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7년, 자카르타에서 아주 예쁜 20대녀를 만남. 그런데 그 여자애가 미친 듯이 기침을 하는 거임. 계속해서 쉬지 않고. 

게다가 식은땀까지 흘리는 등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여서 만난 지15분 만에 집에 보내고 나도 찝찝함을 느끼며 귀가함. 아니나 다를까 나도 며칠 후 기침을 하는데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발작적 기침이 남.콜록 콜록 콜록하고"흐읅" 하며 숨을 들이쉬고 다시 기침. 그리고 엄청난 가래와 몸살기운.

그렇게 기침이 4주 넘게 지속되어 고생하는데 다른 와니따가 (본인 말로는 약대생) 기침이 4주 넘게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가서 흉부 엑스레이 찍어야 한다고 조언해 줘서 병원 갔고, 항생제 받아먹음.

기침을 엄청나게 하면서 여러가지 검색해 보면서도 설마 백일해라고는 생각 못 했음, 정말 한국에서는 걸렸다는걸 듣도 보도 못했고 전 80년대 생이라 영아일때 예방접종 맞았거든요. 그런데 백신은 80프로의 백일해 예방 효과만 있어서 그녀가 제 면전에서 기침하면서 전염시켜 버렸네요. 

인도사랑 계시는 형님들, 성병도 조심하시되, 이처럼 여러 후진국형 질병에 유의하여 예방접종 등 잘 준비 하셨으면 해서 글 올려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