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출장 왔을때는 스벅 야외 테이블에서 담배도 피울 수 있고, 3만원으로 전신 마사지 받을 수 있고, 이런 저런 세계 음식도 한국보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기타 등등 참 좋았는데


1년 주재원와서 살아보니... 맛있는 것도 매일 먹으면 지겹다고 장점은 무감각해지고 여행할 땐 못 느꼈던 단점들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하네.

물, 공기 더럽고, 걸어서 몇 분 거리도 차로 이동해야 하고, 사람은 왜 이렇게 바글바글 한지 주말에 마트에서 쇼핑이라도 좀 하려면 계산대에 줄을 한참 서야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다.

쿠팡 새벽 프레시 배송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인니와서 느낌.

그래서 공공 인프라로 얻는 삶의 질의 혜택을 결코 무시해서 안 된다는걸 깨달았다. 그걸 돈으로 환산하면 동남아 물가 몇푼 싼거 상쇄하고도 남지.

와니따는 잘못 건드렸다가 무슨 일날지 몰라 관심도 없음. 

이제 5개월 남았는데 빨리 한국 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