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는 어렸을적 여름방학 겨울방학때 외삼촌 차타고 엄마 남동생이랑 외가집에 가고는 했는데, 그때가 참 좋았다.
가도 가도 끝 없던 대관령 옛길.
부뚜막에 앉아 불멍도 하고 고구마도 구워 먹고 개구리 잡아 튀겨먹고
개울물 막아 수영장 만들어 수영하고
외할머니가 만들어준 콩국수에 묵은지는 정말 꿀맛이었지. 더덕구이도 맛있었고. 캬
그때도 나는 점심 저녁에 소를 먹이는 일은 내가 했다. 내가 원체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60이 넘으신 증조외할아버지도 살아 계서 스스로 하루종일 산이며 들이며 바깥에 나가 밭일 하시던 때라 조부모님 일 손을 거두어 드린 것 같아 대가리 큰 지금 그때를 회상하면 스스로 뿌듯해지고는 한다. 밥값했다.
그래서 그 시절 사진들을 보면 내 사진은 죄다 소랑 같이 찍은 사진들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