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다가왔다.. 출근하기 ㅈ같다..
잠이 안와서 예전에 겪은 독특한 경험 하나 풀고감..
참고로 이 스토리는 19금 얘기가 아닌 순수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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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니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던중에 일어난 일이다
경유가 태국이었는지 말레이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곳 경유해서 한국 가는거였음
근데 경유행 비행기 내 옆좌석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더라?
딱 봐도 동북아시아(한일중) 외모였는데, 나는 이 여자를 Chindo라고 생각했음
왜냐면 얼굴이 내가 아는 Chindo 여자애랑 비슷했고 비행기의 행선지도 한국이 아니었거든
그리고 그 여자는 백팩이랑 캐리어, 캐쥬얼 복장(반팔)이라서 '공부하러 가나보다'라고 혼자 생각했었음
그렇게 경유지에 도착함..
한국행 비행기는 바로 타지않고 몇시간 기다렸다가 탔던걸로 기억하는데..
비행기에 탑승하니까 그 여자가 또 내 옆 좌석이더라???
그래서 속으로 '이사람 뭐지?'함
티켓살때 좌석 지정안했는데 항공사 직원이 일부러 했나 싶은정도?
그래도 나는 Chindo라고 생각했지, 한국인이라곤 생각안했음
그렇게 출발했는데..
비행기 상공에 있으면 개 추워지는거 알지?
에어컨인지 뭔진 모르지만 개추움
나는 알고있어서 바람막이 입고 있었는데..
그 여자는 처음봤던 반팔티만 계속 입고있더라고?
한국 도착하려면 6~7시간은 가야하는데..
뭔가 존나 거슬리더라고..
참고로 싸구려 항공기라서 담요 같은것도 없었음 (에어아시아로 기억)
그래서 내가 인니에서 가져온 천을 여자한테 줬음 (무슬림 기도할때 바닥에 까는거)
내가 줬을때 어떤 기분이었을지는 모르겠는데, 난 그 여자가 반팔 입은게 너무 거슬렸었음 (오지랖)
그리고 한국 도착할때쯤에 다시 돌려받음
그렇게 비행기를 내리고..
입국심사장에 갔는데 그 여자를 또 마주침
근데 인니 여권이 아닌 한국 여권을 들고있더라고? ㅋㅋㅋ
나는 비행기에서 천 줄때도 Chindo라고 생각해서 인니어로 말했었는데
한국인인걸 아니까 존나 뻘쭘하더라 ㅋㅋㅋ
그래서 입국심사 끝나자마자 바로 도망침 ㅋㅋㅋㅋㅋ
그분이 여기서 활동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기억이 나서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