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보댕이랑 놀기로 한 날이라 그렇슴니다. 참고로 9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적당히 뒤적거리다 나가야지 하는 심보로 뒤적이다 8시 30분에 다시 일어나서 씻고 9시쯤되니 인니보댕이가 나옴니다.
이 친구보니까 얼굴이 ㅈㄴ 동안이고, 체구도 작슴니다. 이 친구보고 아무데나 가자니, 사진 찍는 좋은장소를 알고있다고 함니다. 전 그저 다른게 좋을듯 한데..
이 친구 오토바이타고 가는데.. 와 순둥순둥하고 작은체구와 달리, ㅈ가튼 인니도로에서 슈마허 빙의한채로 목숨 내놓고 질주함니다.
전날 맥주 올만에 빤거땜시로 정신줄 반쯤놓았는데, 혹한기 행군할때처럼 정신 바짝차리고 손에 힘 꽉주기 시작함니다.
그 dago가는 길인가요? 산길인데 존나 오르막에 도로 씹 좁고 한 곳.. 와 거기서 진심 토할뻔... 존나 아이가 거침없이 운전함니다.
와.. 시벌 비행기 타뷸런스에도 느긋하게 떡생각 뿐인 저에게는 굉장한 시련임니다. 뭐 어찌어찌 도중에 쉬는데 생전 첨으로 해방감 느껴짐니다.
이미 척추뼈는 뼈다귀해장국 고은듯이 흐물흐물한듯 하고, 엉덩이는 이미 아작난듯 함니다. 그리고 제딴에 배려랍시고 허벅지 밀착안시키고 가니, 고관절 지옥으로 가버린듯 함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가 좀 편하게 앉으라 하길래 그제서야 좀 편하게 안슴니다. 가다가 코너바리도는데 반대편 승용차랑 구라안치고 간격 10센티도 차이안나게ㅈ돌아서 순간 지옥가는줄알고, 그 짧은순간에 인생을 되돌아보니, 부모님 생각, 러시아어 공부를 도와줬던 러시아 첫여자, 우즈벡서 존나게 따먹었던 기집애 이렇게 기억이남니다.
인생 존나 재미없게 산거 같슴니다. 다행히 그 순간이 지나고 존나 비탈길 달려서 공원왔는데, 경치좋고 날씨도 좋으니 왜 여기사람들이 휴식 취하러 오는지 알듯 함니다.
그리고 공원입구서 사진찍는 애들 배려해준다고 기다리니. 캄사함니다. 이지랄하길래 싸마 싸고파 하니 존나 웃슴니다. 하 동물원 원숭이 기분인데 은근 기분 좆슴니다. 관종인가 봄니다.
그리고 이거저거 구경하다 밥쳐먹고 쉬는데. 졸지에 연애상담해줌니다. 뭐 자세한 내용은 발키기 그렇지만, 이 와니따가 꼬레아 자댕이한테 뻑이 갈만한 이유가 있긴 있었슴니다. 중요한건 이미 헤어진건데, 이 친구가 받아 들이질 못하고 있었슴니다.
미련한 중생이여.. 이 친구는 이미 다른년 존나게 따먹는데 왜 집착하느냐! 세상은 넓고 자댕이는 사방천지인데 왜 주변을 보질 못하느냐고 호통을 치고 싶었지만 참습니다.
근데 이 친구는 너무 어려보이고, 어제 그 개념이 애미리스로 출타한 년이랑은 다르게 애가 매너도 있고 좋아서,
"에라 ㅆㅣ바 맨날 떡생각보단 가끔 20대 배낭여행러 맹키로 노는것도 나쁘진 않겠네! 근듸ㅣ 시벌 내 연애사업은 이미 모라토리움 난지 오래인데 왜 남의 연애를..."
이라는 생각이 들어 상담해주는척하다 다른기구 타러 가봄니다. 그 절벽에 그네가 하나있는데 존나 심장이 쫄깃함.
풍경보다도 이 안전불감증ㅈ걸린 새키들이 만든 그네를 탄다는게 존나 익스트림 스포츠라는 생각이 듬니다.
그렇게 놀다가 근처 레스토랑에서 밥머고 이제 집가려는데.. 시발꺼 진짜.. ㅋㅋ
이 친구가 화장실 갔다오더니 떡볶이 터졌다고 함니다. 별생각이 아주 조금 있었지만 떡볶이 내상 2타째니 존나 허무하고 미련을 포기하기로 함니다.
어차피 이 친구하는거 보니 약간 순딩이에 진짜 리얼무슬림 과인거 같아 건전여행 컨셉이지만, 여행에 2떡볶이 테크는 처음이라 존나게 황당함니다. 그렇게 공원갔다오고, 마트좀 갔다가 집오니 8시근처임니다.
그래도 아직 다음날까지 4시간 남았으니, 노력해보겠슴니다. 떡볶이 헌터된기분이라 시발 ㅈ같슴니다. 행림들 즐거운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