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면 헬조선은 1찍/2찍의 바램이 아닌 나(는 이제 생각이 좀 바뀌었으니 세모)와너가 만들어낸 괴물이구나 싶다.


내 소개 및 약력은 여러번 언급했으니 궁금하면 찾아들보고, 난 어렸을적부터 컴플렉스가 심했다. 

1.그렇게 서울대를 노리고 공부했으나 결국엔 (스)카이에 만족해야했고 (솔직히 재수를 하거나 과만 낮췄어도 샤대가능했는데 좆린이 어린마음에 그런 비겁한 방식?으로 입결 쟁취하는건 야비한 놈들이나 하는 정정당당하지 못한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좆린이때부터 이따위 생각이나 했으니 청년 인생 꼬이는건 어쩌면 당연한거지...) 

2.그렇게 학부에서 수석/ 성적장학금을 거의 빠짐없이 받았는데 원하는 회사에 취업못해서 도망치듯이 싱가폴가서 인턴한거 + 걍 어찌저찌 합격한 모 대기업에 입사해서 그냥저냥 회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한거.

3.나보다 학부시절 공부못했던 혹은 입대전까지 퍼마시고 개처럼 놀던 동기 + 1-2년 선후배애들이 현재 사회에서 속칭 잘나간다는 검사, 4대 회계법인 시니어팀장 심지어는 정치뉴스에 매일 나오는 촉망받는 청년 정치인(내가 그 많은 정치 뒷얘기들을 누구한테 들어서 알고있을까? ㅋㅋㅋ)까지 등등 되는거 보고 나는 뭐했나 은근 열등감 느꼈던거.

4.그렇게 선진국 주재원 좀 되보겠다고 회사서 아둥바둥 실적쌓고 능력보여주고 여러언어까지 준비했는데 결국 간다는게 남들은 기회줘도 안간려한다는 동남아법인.(파견 교육때문에 팀 근무 마지막날 팀원들이 위로를 해주던 그 모습이 진짜 엊그제 같은디...)

까지였는데 어때? 공장충들 공감가냐? 사람따라선 돌려까냐고 욕박는 새끼들도 있을거 뻔한데,,,

어쨋든 그랬었는데 인니서도 하나물면 끝장보는 내 성격대로 인니어 공부 각잡고 하면서 (물론 혼자한건 절대 아니지만)실적 만들어놓고 더불어 얘네 문화까지 공부를 해가면서 어느순간 내 콤플렉스가 치유가 되면서 문득 위와같은 마인드셋으로 살았던 내가 덧없다는 생각까지 들더라. 

다 나 행복하자고 했던 노력들인데 그 노력과 결과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남과 그리고 내 가치관과 상관없이 그냥 타이틀상 성공한 사람들의 외형만 놓고 비교하게되니까 오히려 내가 더 불행해졌다는 걸  깨달은거지.

과연 한국에서 헬조선 외치면서 불행해하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진짜로 인니애들처럼 절대적으로 돈없어서 불행하다고 생각함? (정작 불행하다고 느껴야할 인니애들은 불반도 애들마냥 우울해하지도 않음.) 일년에 한두번 보는 어쩌면 내 인생 통틀어서 접점 한두번 오는 그런 상황에 단순히 우쭐해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내 행복을 포기하고 있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음?

내가 굳이 왜 사사로운 나의 과고 열등감을 드러내서 조리돌림을 유도하는지 이해되나? 대다수 남들은 공감못할 내용으로 남들과 비교하며 내 상황을 비관하는건 여러면에서 그냥 쓸데없는 행동이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내가 그나마 열등감 덩어리임에도 인생망테크까진 안갔다 생각한 이유는 다행이 비관만 했지 그 때 당시 감정에 욱해서 좆같다고 공부때려치거나 당장의 내 상황 맘에 안든다고 회사때려치며 혹은 나도 어엿한 정치인/변호사되겠다고 여기저기 전전안해서 그나마 경력이란게 쌓였기때문에 나름 10대 기업 법인장 경험이라도 할 수 있었던거라고 본다.

(아 물론 난 그런 노력을 무시하라는 말은 아님, 근데 내경우 내 스스로 느끼기에 감정에 욱한만큼 비례해서 간절다고 생각도 안들었고 그럴 능력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임. 노력하지도않을거 한다고되지도 않을 높은산 마냥 쳐다보며 내 신세 한탄하지 말라는 뜻이다.)

여러번 얘기했지만 4대보험 안되도 한국으로 경력인정 받을 수 있고, 한국으로 이직가능하다고 말했다. (물론 걍 공장충 인생 망했다고 대충 막 산 여느 공장충 n명들 다 가능할 만큼 쉽다고는 말 안했음).

하려고 맘먹고 움직이면 안되는거 없고 공장충 낙인 안찍힐만큼 공장충 그렇게 나쁜거 아니니까 본인 커리어상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남 조언이랍시고 쓸데없는 남 망한썰 듣지말고 주저없이 뿔랑해라, 단 그게 그냥 그저 기분상/ 친구랑 비교해보니 줬같다 싶어서 욱한거라면 전혀 관련없는 남들이 보기엔 (앞서 언급한) 과거 내 사례처럼 걍 병신소리 듣기 딱좋으니까 묵묵히 니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기개발하는게 니 인생에 더 도움이 될거라 본다.

이제 눈까뒤집고 악플달거 뻔한 이미 망테크 인생 / 망할거같은 애들 개똥철학에 굳이 빡쳐서 하나하나 집착할 필요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