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끌고 다녔고, 어찌어찌 끌고다니다보니 지금까지 똑같은차로 잘 끌고 다니고 있다.
인니 운전 ㅈ같이 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거는 맞는거 같고
저번에 한국 가서 운전하다가 아버지한테 운전 어디서 배웠길래 이렇게 험하게 하냐고 한소리 들었다
인니에서 운전하면 사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거 같다
물론 외국인이라 경찰한테 삥뜯기기도 좋고 뭐 그런거는 있는데
경찰한테 걸린것도 벌써 1년이 넘어간거 같네...
암튼 장점 정리해서 쓰니 참고 바람
1. 지역 이름이나 가는 법에 대해 나름 빠삭해지는데 이게 업무적으로 도움이 될 때가 있음
- 수입부서 있는 형들은 맨날 트럭위치 파악하는 게 일인 때가 있을건데 그럴 때 지역 위치나 대충 어디쯤 오겠구나
하는 감이라는게 확실히 빨리 생기는 거 같더라. 어쩔때는 현지 직원보다 더 잘 아는 경우가 있을 때도 있음
2. 인도네시아나 자카르타 상황에 대해 빠릿빠릿해짐
- 아무래도 자차가 있다보니 이동의 제약이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보고 듣는 것도 자연스럽게 많아짐
3. 다른 곳 여행갔을 때 렌트카 빌려서 또 돌아댕길 수 있음
- 꼭 본인이 거주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발리나 반둥, 족자 같은 곳 놀러갔을 때 렌트카 빌려서 구석까지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음
다른 사람들한테 추천하려고 하면 운전 못해서 못간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음
참고로 형들이 경찰 걸렸을 때 걱정을 많이 하는 거 같아서 내가 쓰는 팁을 주자면,
일단 경찰한테 걸렸을 때 상황이 중요해
홀짝제 걸리거나 빨간불 신호위반으로 걸렸거나 마스크 안써서 걸렸거나 하면 좀 힘들기는 한데
사실 차선변경할 때 지랄하거는 거나, 노란색 신호등 받고 가는거 같이 약간 애매한 상황일 때는
인도네시아어 잘못한다고 하고, 영어도 잘 못한다고 하고, 와르나 히자우를 외치면서
끝까지 SIM하고 STNK를 안주는게 중요해
SIM하고 STNK를 경찰 양반에게 주는 순간 협상의 여지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거야
1년 전 쯤인가 노란색 신호등 불 받고 좌회전하는데 경찰이 부르는거야
그래서 왜요 라고 물으니까 노란색에 좌회전하면 안된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한테 영어 하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못한다, 인도네시아어 못한다
한국말 밖에 못한다 라고 개지랄하면서
드라이브 라이센스? 이지랄 하길래 내가 와르나 히자우를 존나 왜쳤지
5분정도 했더니 말이 안통하는지 다른 사람불러오고, 그 사람도 내가 말 안통하는거 같으니까
그냥 보내줬다.
암튼 글이 길어졌는데 직접 운전 고민하면 참고하길 바라고
모두들 행복 운전 안전 운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