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수 해서 만났는데.. 우선 1편에 처럼.. 반둥녀가 휴가 받아서 와서 이틀을 내가 사는 촌동네에서 왔습니다.
건설업이다 보니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일정에다가..
첫날 불타게 떡을 쳤지만.. 그 다음날 다시 칠려 하니 감이 좀 떨어졌습니다.
거기다 이번주 토요일에 자칼도 가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정력을 아끼고 싶었습니다.
하필 수요일인 어끄저꼐..회사 회식도 겹쳐서.. 반둥 와니따를 보러 거의 9시정도에 호텔로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토요일 일정때문에 와니따에게 "너무 피곤하지 오늘은 12시전에 숙소로 돌아갈께.."
이러고 침대에 누었는데.. 아.. 야속하게도 똘똘이가 풀발기가 됩니다... (허허...)
그걸 보더니 오랄을 해주는데.. 꺄 정말 예술입니다.
진짜 쌀뻔했습니다. 그렇게 꿍떡꿍떡 떡을 마치고 나니.. 급 현타가 오면서
토요일에도 다른 와니따를 볼생각에 집에 간다고 하니...
와니따가 갑자기 울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화장실 가서 안나오네요......
그도 그럴것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반둥에서 이 촌동네까지 나를 보고 왔는데
거기다 평일 시간에는 일을 하니 호텔에서 그냥 무한 대기 모드였을껀데...
제가 떡 만 치고 바로 가니.. 섭섭했을꺼 같더라구요..
달래도 달래도 화장실에서 안나오길래 그냥 호텔을 나가버리니...
바로 전화가 옵니다. "흐흐흐흑... 오빠 가지마... 어어엉"
다시 호텔로 들어가 안아주고...
나의 직업이 이렇게, 감기기운도 있고, 회사 눈치도 보이고 몸이 피곤한거다...
이렇게 말하면서 웃으라고, 애교 아닌 애교를 시전해서 맘을 풀었습니다. (후아...1시간 달랜듯..)
그리고 나서 12시에 나와 숙소로 복귀했는데.. .
문제는 그다음날이였습니다.
다음날 반둥으로 돌아가는 와니따가 대뜸 나를 사랑하냐고 묻는겁니다.
저는 1~2번 만났는데 어떻게 사랑을 해.. 하지만 널 좋아해 라고 날리자...
일하는데 전화 수십통오고 메신저가 불탑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사랑도 안하는데 만나자마다 fuck 했냐고.. 엄청 공격적으로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떠날꺼면 확실히 말하라고...
아후... 점심시간 꿀잠 자고 있는데.. 와니따가 너무 메세지, 전화가 많이 와서 자지도 못했습니다.
괜히 차단하거나 하면 손목 그을꺼 같기도 하고..
그래서 겨우겨우.. 내가 못된 놈이다..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지만 아직 널 좋아한다..
겨우 겨우 달랬더니...
밤에 메세지가 옵니다.
자기가 너무 흥분했던거 같고 미안하다고.. 오빠를 너무 좋아한다고...;;;
네 그렇게 다시 원상복귀 시켰는데.. 아휴 무섭습니다.
한국어도 좀 하다보니 무서움이 2배였습니다.
수요일에 너무 제 생각만하고 떡치고만 온듯 합니다.
다른 분들도 저의 이야기를 교훈삼아... 평일떡은 자제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