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역하는 애들 3년차면 월급 10주따 넘는다고 함, 최근 젊은 대졸 인니애들의 워너비라고 함.
→ 물론 업종별 평균임금의 차이는 있음, 자카르타 베이스일수록 임금 높음.
솔직히 월급 듣고 조금 놀람, 그래서 얘가 이렇게 나한테돈을 쓰는구나 깨달았음.
2. 화장품에 대해서
-1. 제품에 "한국"이라는 마크가 들어가면 그냥 존나 핫해진다고 함.
그러나 고소득(월 9주따 이상) 여성들은 왜 저렇게 맹신하나 안좋은 시선도 있다고함. 왜냐면 한국식 화장법(및 걸그룹풍 의상)이 인니인의
피부, 체형에 맞지 않아서 잘못하면 엄청 촌스러워 보인다고 함 (옛날에 서양식 화장하는 한국인 생각하면 될 듯).
-2. 돈있고 퀄리티 확실한거 따지는 애들은 일본, 유럽제품 산다고 함.(=명품 이미지, 한국의 "핫"한 이미지하고는 다르다고 함)
-3. 돈없는 젊은 애들의 대안으로 인니 화장품(+한국인 모델)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함.
제품의 컨셉 및 설계는 역시 "한국", 생산은 "인도네시아"
3. 자칼 와니따들이 점점 공장 노동자 한국인들에 대한 혐오감이 늘어가고 있다고 함.
→ 일단 자칼에서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대졸 인니애들한테 공장에 있는 인니애들 대하듯 하대하는걸로 마인드 점수 감점 및 롱디에 따른 접근성 똥망.
그리고 얘네가 일부 주재원 및 공장충들이 한국에서 경쟁력 떨어지는 애들이라는걸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함.
(왜냐면 자칼에서 대기업 주재원들 많이보니까 급떨어지는 회사 주재원이나 시골 공장애들이랑 뭔가 다르다는걸 확실히 경험했기 때문에)
잡스러운 내용 빼면 대충 요런거였는데 내가 그냥 총평하자면 인니도 드디어 현지인 내부에서 화이트컬러와 블루컬러간의 갭(월급, 커리어)이 벌어지기 시작했구나 였다는 거다. 얘가 처음만날때만 하더라도 이정도 대우가 아니었는데 이제 얘는 지맘대로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여행하는거 혼자 다한다. 이게 무슨뜻이냐? 얘는 남자를 골라만날 수 있는 형편이 된다는거다.
얘도 사회초년생때 이남자 저남자한테 많이 데였겠지... 들어보니 진짜 와니따들을 개병신으로 생각하고 구라치는 한남 새끼도 있더라고 ㅋㅋㅋㅋ(너무 특정되는 이야기라 썰을 못풀겠음) 그리고 얘도 어쩔수없는 인니인이긴 하지만 나름 상황을 중립적으로 보려하는 애라 이얘기 저얘기 많이하는데(요번에 박제방 이야기도 많이 해봣음, 바로 미친년 취급 ㅋㅋㅋ) 어쨋든 얘는 이미 한국인의 레벨을 아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평가를 하더라.(서성한에 빵터짐ㅋ 그 밑은 모름 ㅅㅂ...)
이런 애가 자칼에 얘만 있겠음? 시골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대하는거 마냥 자칼가서 왠만큼 배우고 월급좀 받는 와니따들한테 그지랄 하면 바로 컷당하는 시대가 온거임 이제는. 월급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사실 20대에 혼자서 무언가를 다 할 정도의 월급을 받으면 와니따 입장에선 공장 한남들한테 아쉬울게 없음.
확실히 내가 처음 인니왔을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한인회사들도 서비스중심 대기업들은 이미 주재원 최소(3명 미만)에 대우 조금 더 좋아진 현지채용, 고학력 현지인 투트랙으로 운영한다고 하고 이것 때문이라도 월급 더주고 능력있는 현지통역 고용하는 한국계 대기업들은 더 늘어날거라고 봄.(어설픈 현채 안뽑겠다는 의지겠지?) 경쟁력 없는 한인들은 이제 자칼에선 바이바이해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대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