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데이팅 사이트에서 여행가기 전 몇달전부터 연락했고 대학 4학년 졸업직전까지 시간이 남아 방학때 갔음. 
그땐 나도 이십대 중반이고 여친도 이십대 초반이라 서로 만나서 진심으로 사랑했음. 왜 진심이라고 하냐면

나도 한국에서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두번 있는데 이들과 다르게 여친의 감정이나 마음이 진심인게 느껴지더라

애초에 관광 가이드를 찾다가 여친을 찾았고 여친이 섬에 사니 미리 배삯이랑 숙박비 보내주고 내가 도착할 공항입구에서 만났다.
 
관광가서 이주일동안 해안가 호텔에서 둘이서 신혼?을 즐겼는데 
생리일 물어보고 계산했는데도 내 불찰로 임신했거든 하루 좀 애매한 날이 있었는데 사후 피임약 사먹을까 하는걸 내가 몸 망가진다고 말렸어 내 잘못이 큼.
 
한국 가서도 연락은 꾸준히 했는데 예정일인데 생리를 안한다고 하더라 엄청 걱정하면서 한달 더 지켜보다고 했는데 계속 생리를 안해
 
그래서 테스터기 사서 해보라고 하니 진짜로 두줄이데
 
내가 결혼해서 애키울 여력도 안되고 솔직히 주위의 비난이 더 걱정되더라
 
여친? 배 불러오는게 보이는데 룸메랑 허름한 단칸방에서 지내는거 한달치 월세 친구한테 줘버리고 따로 나오라 하고
 
그때부터 있는돈 없는돈 용돈 한푼도 안쓰고 가끔 일용직 몰래 하면서 매달 50만원씩은 보내줬다
 
일단 여친이 하던 학원일 쉬고 지내라고 하니 자기 고향가서 집에서 쉬더라 내가 준 돈으로 데이터 100기가짜리 와이파이도 설치하니까
 
 매일 영상통화는 했다 마치 결혼한것처럼.
 
출산 한달전엔 미리 애기 용품 다 사두라고 병원출산비랑 애기용품비 해서 그달은 300만원정도 보냈고 일하면서 매년 한번에서 많게는 두번씩 여친 고향 국내선공항 인근 호텔이나 해안가 호텔에서 애포함 셋이서 지냈고 열몇번 방문했네 우린 법적으론 혼인신고 안했다.
유전자 검사를 안한 이유가 애 한살때 내 몸에 있는 위치의 점이 몸 특정부위에 정확히 똑같이 있는거야 이 점이 좀 크거든 생김새도 누가봐도 내 애고.


그렇게 양육비 7년정도 보내줬는데 출산후부턴 70만원씩 꾸준히 보내줬더니 여친 집에 형제 자매들이 코로나라고 한명빼고 다 쉬더라 그래서 애 좀이라도 더 맛있는거 먹이라고 작년초부턴 100만원씩 보내주고 있다. 나도 알아 내가 보낸 돈으로 여친 가족 입으로 다 들어가는거. 그래도 그돈으로 도박은 안하니 좋더라
폰비 프랜차이즈 외식비 의외로 일주에 두세번씩 햄버거 치킨을 먹더라 가족 식비로 내가 준돈 90%는 쓰는거 같아.

솔직히지금 내 소득에서 세금빼면 월 200 좀 넘게 남고 그중 45%정도가 보내지는거고 나는
 한번 여행가면 또 2주 여친이랑 애기랑 공항 주변도시 호텔에서 쓰고 옷같은거 사주면 비행기표 포함 연평균 500만원 쓰고 온단말야

두번 갈때도 있고. 하니 매년 오백이상 저축은 힘듬. 나도 여러번 혼인신고 하고 결혼식 해야하나 많이 고민했는데 안되겠더라

그냥 한국에 있는 기간은 비디오콜로 여친보고 자위나 하면서 한국에서 돈벌고 일년에 한두번 이주씩 만나는게 현재로썬 최선같아.
 누가보면 비혼주의라고 생각할거 같은데 모르겠다 나도.

내가 능력이 없긴 한데 내 유전자 하나는 남기고 매일 영상으로 보고 매년 만나서 보는거로 만족중이다. 나도 나이를 먹고 애가 점점 커가는거 보니까 요즘은 혼인신고를 해주고 한국에 데려와서 양육할까 하는 마음도 진짜 크다

여친도 한국에서 애 학교 보내면서 나랑 살고 싶다고 하는데 나도 애 때문에 거의 99% 넘어간 상태.. 그러려면 혼인신고 해야된다는 의미지

세달뒤에 가서 깜짝선물로 결혼 계획을 세워볼까도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