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코로나시국 이전에 인니여행 몇번의 경험이있음



지금생각해보면 굉장히 무모한 방법으로 갔는데 영어만 장착한 상태로 무조건 비자받아서



첫 3일만 고급호텔예약하고(이미그레이션용) 나머지는 10일정도만 에어비앤비 예약 그 뒤로는 예약안하고 고냥 한달넘게 일정을 잡아서감



첨에 숙소 도착 후에 고젝택시 타고 돌아다니다가 영어 쪼금하는애 만나서 환전도 도움받고 가고싶은곳 몇군데 구경하고 했음



그러다 쇼핑몰갔는데 일하는 여자들 이뻐서 말걸었는데 다 영어못함... 



호텔에서는 도어맨도 있는 고오급호텔이다보니 눈치보여서 대쉬못함..(사실 쫄림)


결국 흔한 한남1 엔딩으로 어플켰는데 의외로 또래들보다 20대 중반~애들이 많더라 (당시 본인 20초중반)


내가 시내 중심지에 묵고있어서 온다는애들 거르지않고 다 부름 대부분 야스안하고 무료 가이드로 써먹다 보냈음


인니라는곳이 의외로 영어가 안통하더라. . . 호텔이나 공항 말고는 한국보다 영어 못하는거같앗음..


그러다 어플에서 나랑 동갑인 대학생여자애 만났는데 왠일. 




영어 겁나잘함 마침 학교도 안바쁘다길래 땡큐하면서 전속가이드로 바꿈


택시타고 교외 관광지 까지 돌면서 그렇게 몇일 놀러다니다가


한 2주뒤에 내가 한국가야된다니까 더 있다가래는데 돈 부족하다니까 자기네 집으로 오라함



걔네집은 우리집보다 더 잘살았음 대학교 때문에 따로 나와서 혼자 사는데 혼자사는 집이 한국돈으로 1억가량 되보이더라


비자연장해서 2주가량 더 묵었는데 요리도 잘 해주고 청소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나보다 영어도 잘하고. 결정적으로 무슬림도 아니여씀


아무튼 현모양처+능력녀라서 솔직히 좀 많이 반했음. 내가 20초중반에 돈도없어서 그렇지 몇년뒤에 만났으면 결혼햇을듯.



암튼 그렇게 잘지내다가 집가는날이 다가옴 걔네집 묵는대신에 생필품도 사주고 맛집도 많이가고 놀러도다니고 돈을 많이씀



결국 진짜 리턴티켓 살 돈밖에 안남았었음



그래서 집가는날이 왔는데 그애가 갑자기 담배꺼내서 피기시작함ㅋㅋ 평생 비흡연인 나한테 담배물려서 내 담배 아다까지 깸;ㅋㅋ



그러면서 갑자기 자기 나쁜년이라고 장거리연애  괜찮냐는거임 그래서 무슨 소리냐고 따져물었는데



자기 술담배도하고 방학땐 친구들이랑 클럽도간다고함 그래서 그런건 한국에서 흔하다고 했더니



자기 전남친이랑 헤어지고나서도 가끔 만나서 야스했다고 고백하는거임. ㅋㅋ 



걍 거기쯤까지 들으니까 나도 좀 정나미 떨어지더라. 



그래도 내가 나 만나기 이전에 그랬던거면 괜찮다했음



그랬는데 한국와서 결국 금방 헤어짐. . . 



나랑 지낼땐 진짜 요조숙녀 모범생녀 + 현모양처에 잘사는집 이런모습만 보여줬는데



내가 진짜 잘해줘서 엄청 가까워지니까 자기도 나중에 들킬거 두려웠는지 다 고백한거였음 



결국 일진남이랑 온갖 비행 저지름 + 아빠한테 맨날 처맞고 아빠가 엄마랑 할머니 식모처럼 대하면서 맨날 소리지른다함.



그거듣고 나는 생각든게..


인니 가정 모습이 확실히 20년30년전 한국이랑 비슷하구나 이슬람 영향으로 극 가부장에 여성인권 낮아서 갈등심한느낌....


아무튼 내가 주저리주저리 글 썻는데 결국 하고싶은말은..



어플이나 오프라인에서 몇번 대화해봤다고 걔를 1%라도 알게됐다고 생각하지 말라는거...특히 영어 한국어 잘하는 인니녀는 절대로 금지..


나는 한달동안 동거했는데도 깜빡넘어감...걔가 어린애라 순수해서 더이상 못속이고 다 고백한거지 



여자애가 맘먹으면 과거깨끗함 + 현모양처로 둔갑하는건 한순간이라는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