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한국남자입니다.

인니 여자랑 연락하고 있는데 최근에 여러 일이 있어서 뭐 좀 물어보려고 합니다.

1. 미프에서 2년 전에 인니여자랑 만남.

     대화하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함. 나한테 Sayang이라고 부름

2. 인니여자는 반둥 외곽지역(본인한테 들음)살고 한국 나이로 26살, 얼굴은 인니치고        하얀편

      대학은 안 나왔는데 집안이 어렵다고 아르바이트 함. 영어는 좀 함. 가끔식 모델활동 한다고 나한테 사진 보내줌.

3. 대화할 때 이래저래 아침인사, 밥 먹었나, 일상 대화하면서 관계를 이어옴

   종종 애정표현도 함

4. 이번 연도 2월에 자기 사업을 하고 싶은데 돈이 모자라서 모으고 있다라고 함

   그래서, 핸드폰도 바꾸고 사업도 차리라고 100만원 정도 보내줌(이 부부은 제가 ㅄ같은 거 인정합니다.)

    근데 이번 연도 5월 말에 3일 동안 연락이 안 됬는데

   들어보니 사촌하고 저녁에 마트갔다가 강도가 자기 핸드폰하고 오토바이 갈취.

   그래서 병원가서 상담 받았다고 함 ;;;;

   현재, 엄마 폰하고 사촌 폰 빌려서 나한테 카톡 보내는 중

5. 2주 전에 우연히 문득 궁금해서 유튜브에 인니여자를 이름을 검색해봄

6. 유튜브에 무슨 국밥육수충이 내 여친 사진으로 보고싶다는 뮤직비디오를 올려놓음

  지 사진하고 내 여친 사진으로 같이, 인니어로 되어있어서 다른 인니 친구한테 무슨 내용인지 물어봄

7. 불안한 마음에 평소 하다던 틱톡 들어가봄.

 무슨 남친하고 찍은듯한 틱톡이 있는거임. 무슬림답게 직접적으로 키스한다거나 이런건 아닌데 어깨동무하고 오토바이 헬멧 끈 매주고 이런식으로. 댓글에 서로 ayang이라고 부름

8. 존나 빡쳐서 이게 뭔 지랄이냐고 물어봄

 유튜브는 자기도 모르는 일이고 틱톡은 페이크 커플(그러니까, 드라마 부부처럼, 실제인것처럼 연기해서 구독자 모으는 방식)이라고 상대방 남자는 자기 엄마 친구의 자식, 아주 어릴 때부터 친했다고 함, 그래서 협의해서 틱톡 어그로 끌려고 컨셉집이라고 나한테 말함.

9. 폰 없어졌다고 해서 연락도 잘 안 되는다가 불같이 화냄.

 근데 지금 깨지면 내가 멘탈에 금가서 일에 지장있을 거 같아서 하루 정도 생각하다 참음. 일단 틱톡 컨셉질도 이번달 9월 달에 핸드폰 살 돈 받고 그만둘거라 말함


행님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좀 난잡할 수 있습니다....

여튼, 저는 그냥 집안은 조금 가난하지만 아르바이트하고 자기 여동생 돌보고 하는 착한 얘인줄 알았는데 존나 현타오네요.

오토바이 강도당했다면서 틱톡에 나오는 오토바이는 뭔지, 바람 피는게 아니라 진짜 컨셉질이 맞는지도 확인이 안 되고요.


글 읽어보니까 반둥여자는 바람끼가 있다고 하던데 그냥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지켜보는게 맞을까요?

답답한 부분은 미리 죄송합니다.

의견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