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의 그녀에게 모든 에너지를 소모한 나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그녀는 싯고있었고, 나의 머리는 찢어저버릴듯이 아파왔다. 내 주량은 소주 3병~4병 정도이다.

술이 쌘편인 나는 어제정도의 음주로 다음날 숙취를 느낄면 안되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제 마신 소주가 문재인듯 했다.

wija 많은 그랩비때문에 선택했던 그 소주..

너무도 지끈 거리는 머리때문에 ㅅㅅ생각도 나지 않았다. 샤워를 마친 그녀가 나에게 다가왔다.

"잘잤어?"

"네 잘잤어요.? 오빠는요?"

그녀의 오빠라는 말에도 나의 온 신경은 지끈거리는 머리에 가있었다.

"지금 출근해?"

"네 지금 출발해야 늦지 않아요."

나는 그녀와의 ㅅㅅ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기에 지갑에서 300.000rp를 꺼내 그녀에게 건냈다.

"그랩타고가."

"괜찮아요."

"받아 빨리. 조심히 가고 다음에 또 만나자."

"네 감사합니다."

그녀를 보낸뒤 두번째 열매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어제는 미안,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괜찮아요."

그녀는 기분이 무척 상했을텐데도 답장을 해주었다.

생각해보니 BOGOR에서 할게없었다. 12시 체크아웃을 한다면 갈곳도 없고, 할것도 없었다. 

주변을 검색하니 KEBAN RAYA라는 식물원이 있다는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우리 오늘 만나자."

"언제요?"

나는 아직 두시간정도의 체크아웃 시간이 남았기에 1시로 약속시간을 잡고싶었다.

"1시 어때? 나 식물원 가보고싶어."

"좋아요 그럼 1시에 식물원 앞에서 봐요 !!"

어제의 바람은 괜찮다는듯 그녀는 대답했다.

한시간여의 숙면을 취한후 샤워를 하니 지끈거리던 머리가 조금은 나아진 느낌이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커피한잔을 손에든 나는 그랩을 타고 식물원으로 향했다.

식물원 앞에 도착해서 담배를 하나 피는데 날씨가 해도해도 너무했다.

그늘에 앉아서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데도 등줄기와 이마로 땀이 계속 흘러내렸다. 

강렬한 햇빛과 후덥지근하다 못해 찜질방에 온듯한 열기 짜증이 한껏 올라오는데 그녀에게 메세지가 왔다.

"저 도착했어요"

입구를 살피니 미니스커트에(나중에알았다,치마바지였다) 하얀 반팔을 매칭한 그녀가 보였다. 165CM에 60KG정도 보이는 통통?뚱뚱?한 몸매였다.

멧퇘지의 기억이 아직도 강렬하게 박혀있기에 의외로 날씬해 보였다.

"안녕 ?"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누고 입장권을 끊고 식물원으로 들어갔다. 나는 상당히 허기가 졌기에 밥을 먹을 생각으로 검색해두었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전날의 숙취때문에 한잔의 커피를 더 주문하고 함께 MIE를 시켜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담배를 하나 피우며 그녀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는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BOGOR에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나는 BOGOR에 대학교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기에 그저 끄덕일 뿐이었다.

학생 = 백수 계념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벌써부터 광란의 밤이 기대될 뿐이었다.

그녀를 이끌고 골프카트를 빌린 나는 (사전에 정보입수 1시간 250.000RP였던걸로 기억한다. 면허증은 없었고 여권을 주니까 대여를 해줬다)

상남자의 로망 한손으로 운전하기를 시전하며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나의 손을 깍지 끼었고, 나는 인도네샤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와니따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힐링을 할수있었다.

너무나도 더운 날씨였지만 골프카트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과, 한가득 들어오는 푸른 봄내음,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답게 정돈된 나무들,

나무에 열린 열매같은 그녀까지!

항상 매캐한 매연과 뿌연 대기를 바라보았던 내가, 상쾌한 공기과 가슴의 답답함을 날려주는 푸르른 나무들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행을 싫어한다. 여행을 가더라도 호텔에 처박혀 있는것을  좋아할뿐만 아니라 걷는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이정도 청량함이라면 여행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힐링을 했다.

인도네샤에 있는분이라면 한번쯤 가보는것을 추천한다.

한시간동안 그녀를 태우고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어제 미안해. 오늘 재밌게 놀자."

"네 좋아요~"

"아는 술집있어?"

"있어요."

그녀는 어제의 그녀와는 다르게, 너무도 당당하게 아는 술집이 있다고말했다.

식물원을 구경하고, 커피를 마시며 그녀와의 시간을 즐겼다.

어느덧 저녁 8시 

나의 주 활동시간이 다가오자 나의 소중이도 에너지가 충전되었음을 알려왔다.

그녀의 도톰한 다리를 처다보니 어느덧 고개를 처든 나의 소중이였다.

그녀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식사를 할수있는 술집이었다.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는 밴드들도 보였다.

어제의 과음 때문인지 소주를 마시기 싫었던 나는, 맥주를 주문했고 그녀는 소주를 주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어느덧 맥주 세병을 비운 나는 소주 한병을 비운 그녀의 곁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어깨 동무를 하고 허벅지를 쓰다듬어도 거부반응따위는 없이 빤히 나를 처다보는 그녀였다.

나는 그동안 배운 ORANG INDONESIA WANITA 교본에 따라 냅따 키스를 갈겼다. 짧게 나눈 그녀와의 키스는 너무도 좋았다.

비록 나의 몸에서 땀냄새와 담배냄새가 섞여서 났지만 기분은 정말 좋았다.

나의 키스가 신호였을까. 그녀는 술을 더 마시고 싶다고 했다. 나는 어제의 과음이 있었지만 약속을 펑크낸 미안함과 열매를 따야한다는 마음으로 그러자고 했다.

막 주문을 하려는 찰라, 그녀는 나를 말렸다. 

"왜? 술 더마시고 싶다며?"

"여기 말구요, 다른곳에 가서 먹어요."

"어디?"

"클럽이요"

개 ㅅㅂ 갑자기 느낌이 쌔했다.

자게 형님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MEEFF도 ㅊㄴ어플이지만 그래도 전문적으로 술집에 종사하는 전문직 여성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다.

하지만 나를 자연스럽게 클럽으로 이끄는 스킬과, 소주한병을 마시는 주량, 짧은 치마.. 모든것을 종합해 볼때 두번째 열매는 클럽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싸했지만 이미 뱉은말이 있기에 그녀를 따라 그랩을 타고 클럽에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나와바리라는것을 보여주는 듯이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었고, 많은 사람이 춤을 추고있는 스테이지 안으로 들어갔다.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마치니, 그녀는 화장실로 향했고 나는 EDM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 그녀가 아닌 다른 와니따가 나에게 다가왔다.

"HALO"

"HI"

"같이 놀아요." 

"일행있어요."

그녀는 나에게 같이 놀것을 제안했고 나는 열매녀가 있기에 거절하는 찰라, 열매녀가 다가와 나에게 말했다.

"내 친구야 우리 같이 놀자."

아... 아까의 싸한 느낌은 이것이었다. 인도네샤 클럽은 상주하는 와니따가 있어서 바로 ㅅㅅ도 가능하다고 알고있다.

 아 결국 나는 미프라는 덫에 걸려 클럽 와니따를 만나고야 만것이다. 

한국에서 질리도록 만나왔던 업소녀들, 그것과 다름없는 업소녀를 이곳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것이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이왕 온거 재미있게 놀자는 생각으로 셋이서 술을 마시며 edm에 몸을 맞겼다. 

이때는 몰랐었다, 잊지못할 밤이 될줄은...


1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