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는 기본.

어차피 인도네시아어 몇 달 공부 BIPA 좀 한다고 유창하게 말 안 나온다.
하지만 영어 점수는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토익이든 스피킹이든 텝스든.


본인이 인니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레벨에 자신이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런거 아니면 영어도 열심히 공부해라. 
(근데 인니어가 유창한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영어도 어느정도 한다)


2. 경력과 나이를 반드시 고려해라.

23살 같은 어린 나이면 인도네시아 취업해서 몇 년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도 괜찮지만

현실적으로 30중반만 되어도 미래 진로가 거의 정해진다.

문제는 인도네시아 경력은 한국에서 인정받기 힘들고
관련 경력으로 한국에서 취업하기도 힘들다.
(주재원말고 한국에서 인니 경력을 인정받고 한국에서 살아가기)

즉, 일정 나이가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못 돌아가는 상황이 되니
그때 가서 "아 한국돌아가고싶은데 인정도 못 받고 여기서 사는 거 너무 힘들다" 하게 된다.

29살이나 30대 초반같은 나이라면 인도네시아 취업을 "경험해보겠다" 가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겠다"라는 각오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충 찍먹해보지 뭐"이런 건 나이나 경력을 고려할때 현실적으로 힘들다.

즉 기회 비용이 크게 소모된다는 말이다.
한국에서든 인도네시아에서든 둘 다.


3. 현실 인정과 적응

본인이 대단한 스펙과 커리어, 혹은 기술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본인이 부족한 점이 많다면 좋은 곳을 한번에 가기는 힘들다.
그 사람들도 눈이 있다. 너를 "어서옵쇼" 하고 반겨주지 않는다.

가서 "한국인"이라고 대접 받으려고 하고 어깨 힘주고 다니고
"인도네시아가 후진국이니까 여기서 편하게 살겠지" 같은 마인드를 가지면
나중에 후회 크게 한다.

흥청망청 돈 쓰고 시간 허비하면서 늙지 말고 본인의 길을 생각해보고
자기 개발하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마인드셋의 차이가 정말 큰 차이를 만든다.

그렇게 시간, 기회 허비하는 사람들 많다.
그리고 이 사람들 대부분은 결국 나이먹고 2번의 "후회" 를 되풀이한다.


4. 나의 강점

본인이 정말 내세울것도 없고 자격증도 없고 어떤 커리어도 없다면
인니에서 고생을 쎄게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보통 이러다가 1,2년안에 포기한다.

본인만의 강점 하나는 만들어둬야한다.

인니어를 잘하던지, 다른 기초 자격증을 따든지, 다른 업무 경험을 해보던지
한국에서 어느정도 사회생활은 해보는게 좋다.
(아무런 경험도 없으면 힘들다는 말)

인니 현지에서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도전하는 것도 좋은데
인니 생활, 취업도 험난한 길이고 잘못된 길로 가거나 사람 잘못 만나면
맨 땅에 헤딩하다가 니 머리 박살난다.

본인이 내세울게 없다면 더더욱 이런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내세울거 하나도 없는 인간을 대체 왜 채용하겠나.


결국 힘들고 여건이 안좋고 견디기 힘든 일만 할 수 밖에 없다.
즉 결국 니가 뭔가 하나라도 있어야 하고 각오가 있어야 한다.


5. 해외 살이는 인맥이다.

어디든 그렇지만 해외 생활은 더더욱 인맥이 중요하다.
괜찮은 일자리는 이 인맥, 아는 사람들 통해서 많이 공유된다.

첫 시작은 어쩔 수 없더라도 인맥을 쌓고 경력을 쌓고 강점을 만들어서
좋은 정보를 빨리 찾아내고 충분히 준비가 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6. 본인이 여건이나 환경이 된다면 직접 현지에서 1년 정도 지내보는 게 좋다.

백문이불어일견, 결국 직접 부딪혀보고 경험해보는 게 답이다.
사람마다 경험에 대한 소감은 다를 수 밖에 없고 정답은 없다.
니가 내리는 결론이 너의 답이다.

안 맞는데 맞다고 억지로 시간, 기회를 허비하면서 사는 것도 바보짓이고
결정은 결국 알아서 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