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이다. 뭐 한국에서도 팔긴 팔지만 너무 비싸고, 인도네시아는 자국내 정향 소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소량만 수출하는 것 같더라. 물론 마다가스카르와 같은 타국에서도 정향을 재배한다.
내 부탁에 내 아내가 한 봉지의 정향을 사왔는데, 익숙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아 그렇다 치과에 갔을 때 나는 그 내음이다. 찾아보니 정향에서 추출한 물질로 치과에서 쓰는 마취제를 만든다더라. 나는 밥을 먹고 정향 두어개를 입가심으로 씹는데, 곧 혀가 얼얼하고 마비가 되는 느낌이 든다.
일단 익숙해지면 상당히 향기로운 방향이라 커피에 한두개 넣어 우려 마셔도 괜찮더라.
내가 밥을 먹고 입가심으로 정향을 씹는 것을 보고 내 아내는 인도네시아에서 그런 것은 할아버지나 아저씨들이나 하는 행동이라며 힐난하며 정향의 내음을 무척이나 거북해하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