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림들 안녕하심니까! 오늘도 조선은 ㅈ나게 춥습니다.

 

이런날 와니따 침대 옆에 누이고 에어컨 18도로 틀어놓고 보댕이 만지다가 땀이랑 물 한사바리 주르륵 빼고 싶은 마음임니다.


그리고 바로 호텔로 와서 만났던 아이는 자크완 행림말씀처럼 이미 반둥서 한번 만났던 아이였슴니다.


디시 동갤보면 원데이 원푸잉(와니따)이라는 말이 진리인데, 이 친구에게는 저도 모르게 이제 곧 조선 복귀,


존나 인스턴트 만남만 해서 그냥 와니따보면 인격체가 아닌 생체 오나홀로 생각해버린 자아,


무의식 중에 와니따보고 이야기 하다보면 사람 대 사람이 아니라, 어느순간부터 얘는 얼마만에 다리 벌리겠네.. 라는 생각이 80% 이상


이런게 복합적으로 겹치다 보니, 그나마 반둥에서 제일 인격적으로? 그리고 그나마 제일 개념있던 아이가 이 아이라 자카르타에서 다시 본것임니다. 만남없이 바로 호텔은 딱 한번 불러봄. 근데 바로 호텔서 보면 조금 위험하긴 함.. 미련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루트는


첫만남에 간 보기(한방에 가능각) - 도라이 아니다 - 술 쳐마시기 or 걍 마깐 꼬레아 쳐먹기, - 그러다가 시간 늦었는데 더 있고 싶다 -

방앗간 ㄱㄱ


첫만남에 간보기(두방에 가능각) ~~ - 다음만남 기약 - 다음만남 - 알아서 다 잘들 드시고 댕기시니..


사설이 길었으니 3편 시작해보겠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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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영화도 보고 나니, 현타 아닌 현타 ㅈㄴ 옴니다. 사실 인도네시아 다니면서 ㅈㄴ 좋은것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뭐 나름 자연경관도 보고 한거 같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게 떡 친거 밖에 없으니... 솔직히 따일랜드 빠따야나 방콕은 첨부터 떡질하러 간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관광지가 덤인거 같은데...


 그리고 항상 이 친구가 저를 보러 와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이 친구 집으로 데려다 주기로 함니다. 이 친구 집은 보고르에 있었슴니다.


일단 MRT 블록엠서 타는데, 꼭 기분이 방콕에서 BTS 타는 기분임니다. 맨날 BTS 나나역에 내려서 변마 조지던 기억이 나서 기분이 새롭습니다.


그거타고 두꾸 아따스 에서 내려서 수디르만 전철역 갑니다. 그거 여기서 LRT라고 하나요? 그거타고... 와 시벌 전철보니 꼭 일본여행 온거 같슴니다.


그리고 보고르를 향해가는데... 와 개 근성열차임니다. 시벌 이럴줄 알았으면 걍 고젝이나 그랩 부를껄.. 첨에 그랩 타고 가자니까, 비싸다고 저보고 돈 쓰지 말라고, 여기 왔으니 이것도 한번 타봐야지 하면서 추천해준 그녀에게 고맙기도 하고, 오늘 하루 온전히 자기한테만 쓰라는 고도의 전략인거 같기도 하고 그렇슴니다.


어찌어찌 보고르에 잘 도착하였는데, 그녀가 제 플라츠 카드에 잔액 찍어보더니, 대뜸 자기돈으로 충전해줌니다.. 사실 이제 트랜스자카르타나 그런거 탈일 없을거라 생각하고, 충전 안하고 있던건데.. 존나 미안해지기도 하고, 고마워지기도 하고...


혹은 그녀는 이미 취업이 된 상태라 기부니 좋아서 그러는거일수도 있고.. 그렇게 그녀와 보고르역에서 그 좀 큰 몰있는 일방도로를 걷다가 카페로 들어감니다.


카페가 입구가 존나 작아서 순간 마지막에 장기털려는가 싶었지만, 이내 한 카페에 도착하고 카페 이름이 sunset 이었나 sunrise 였나... 그래도 카페 분위기는 좋았슴니다. 맥주 한잔 조지고 싶었는데, 속이 덜 나아서 그냥 밥이랑 코코넛음료수 한잔 쳐먹슴니다.


그렇게 밥도 먹고, 그녀를 그녀 집앞에 데려다주고, 또 LRT 근성열차 타고 ㅈ텔로 복귀함니다.. 어느덧 귀국하기 2일 전임니다...하지만


뭔가 계속된 현타와 인스턴트 만남으로 인해 지친 심신을 위로 하기 위해 혼자 잠을 자려고 했으나.. 이내 카톡에 불이 들어옴니다.


"귀정씨. 나 오늘 놀고 싶어요.. 귀정씨 뭐해요?"


저 역시 미련한 중생임니다.. 이 카톡글을 보니, 현타는 커녕 오늘도 한 그릇 먹을 생각에, 블록엠 플라자에서 보자고 함니다...


근데 막상 이 친구는 저번에 자카르타 있을때는 못 만나다가 이번에 만나기로 했던 친구라, 뭔가 내심 기대도 됨니다. 얼마나 잘 났으면 자기가 이렇게 팅기지 하는 그런 기대감?


근데 실제로 만나니까,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피들스틱 몸매임니다... 사실 허벅지 매끈하고 튼실하게 보여서 니빠 보댕이 가지고 있을거 같아서 기대가 많았는데.. 사진빨.. ㅜㅜ 자고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뱃살이 너무 없기보다는 적당히 애교뱃살좀 있고, 슴가랑 빵디가 커야 하기 때문임니다. (사실 너무 마른애랑 하면.. 그 골반이 흉기로 변해버려... 꽤나 아픔니다. ㅠㅠ)  


근데 웃긴게, 제가 셀카 고자인거 같슴니다, 얘가 저 보더니 자꾸 웃으면서 실물이 자꾸 낫다고 함니다. 그러더니 사진 이상하게 찍지 마라고 하는거보니 딱 봐도 이년 그냥 하루 심심해서 아무나 카톡 날리다가 제가 걸린게 분명함니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저도 현타가 존나 왔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마음편하게 블록엠에서 밥한끼쳐먹고.. 이때 밥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남... 아 거기 5층인가에서 박소 쳐먹었슴니다... 밥 사주니까, 걔가 갑자기 밑에 아마존인가? 오락실가치 가서, 펌프 한사바리 하자고 함니다.


사실 펌프 중딩때 까지 해보다가 안 해봤는데, 뭔가 와니따가 하자니까, 갑자기 경쟁심리가 생김니다. 그리고 하는데, 이 와니따 신발이랑 양말 벗고 난리 남니다. 포스보니까 이거 날아다닐거 같아서 쫄았는데, 역시 빈수레가 요란함니다.


사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미스 존나 내길래, 제가 가볍게 한판이기고, 와니따 눈깔이가 둥그래지면서 왜이렇게 펌프 잘하냐고ㅓ 함니다


그래서 혼자 DDR도 ㅈㄴ 잘한다고 하니까, 디디알은 뭔지 모름니다. 그래서 친절하게 발판 4개 달린거랑 뻐터 쁠라이 좋아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웃슴니다. 알고보니 여기서 뻐떠 쁠라이가 그 약간 안 좋은 의미도 가지고 있담서요??''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사실 DDR이 발로도 하는거지만, 난 손으로 하는걸 더 잘한단다," 라면서 광속으로 손 흔들어주니까, 웃으면서 변태라고 함니다.


변태 맞기 때문에 딱히 부정은 안했슴니다. 그렇게 펌프로 땀범벅 되고나서 농구도 한게임 함니다.


농구도 하고 나니, 목 마르고 소화도 잘 되어서 J.co(좆코)가서 아이스 초콜렛 2잔 마시면서 하루 일과 정리 함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니, 이 친구랑 잘까 말까 고민을 하던 와중, 이 친구가 집에 가야 한다고 함니다.


예전같았으면 가지마라고 소리치면서 어케든 잡을텐데, 확실히 이날 현타가 제대로 와서 일까요.. 그냥 보내줌니다.


사실 피들스틱이라 보내줬단 표현이 맞을듯.. 정작 호텔에 온 여자도 피들스틱이긴 한데... 그래서 아쉬움 반, 한국간다는 ㅈ같은 마음반으로 귀국 2일전 밤을 보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