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여기에 글을 적는거야, 내가 글적어놓은거 봐도 오해할 수 있겠더라구

내가 얘랑 결혼생각 하는건 집 2채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야. 일단 얘네 부모님이 좀 사는거 같긴 해. 부모님도 3층집에 얘네 가족만 살고 

땅이랑 집도 좀 있는거 같아. 자식도 남동생이랑 얘만 있어서 상속도 꽤 받을거 같아.

그리고 결론적으로 우리집이 더 잘살거야 (아마?)

얘랑 결혼생각 하는건 내가 얘 만났을때 내가 맨날 일만 하고 얜 뒤에서 앉아서 핸드폰보면서 놀고 있었거든

그러면서도 불평한번 안하더라고

나 인니와서 맨날 돈없다고 궁시렁 거리니까 얘가 데이트 비용 더 많이 냈어. (한.. 7대3?) 12살 많은 남자친구한테 말이지.

솔직히 인니 집2채 한국돈으로 따지면 엄청 많은돈은 아니야.. 그리고 인니 결혼 정책상, 이 집은 우리집이 아니라 얘의 명의로 해야 하고.

다만, 내가 일이 꼬여서 힘들어하니까, 자기가 먼저 결혼 말 꺼내주고.. 의지 되주고 하니까 고맙더라구

내가 당분간 수입이 없을건데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일을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주는게 고맙더라구

솔직히 한녀는 결혼하려고 식장 잡아도 남자 일 꼬꾸라지면 파혼하자고 하잖아. 

얘랑 결혼하면 평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겠구나.. 여행하면서 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쉬엄쉬엄 살고 싶다는 욕심이 나더라구

그동안 너무 빡세게 달려왔거든. 좀 쉬엄쉬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녀랑 살면 사는게 너무 힘들잖아..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노동으로도 해야 하는게 너무 많잖아..

한녀만 만나보다가 인니녀 만나니까 좀 힐링 되는 기분이라서.. 나도 결혼생각이 좀 들더라구...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밑에글 댓글로 적으려다가 글이 길어져서 여기다 적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