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도착하자 마마 에디타(Mama Edita)가 우리 일행을 반겨주셨다. 마마 에디타는 조상 대대로 오랫동안 파푸아 섬에 살아온 토착민(indigenous peoples)이다. 파푸아 섬의 토착민들은 전통적으로 숲에서 수렵, 채집을 하며 살아왔다. 마마 에디타도 무엇이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숲으로 갔다고 했다. 마마 에디타는 가족들과 숲에 집을 짓고 지내면서 산돼지나 사슴을 사냥하기도 하고, 강에서 다양한 토종 물고기와 악어도 잡았다고 한다. 숲에는 사고(sago)야자 나무가 많았는데, 사고야자 나무의 줄기 속에 있는 속을 파낸 후 그 추출물에서 나온 전분을 끓이거나 구워 먹는 것이 파푸아의 토착민들의 주식(主食)이다. 마마 에디타는 우리가 지내는 동안에도 사고를 수확하여 얻은 전분 가루와 코코넛 가루를 섞어서 쫄깃한 빵을 구워주시기도 했다.파푸아 섬의 토착민들의 이러한 삶의 방식은 인도네시아의 다른 섬의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도 구별이 되는 독특한 것이다. 파푸아 섬은 오랫동안 토착민들이 부족사회를 이루며 살아왔으나 19세기 후반, 네덜란드와 독일, 영국이 각각 섬의 서부와 북동부, 남동부를 차지하며 식민 지배를 해왔다. 2차 대전 후 식민지들이 해방되는 과정에서 파푸아 섬의 동부는 파푸아뉴기니라는 국가로 독립을 하였으나 파푸아 섬의 서부는 네덜란드가 식민지 지배를 하던 지역의 주권을 요구하던 인도네시아에 편입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서파푸아 지역에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저항운동이 조직되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군을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오랫동안 민간인 학살을 포함한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자행해왔다.더 나아가 파푸아에 주둔한 군대는 파푸아의 풍부한 자원을 목적으로 진출하는 다국적기업과 결탁하여 토착민들의 인권을 침해해 왔다. 다국적기업은 파푸아 섬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군대를 ‘보안요원’으로 활용하는데, 군대는 자원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파괴와 생존권 침해에 문제제기를 하는 토착민을 ‘분리 독립’ 세력으로 간주하며 이들을 탄압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푸아 지역에 ‘경제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2010년 파푸아 섬의 남동지역을 식량 및 바이오 연료 생산을 위한 농업지구(Merauke Integrated Food & Energy Estate, MIFEE)로 지정하였다. 이에 따라 설탕, 팜유, 목재 등을 생산하기 위한 기업들이 메라우케 지역에 대거 진출을 하게 되었다.
숲을 빼앗긴 후
마마 에디타가 사냥을 하고 사고를 캐던 숲도 이즈음 사라지게 되었다. 셀릴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같은 증언을 하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불도저가 숲을 베어버리고 나서야 플랜테이션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숲이 사라지게 되자 마마 에디타의 동생이자 부족의 대표인 리누스(Linus)를 필두로 하여 부족 사람들은 회사에 숲을 돌려달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회사는 다른 부족 대표에게 이미 땅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기 때문에 더 이상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할 뿐이었다. 심지어 회사에 항의를 하는 자리에 참석한 군인들이 마을 사람들을 위협하고, 총격을 가하는 일도 발생하였다.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숲을 빼앗긴 토착민들은 그동안 살아온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사냥을 하고 사고를 캘 숲이 사라졌고, 강에서는 예전과 같이 다양한 물고기가 잡히지 않게 된 것이다. 또한 플랜테이션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과 착유공장의 폐수로 인하여 강물이 오염되어 마을 사람들은 예전처럼 강물을 마시거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도 없게 되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지하수나 빗물을 모아 사용하고 있는데 수질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건기에는 그나마 사용가능한 지하수와 빗물조차 부족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토착민들 중 일부는 플랜테이션 농장에 취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플랜테이션 노동자의 대다수는 다른 섬에서 이주를 한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토착민들은 고용과정에서 차별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마마 에디타의 숲을 파괴한 회사에서 2011년부터 일을 했던 로마누스(Romanus)는 토착민들에게 정규직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본인도 오랫동안 일을 해왔음에도 여전히 일용직 노동자로 일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 채 사무실의 청소 업무를 담당하며 저임금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파푸아 토착민들이 숲을 잃게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생계유지 수단이 사라졌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숲은 조상들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는 역사책이자 아이를 낳고 기르며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마마 에디타의 부족은 조상들이 크게 전투를 벌인 곳이나 첫 세례를 받은 곳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장소를 신성한 곳(sacred place)이라 여겨 보존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플랜테이션을 확장하면서 토착민들의 신성한 곳을 무단으로 파괴하기도 했다.
한국기업들의 만행
마마 에디타와 셀릴 마을 사람들의 숲을 빼앗고 파괴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 기업이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2011년 파푸아에 소재한 PT. Bio Inti Agrind 법인의 지분 85%를 취득하여 팜유 생산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2만7000헥타르에 이르는 대규모 산림파괴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개발 과정에서 숲과 땅에 대한 권리가 있는 토착민들에게 사업에 대하여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진행하지 않아 자유로운 사전인지동의(Free, Prior and Informed Consent, FPIC)를 위반하였으며, 토착민들의 물과 식량에 대한 권리 또한 위반하고 있다.
물제공 약속은 커녕
식수 오염시키고 주식 sago 사라짐
물고기 사라지고 사냥 못하니 수입 없고 먹거리 줌
그렇다고 제대로 취직 시켜주는것도 아님
코린도는 파푸아를 아체처럼
자치 독립하려는 분쟁지역으로 그리는데
2000년이후 파푸아 지역은 안정되왔음
부족간의 분쟁도 크지 않았음
코린도가 사업 시작하면서
BBC가 언론터뜨릴 무렵
인니에서도 파프아 인니군 사망 소식이 끈이지 않음
자 왜 파푸아 새끼들은 코린도가 들어가자마자
지랄할까?
아니면 코린도가 화약 고에 불을 지폇을까?
그래 코린도 말고도 팜유 개발 회사 많다.
왜 코린도만 지랄이고 코린도 시기랑 겹칠까.
코린도 없어도 파푸아 잘산다.
진짜 1만명고용은?
애초에 팜유 일 광산일처럼 빡세다.
건장한 인니남성이 말레이시아로 일하러 가는곳이
팜유농장이다.
원래 파푸아인은 화전민이라는 근거는?
주식 까지 태우면서 화전농 인거야?
원래 그런곳이고 잘못없다고 말하고싶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