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인니에서 일하다 현타와서 한국에 온 준틀딱 20대 후반입니다.

미래를 위해 현지채용보단 한국에서 회사생활 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하에 한국에 왔는데 취업걱정, 남들과 비교와 경쟁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인니에서 생활했던 것이 행복했고 재밌었던 것 같네요. 인니에서 오래 생활할 자신이 없었고, 평생 시골에 쳐박혀서 공장생활하기 싫어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남 눈치안보고, 주말에 시내 나가서 나시고렝 먹고 와니따 만나는 생활이 그립습니다 ㅋㅋ

한국에서 취업준비하면서 계속해서 인니가 생각이 나고, 한국에서 좋은 기업을 다닌다해서 과연 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의문이 듭니다. 인니에서도 적응 못 하고 한국에서도 적응못하는 현실 부적응자가 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드네요..ㅠㅠ

인니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일하시는 형님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닌지라 지금이라도 다시 인니쪽을 준비를 한다고 해서 인니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니쪽으로 준비를 해서 인니 취업을 할지 아니면 이왕 온 김에 한국에서 맘 잡고 취준할까가 요즘 고민인데 형님들 생각은 어떤지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