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글 올린거 이어서 혹시나 참고하시라고 후기글 올립니다.
어제 밤새... 비행기 날짜 바꿔 바로 한국 가버릴까....아님 그냥 에어비엔비 주인 말대로 안가고 그냥 있을까..등등 계속 고민하다가...
아직 여행기간도 20일 남았고, 여권이랑 개인 신상정보 사진 찍어간 상태라..
내가... 잘못한것도 없고 머 걸린건도 없는데...괜히 간다고 했다가 안가면 혹이나 이상한 의심 받아..나중에 출국할때 더 빡치는 일 생길까봐
이민국 직원이 알려준 주소로 이민국 방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아니 갈일이 없는데..어쩌다 보니 방문하게 된 이민국은 생각보다...크고 깔끔하더군요...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1층 앉아있는 직원분께 어제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메모지에 적어준 이름을 보여드리니,
2층 안쪽 사무실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제 느낌엔 나름 급이 있는 직원같더군요.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니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던구요....왜 이렇게 친절하지 ㅡㅡ;; 머리속이 더 회오리 치더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어제 우연히 불시 조사를 하게 됬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가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자신의 사무실 방문해서 커피랑 밥을 먹자고 부른거라고 하더군요....이민국이 제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고..제가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니...
그래서 제가 억울한 마음에...나 어제 무슨 문제 있는줄 알고 밤새 잠도 못잤다 ㅜㅜ...라고 한 소리 하니,
하하하 웃으면서 자기가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난 그냥 너 좋은 사람이고 계속 자카르타에서만 여행 한다길래
좋은 친구로서 자기 사무실 초대한거다 라고 애기하네요...
어젯밤 제가 영어가 짧으니깐 이 분은 제 영어실력 생각해준다고 아마..come 이라고 한거같고,
만약 invite 라고 해줬으면...참 좋았을텐데.................
아 그리고..이민국 안의 사무실은 되게 넓고 커피, 음식 가져다주시는 여직원이 따로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무실 한쪽에 위치한 쇼파에서 즐겁게 식사하고 애기 나누다 왔습니다.
이 이민국 직원분이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데 저하고 연령대가 비슷하고..나름 엘리트 직원인거 같더라구요
사무실 안의 가장 좋은 자리에 이민국 대장(?_으로 보이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과도 편하게 지내고,
저한테도 그 이민국 대장과 인사도 시켜주더라구요...참고로 거기 계신분들 전부 다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이 직원분이 차후에 해외로 파견업무를 나가는데 한국으로도 오실수 있다고 좋은 친구로 연락하자며 왓츠앱도 서로 등록했네요.
그리고 즐거운 여행 되길 바라고, 혹시나 여행 중에 무슨 문제 있으면 연락하라고 해주시네요
하루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네요...좀 두서없이 적었는데 혹시나 참고들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이민국 직원분도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될듯요
아 그리고 혹시나 집 방문조사 받았을 경우에 특별히 걸리는 거 없으면..다음날 원래 방문하고 그런건 없는거 같더라구요
오늘 가서 따로 추가조사나 서류에 서명하고 하는 건 일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여행 오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항상 여권은 소지하고 다니시구요...
혹시나 저처럼 불시조사를 받게 되면 어차피 받을수 밖에 없는 조사이니...마음 진정하고...
가능한 공손하고 최대한 협조하는 모습으로 조사 임해주세요. 물론 아닌 부분은 분명하게 말해야겠지만요
저도 동남아 여행 다니면서 그 해당 국가 공무원과 트러블 있어야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건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어제 조사 받을때도 최대한 공손하게 협조한게 그 이민국 직원분한테는 좋은 인상을 준거 같더라구요....
짧게 요점만 적을려는게 두서 없이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지금도 조금은 사실 헷갈리는 상태입니다....
한국이라면 출입국 중간급 정도 되는 직원이 외국인 불러서 사무실에서 밥먹고 대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