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도가니
반년 전쯤 싱가포르 출장 중에 알게 된 인니 현지애가 있음. 피부도 하얗고 얇은 허리에 가슴이 졸라 큼. 얼굴은 이쁜 편은 아니었지만 생글생글 잘 웃으니 귀여웠음. 무엇보다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재밌었음. 자카르타로 복귀해서도 꾸준히 연락하고 간간히 밥도 먹고 술도 먹음. 한 번도 잠자리는 안가짐. 근데 얼마전에 세르뽕 갈 일이 생겨서 간 김에 저녁 같이 먹게 되었는데 (그 애가 세르퐁 삼), 애가 갑자기 할 말 있다더니 뜸들이다가 자기가 사실은 Waria래 ㅋㅋ 처음에 워리어? 전사였어? 칼 챙챙 거리면서 장난쳤는데 그게 아니라 트젠이라더라. 쉬메일? 엄청 충격받았지만 일부러 티 안내고 알고 있었어 임마~ 이러고 넘겼는데 나랑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대 ㅋㅋ 아니 ㅅㅂ 태어나서 트젠 처음 봤는데 원래 이렇게 티 안나냐? 그리고 여기 이슬람 국가에서 성전환이 애초에 가능함? 일단 오는 연락 다 씹는 중이다 ㅋㅋ존나게 혼란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