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주고 눈 감아 주는 것이 내 사람으로 만드는 전략이지, 이 와니따 입장에서 편의점 맨 같이 자신에게 진심이고 올인하는 남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역으로 분명히 와니따도 미프에는 쓰레기 같은 남자들 뿐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는 거란 말이지.

그러니 편의점맨은 이 와니따에게 본인이랑 같이 있는 것이 더 이득이란 것을 확실히 인식을 시켜줘야 되는 거야. 존중받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 본인에게 좋은 것이고 그것이 편의점맨으로 인해 가능하다는 것.

그러니 내가 전에 말했잖니? 떡칠 생각부터 하지 말아라.

속으로는 그 와니따를 의심하면서도 겉으로 태평한 척. 상대방이 나를 온전히 믿고 밀어주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 그렇지만 내가 이 사람을 떠나면 득이 될 것이 없다라는 인식이 박히게끔해줘야지. 소위 밑밥을 잘 깔아야된다는 것이지.

용서하고 내 사람으로 만든 유명한 실화가 조조지.

예시로 삼국지에서 원소와 조조가 싸운 관도대전이 끝난 뒤, 조조는 원소가 이길 것을 예측하고 원소와 내통했던 부하들을 다 용서하고 저들이 나누었던 편지를 다 태웠지. 조조가 이기고 내통한 자들의 신상이 밝혀지자 모가지가 날아갈 줄 알았던 그들이었으나, 조조가 원소의 세력이 워낙 강력하니 나였더라도 내통했겠다. 허허 웃으며 넘기자 저들은 더욱 충성을 했지.


이런 고사를 실전과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는 이제 편의점맨의 역량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