데, 솔직히 큰 직장에서는 일을 계속 못해먹을거같음. 하기 나름이겠지만 회사에서도 몸값이 감당 안되면 바로 팽할까봐 걱정되고, 진심 40대 초중반부터 팽당하고나면 뭐먹고 살아야될까 맨날 고민한다..
2/3차 벤더쪽으로 어떻게 취업이 가능하려나? 아님 아싸리 SCM에서 물류업체로 완전 빠질까도 고민중. 해외에 살면 물류쪽도 괜찮아 보이더라. 특히 유럽물류는 해상/철송/육송/항공 다쓰고 구찌도 어느정도 크니까 중소 물류사도 돈 잘벌더만..
근데 나만 이런걱정 하는게 아닌게 한국에서 사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한테 말하면 다 똑같은 걱정 하긴 하더라.. 한국은 정년보장 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개소리 하지말래 ㅠ
나같은 고민하는 형들 안계심? 다른 외노자 형들은 어케 생각하고 사는지 검색하다가 여기로 흘러들어왔는데, 꽤 커뮤니티가 발달된거 같아서 글한번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