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오늘 너무 터무니없는 일을 겪어서 그 썰을 한 번 풀어봄.
미프 돌리는데 겁나 미친 외모의 화교녀랑 매칭이 된 적 있음. 일반인 화교가 이렇게 이쁠 수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자연스럽고 고급지게 생겼었는데 막 연예인 사진이나 일반인 도용한 사진 같지가 않았음.
인터넷을 자주 하다보니 어느 정도 분별력이나 필터링은 장착했다고 생각하고 살았었음.
존나 이쁜 화교랑 매칭되서 다른 와니따녀들은 제쳐두고 성의와 진심을 다해서 답장하고 그랬었는데.
기억 나는건 한국+화교 혼혈이라고 그랬음. 그리고 엄마가 옷가게를 운영하고 자기가 곧 맡아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헀음.
그래서 그런지 옷 스타일이며 외모하며 몸매가 딱 그랬음. 쇼핑몰이나 피팅모델 할 법한 외모.
사는 곳도 화교가 사는 동네라고 하니 더욱 믿었음.
다른 플랫폼 메신저로 옮겨서 진지하게 얘기하며 어떻게 만날 기회를 잡으려고 했음. (인니 한남들의 기본 테크트리 시전)
프로필 사진에는 미프에 없던 사진이 몇 개 더 있었는데...와 역시 미모가 장난 아님.
근데 슬픈건 미프에서도 그랬지만 다행히 메신저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답장이 좀 시원찮았음.
일단 외모부터가 장난 아니었으니 당연히 이해해줬음. 그럴 수 있다고...
어디 사는지, 뭐 좋아하는지, 술은 하는지, 취미가 뭔지, 주말에 뭐하는지. (어차피 결론은 술먹고 떡치는게 목적)
어떻게 만나볼 구실을 찾는데 잘 안 넘어오는 느낌. 결국 주말이 다가올 때 까지 답장이 없어서 나도 더이상 비굴하게 연락하지 않음.
하~ 외모 믿고 설치는 와니따년~ 나를 놓치고 다른 한남을 만나는건 두고두고 후회할걸? ㅄ같은 자기 위로와 근자감을 가지고
간간히 프로필 사진이 업데이트 되는거 염탐만 하고 메신저에는 그대로 놔두고 있었음.
근데 ㅅㅂ 오늘 그 미프녀의 실체를 알아차림.
어느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평범한 브이로그 영상 2개만 올리고 구독자 100만명 넘은 유튜버" 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됨.
이 미프 ㅅㅂ년이 도용한 사진을 쓰고 있었네. 알고보니 이 유튜버가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누나?
일반인인데 엄청난 외모 플러스 제이홉 덕분에 인스타에선 이미 굉장한 인플루언서였네.
난 그것도 모르고 지랄발광을 떨었었는데. 사실 그 미프녀가 여자인지 꼬추인지는 모를일이지만 기분 좆같다 이거야.
아주 농간에 놀아난 느낌이야. 알랑방구 뀌면서 얼마나 굽신거리며 떡각만 노리고 있었는지 넌 모를거야.ㅅㅂ년아.
나도 이제 미프에 no fwb, no fake photo, no pervert 다 샹뇬들아.
형들 나 사실 미프 오래전에 지웠음.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쉰내가 날 정도로 한남들과 떡치고 다니는 와니따년들이 득실거리는 곳이잖아.
떡을 쳤다간 장갑도 썩어문드러질 정도로 삭은 구멍들이 많으니 조심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