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https://indosarang.com/indonesia/qna/22999

미안하다, 텀이길었다. 바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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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서 그 뜬금포가 뭐냐?


제목_없음1111

 [*아따 나 건들지 말랑께!] 바로 미국의 첫번째 해군기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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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고 당시 영국은 대모음 추이(Great vowel shift)로 발음이 (우리가 흔히 아는 영국발음으로) 엄청나게 변화한 시기였기 때문에 진짜로

미국애들 발음이 저런식으로 들렸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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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 깃발은 지금도 미국의 오래된 함선에서 실제로 쓰이는 깃발임.

지난번 갤러리에는 저녀석이 개즈던기(gadsden flag or DTOM flag)라고 적혀있었는데 Rattlesnake Flag(방울뱀깃발??)가 맞을듯 하고 정확히는...

navy [줄무늬 + 개즈던기] 요겁니다.

개즈던기는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미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은 뭔가 태극기 할배들의 태극기같은 의미로도 씌여서) 논란이 좀 있는지라

자세한건 생략하고... 오 그래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 그 깃발이 나왔다!


미국 역사에선 저 줄무늬 깃발 녀석이 보통 아래와 같이 3가지로 설명이되는데 

(1). Early U.S. civil ensign / Striped merchant ensign = 초기 민간기 / 줄무늬 상선기

(2). Historically probable first navy jack = 첫번째 해군기 (역사적 추론상)

(3). Sons of liberty flag / The rebellious stripes Flag = (자유의 아들들 깃발 / 줄무늬 반란기 ㅋㅋㅋㅋㅋㅋㅋ)

일반인들의 인식은  (3). >>>>>>>>>>>>(넘사)>>>>>>>>>>>>>>>>(1).=(2). 인데, 

사실 결론적인 내용이지만 얘네 3개가 사실상 기원이 똑같음 ㅋㅋㅋㅋㅋ


일단 가장 일반적인 인식인 반란기(ㅋㅋㅋㅋㅋ)로 풀어가보자.

저 깃발을 미국의 자유의 아들들(Sons of liberty)이라는 단체가 '반란기'라고 명명하고 자기들이 쓰고 다녀서 반란기가 된건데,

1부에서 말한 '보스턴 차 사건'에서 EIC 배에 올라타서 차를 바다에 갖다버린애들이 바로 얘네다.(!) 

마치 우리나라 역사로 치면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과 같은 급진 행동파라는 거다.(독립하자아아아아아!!!!!)


Q.그럼 진짜 영국 동인도 회사의 깃발을 뺏어서 대륙연방기로 쓴거냐??? 

A.아니 나도몰라;; 정확히 안나와 있어;;; 여기선 그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이렇게 급진적인 역사적 사건을 일으켰으면 누군가 (반란)수괴가 있을거 아님? 이 조직의 창시자는 새뮤얼애덤스(미국 제2대 대통령사촌!)지만...

우리의 포커스는 조직의 돈 줄 존핸콕(John Hancock, 1737~1793)으로... 

하버드 대학 졸업에 추후 메사추세츠 주 초대 3대 주지사까지하는  네임드에 무려 미국 독립선언서에 제일 처음으로 (그것도 가장크고 굵게) 

자필사인 한 사람으로 미국에서 유명하다.

*그래서 (Put) Your John Hancock (down, here ~~)이 자필서명하라는 미국 이디엄의 어원이다. (이 표현 미국가면 진짜 많이씀)

아무튼 이 사람이 깃발과 무슨 상관이냐?  


이 사람이 보스턴 차 사건 전후 시절의 직업이 (원래 해운업이지만 전직한게) 바로 밀.수.업.자 였다 ㅋㅋㅋㅋㅋ

이래서 이 사람이 조직의 돈줄이었던거임 ㅋㅋㅋㅋㅋㅋ

이 당시 대륙(=영국령미국식민지)에서 '나 밀수업자요!' 하면 그냥 (홍)차 밀수업을 말하는거였다... 그럼 그 차를 밀수출하는게 누구냐???  

213123 [VOC: 나불렀니??] 어??? 근데 너 깃발모양이 우리가 아는 그게 아니다???;;;

얘가 바로 (더치/영국 할 거 없이) 동인도 회사 민간 상선 교류기, 이건 좋은 뜻이고 그냥 밀수기다, 그래서 공식 기록에도 안나오는거였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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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바깥에서 밀무역하는 VOC] 이런식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제목_없213123음ASas

[밀수선의 높은 현상금과 진짜로 잡혀가는 네덜란드 밀수선 (겸 상선)] 여기도 줄무늬기가 확실히 보인다.

그리고 저 밀수기의 어원이 고대 동인도제도에서의 과거 왕국의 관습(manner)에서 기안했다고 나오는데 문제는 그 과거 왕국의

관습이 어떠했는지가 그래픽으로 전혀 남아있지 않고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즉, 마자빠힛 깃발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거임 (개새끼들아!!) 다만 (국기대신) 흰색/빨간 순서의 기다란 우산형태(Payong)의

받침대를 지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보아 (Our Flag : Origin and Progress of the Flag) 유추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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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형태가 아닐까 싶음...

A_Dutch_ship_off_the_coast_of_India_in_the_1600s_painted_on_Indian_cloth_

실제로 인도에 있는 기록상 제일 오래된 (16세기) 인도 동인도 회사의 선미 부분 깃발에도 비슷한 형태의 모양으로 그려져있음.

(그 위 빨간색 칼든 사람의 모습을 한 깃발은 포르투갈의 상징임. 즉 초기 동인도 루트를 개척할때는 포르투갈의 해양인력들을

많이 고용, 도움을 받았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7758

[나가사키 to 바타비아, 오른쪽 배의 욱일기 비슷한 모습의 깃발이 바타비아 번국(Princely State)의 깃발]

VOC 놈들이 (일본갈땐) 대놓고 Sang saka getah getih samudra (메라뿌띠의 마자빠힛 버전으로 추청되는 깃발) 디자인의 깃발을

상선기와 함께 달고 다니고 있다. (= 자기네가 동인도제도를 대표한다는 뜻임. 실제로 이런연유로 일본은 VOC를 남만 -남쪽오랑캐-라고 

불렀다.)


뾰로롱

[EIC 버전의 밀수 & 해적시리즈] 물론 얘네가 빠질리가 없지...

나도 상도덕이라는게 있다. 니가 이런석으로 내 호의를 짓밟으면은, 마 그때는 해적이되는거야!

이래서 회사기 달고 다니는거고... 수틀리면 바로 사략선(해적)으로 돌변하는거임 ㄷㄷㄷ 저시절 동인도회사 상선과 해적선은 한끝발차이임.

(그럼 또 이걸 다른나라에선 옳다구나 하고 나포장 써주고 추노해오게 시키고,,, 이게 대항해시대임,,, 

이게 일본 버전이면 왜구의 침략인거고... 명나라도 이 시장이 도덕적으로 ㅈ같다고 손털고 해금령을 내렸는데, 좆선이 이걸 한다고 과연???)



*잠깐 저 시대상황(1706~1776 독립전쟁시작)을 짤막정리하면

1.영국이 한참 프랑스-인디언(영국은 여기편)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영국 본토 재정이 급격히 악화되어 (식민지 중 지금까지 가장관대한 대우를 해준 + 가장 만만한 돈줄인) 대륙식민지에  영국(동인도회사)이 수출하는/ 대륙에서 영국(+다른식민지)으로 수출하는 모든 물품에 세금(지금으로 치면 관세)을 조져버림. - [여기서 대륙인들 1차빡침.]

2.마침내 영국이 전쟁서 이겼으니까 대륙 서쪽 비옥한 토지로 영토를 확장하고 싶은데 본국서 그 지역을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만들면서 No No함. + 대륙서 발행되는 모든 공식 문서에 인지세를 때려버림. 근데 이 돈을 대륙 식민지 의회랑 상의도 안하고 본토 행정부가 꿀꺽하네? - [여기서 2차빡침, "대표없이 과세없다." + 영국산 불매운동시작]

-영국 깨갱-

3. 인지세 취소 + 타운센트 법 시행 (1767, 유리.종이.잉크.페인트.납.차 등의 상품에만 관세부과) 우리랑 대화도 안하고?! 

- [3차빡침, 시위중에 보스턴학살사건 발생 / 여기부터 슬슬 저 자유의 아들들이 식민지폭정을 선동하기 시작함]

4. 타운센트 법도 취소 + 홍차 법 시행(1773, 차에 대한 관세는 내는데 토탈 소비자가는 떨어져서 [네덜란드] 밀수 홍차보다 싸게 살 수 있게됨.)

→ 소비자가를 떨어뜨리면서까지도 홍차에 대한 관세를 메긴 이유는 당시 EIC의 간청때문인데, 저 당시 차는 청(중국) → VOC의 밀수로 전량 

반출 되서 세계로 뿌려지는 구조였음...(그리고 이것땜시 결국 20년뒤에 VOC가 파산하고 문닫음;;) EIC는 이걸 재 구매해서 영국+식민지에 리셀을

하는 구조였는데 EIC는 당연히 회사니까 회사 (영업)이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비싼관세를 붙여 팔게되는데 이러니 차값이 너무 비싸니까

아예 VOC-(식민지)밀수업자 직거래를 통해서 저렴하게 각 식민지에 홍차를 파는구조가 만들어지고 사람들도 그걸 더 좋아하게 됨, 

그러니 밀수업자-VOC는 돈벌어서 서로 좋고 구매자는 싸게 마시니까 좋고 서로 서로 좋은 상황에서 EIC만 개피보는 구조가 된 거임.

(그러니까 어쨋든 영국입장에서 감옥에 쳐넣어야 하는 밀수업자를 사람들이 보호를 해주는 지경까지 됨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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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시 영국내 식민지 끼리의 공식무역은 동인도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했음. 이게 중상주의 무역임. 그런데 저런 상황을 보면서 서로한테 득될게 

없다는걸 깨달은 한 학자가 "야 그냥 늬들이 싸게팔 수 있는거만 딥다 싸게만들어서 그것만 팔아, 그리고 시장 다 열어 제껴서 경쟁해서 다른 

애들이 제일 싸게 파는 걸 싸게 사서 써. 그럼 전체 생활비용 싸지잖슴?? 그렇게 계속 거래하다보면 '보이지 않는손'이 알아서 밸런스패치 해줌." 

이란 내용으로 쓴 책이 그 유명한 '국부론'이고 이게 (고전)경제학의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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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를 타개하고자 똘똘한 EIC의 젊은 귀족이 개혁을 통해(토탈 가격 자체를 다운시킴 + 좀 더 싸고 영국식으로 맛나게 차를 개량)펼치는데 훗날

이 개혁의 공로로 영국식 개량 차를 그 사람의 이름인 Earl Gray tea (그레이 백작의 차)라고 지었고, 그걸 만든 차 상인에게 영국황실이 직접 EIC 

차 회사 운영을 맡기는데 회사이름을 그 차 상인의 이름을 따서 TWINING'S(인니 호텔서 많이 봤지?)라고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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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무튼 저래서 보통의 식민지인들은 저 결과에 만족하며 불만이 별로 없었는데 이 결과로  안그래도 밀수하다 영국세관에 압수된 자기 배도

있어서 가뜩이나 빡친 상황인데 + 저런 행정 조치로 망할처지가 된 밀수업자 존핸콕은 진짜로 개꼴받아서 지들 동무들(?)100여명(!) 데리고 보스

턴에 정박한 EIC 함선에 실려있는 (공식 수입된) 홍차 342 박스를 10시간 동안 바다에 던져버린게 바로 '보스턴 차사건'이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세관의 압수됬다는 자기 배(=밀수선)의 이름이 Liberty 임. 그래... 그래서 조직의 이름이 (3).The Sons of Liberty (자유의 아들) 이고 

그 배가 (2).(멀쩡한) 상선인(척) 시절 달고 다니던 깃발이 저 (밀수용)줄무늬 깃발이고 걔네가 밀수하는거 방해하니까 대놓고 영국한테

싸우겠다고 (3).반란기라고 걸고 다닌게 저거고, 진짜로 독립전쟁으로 번지면서 다른 (2).상선기들도 영국이랑 싸우겠다고 대포싣고 미국 민병대

처럼 나가 싸웠으니 (2).역사적 추론상 첫번째 미해군기가 되는거고.

추후에 저 뱀무늬(우리 건들지 말랑께?)의 애국(보수)의 의미까지 합쳐지고 진짜 대륙 함선에 걸쳐진게  저 맨위의 First Navy Jack 인거임 ㅋㅋㅋ

60043ff33c7d066d66da46c7a94318ff  [반란이다! 쉬벨넘들아~~~!] 

참고로 이 일말의 상황을 모티브로 만든 에피소드가 바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임(Wings of Liberty) 크리스멧젠이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SC Legacy에 있었는데 언젠가 모르게 지워졌더라;;(그때 크리스가 그만둬서 그랬나?;;)

*Freedom : 태어나는 순간부터 걍 자유인거

*Liberty : (나를 옥죄고 있는 어떤거로부터) 자유를 되찾는 것.

※ 보스턴 차사건의 영어명인 'Boston Tea Party'뜻 부터가 말그대로 보스턴에서 한 기념 파티(?)라는 뜻에 대놓고 조롱조로 정의하고 

존나 정의롭지도 않고 의도마저도 불순해서 당시 대륙 식민지 리더들(벤자민 프랭클린, 조지워싱턴 등등)도 쟤네한테 개쌍욕 박으면서 영국한테 

당장 가서 사과하라고 할 정도로 별 거 아닌 어그로성 이벤트였는데 이에 반응한 영국이 제대로 빡쳐서 식민지의 기존 자치권마저 박탈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자, 위에 언급한 건국의 아버지(=벤저민 프랭클린/조지워싱턴)도 이건 좀 선넘었네 하면서 완전 독립으로 방향을 턴해버렸음.

뭔가 우리는 이 내용을 고등학교 정치시간에 너무 숭고하고 웅장한 역사처럼 배워서 재미가 없었나 싶었을 정도로 아주 독립과정이 

반란기가 초기 국기가 되는거만큼 개난장판이었음...


근데 쓰다가보니 느낀건데 진짜 저시절 서양은 정말 이것저것 사건이 맞물리면서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겪은거 같다. 저 당시가 딱 정조가

즉위하는 해인데, 옆나라 쪽바리마저도 왜구로써 저 변화의 시기를 함께 (쇄국을 하는 와중에도) 겪으며 감은 유지하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사실상 저때부터 귀막고 있던 한반도의 정세는 이미 정해진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