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뽀몰 화교남
처음으로 매칭된 화교남인데 나이 동갑에 말도 잘통하고 영어도 좀 되길래 덜컥 리뽀몰에서 만나기로 약속 잡음.
만나보니 사진이랑 65%정도 일치하는데 뭔가 빈깡통 느낌이었으나 우선 키는 크고 허우대는 멀쩡해서 같이 밥먹기로 함.
리뽀 솔라리아 가서 미고랭 먹었는디 밥은 지가 사길래 맥쓰가서 커피 사줌.
아메리 마시며 서로 이런 저런 호구조사 하다가 이쉐리가 갑자기 넌 근데 한녀치고 생각보다 하얗진 않네 하고 대뜸 딜 넣음.
얼탱이 없어서 니는 실물보다 사진이 낫네 카운터 넣어주니 실실 쪼갬.
몰 구경 지겨워서 노천 와룽에서 사떼나 먹고싶어 밖에 산뽀나 하러 나가자 하니 고분 고분 잘 따라옴.
한 10분 걸었나? 해가 어둑 어둑 지기 시작하니 갑자기 길거리 돌아다니는거 위험해서 별로 안하고 싶다함. ??
알겠다 그럼 어디 와룽 가서 사떼나 먹자 하니 자긴 길거리 음식은 불결해서 못먹는다함. ???
이때부터 짜증나서 룸메이트가 아파서 집에 급하게 가봐야겠다 구라침.
집까지 태워준다길래 그냥 고젝불러 가겠다 하니 그럼 내일 또 볼 수 있냐 물어봄. 내일 출장가서 못본다고 구라침.
고젝 타자마자 바로 WA 차단함..
WA 차단하니 라인으로 나 왜 차단했냐고 바로 메세지옴.
라인도 차단함..
2. 박쏘남
틴더에 프로필 사진이 포마드헤어에 구릿빛 피부 섹시한 느낌의 현지남이 있길래 까난으로 스와잎함. (한때 포마드 헤어남에 로망 있었음)
매칭되고 먼저 메세지옴. 인도네시아 음식 좋아하냐길래 박쏘 좋아한다 하니 사준다길래 바로 달려나감.
만나기 전에 나보고 자기가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봄. 그게 뭔데?하니 만나면 알거라고 함.
난 쿨한 한녀니까 괜찮다 그게 뭔지 만나서 보자며 호기롭게 오케이하고 약속장소로 나감.
오토바이로 마중 나오심. 힐신었는데...ㅜ 일단 뒤에탐. 기대했던 박쏘 식당에 도착함. 내가 먼저 내렸음. 근데 이쉐리가 오토바이에 엉거주춤 걸터 앉아서 밍기적거리며 내릴 생각을 안하는거임?
그러면서 헬멧 벗더니 너 힐 신었네..?라고함. 이쉐리가 경고했던 치명적 단점이 뭔지 느낌 바로 왔움.
아니나 다를까 오토바이에서 내리니 나보다 키가 작았음. 힐 벗으면 나랑 똑같거나 작은듯한 느낌...
참고로 내 키 내피셜 한녀 표준.
솔직히 도망가고 싶었는데 그냥 밥이나 먹고 가자 하는 심정으로 참음.
박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른채 어버버 하다가 또 집에 룸메이트가 아파서 급하게 가봐야겠다고 구라치고 고젝 타고 집에 감. ㅠㅠ
이쉐리는 자신의 치명적 단점을 잘 알아서 그런지 1번남처럼 비벼대진 않더라..
이거 2개 겪고 그날 바로 심카드 새로 사서 번호 바꾸고 틴더 탈퇴함.
현재는 귀국하여 한남 만나 잘 사귀고 있음.
결론은 한남이 최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