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좆도네시아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나서, 정보를 찾다찾다 여기 자유게시판까지 오게되었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첨엔 X사랑 마냥 간단한 여행정보나 얻어갈까 했습니다만.... 여러 선구자형님들의 주옥같은 후기와 무슬림들이 판치지만, 드릴시추선 마냥 와니따 메멕에 한국인의 위상을 알리는 어메이징 한남형님들을 보며, 아랫도리에 피가 쏠리는 제 자신을 발견했을때가 생각이났습니다.
그리고 발리해변에가서 선글라스 끼고, 양녀들이나 몸매좋은 와니따분들 감상하려고 했지만, 급하게 여행노선을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변경하게되었습니다. ㅎㅎ
주변인들이 좆도네시아갈꺼면 발리를 가지, 왜 자카르타에 가냐는 말에도 풀소유 미국인 땡중마냥 웃어대던 그때도 어렴풋이 스쳐갑니다.
그렇게 도착했던 자카르타.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입국심사대로 가서 스템프받고 인니거지모드로 공항에서 감비르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을때도 설레임, 기대, 발기, 이 3박자가 조화롭게 삼위일체를 이루며 첫날 체크인을 하였던 순간들도 생각해보면 여행에서 빛나던 순간이 아닐까하네요.
여행객모드라 어쩔수 없이 여행객들의 필수어플인 좆프와 틴더를 돌리며 지나갔던 수 많은 와니따분들.. 마치 원석을 캐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사진으로만 보면 모두가 다이아고, 루비고, 사파이어지만 열에 일곱정도는 품질부적합이라 부적합보고서를 써야 할 정도가 아닌가.. 하는 제 자신을 파악하지 못한채 안일하고 자만에 빠졌던 순간도 많았었습니다...
2020년도 돌이켜보면 ㅈ같았지만 그만큼 소소한 행복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없었고, 뭐시기에서 하는 취업프로그램만 좀 합격했으면 형님들 뵈러 인니갈수 있었을텐데아쉽네요.
연말이라 끄적거려봅니다. 인니사랑 형님들은 코로나 안 걸리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코로나 풀리면 발정난 안징이 마냥 비행기표를 구입할꺼 같아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