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부터 한 18~19년 피운 듯.


암튼 한국에 있을때 건보공단 금연클리닉 등록된 근처 병원에가서 12주 동안 니코챔스라는 약 먹으면서 금연하는 프로그램 시작함.

처방전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라 어쩔 수 없이 병원 가야 함.

진료비, 처방전, 약값 전부 국가 부담.


2주차까지 금단 증상 심하고 짜증이 자주 남. 그래도 약 덕분인지 쌩금연 때 보다는 참을만 한 수준이었고, 순조롭게 넘김.

한달차 부터 기상 직후 훕연 욕구가 거의 사라짐. 하지만 아예 없는건 아니고, 스트레스 많이 받거나 그럴 때도 여전히 흡연 욕구 제법 느낌. 

스트레스 많았던 날 OCN에서 신세계 영화 틀어주는거 우연히 봤는데, 박성웅이 죽기 직전 시원하게 한 대 빠는 모습보고 편의점으로 뛰쳐나갈 뻔.

2개월차, 흡연 욕구 여전히 남아 있지만 많이 참을만한 수준. 담배 피우고 싶으나 그렇다고 편의점까지 까서 담배, 라이터 사고 입에 물고 불 붙이고까지 실행할 동기까지는 못 미침.

그래서 술자리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는 것 같음. 바로 옆에 친구나 지인 담배 하나 얻어서 즉시 피울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3개월차, 기상 후, 식후 등 담배 생각 거의 안남. 여전히 스트레스 받을때 한 대 빨고 싶은 생각은 나나 2개월차 때 보다 흐려짐. 6개월, 1년차가 되면 더더욱 흐려지겠지.

관건은 12주차 모두 지나고 약 끊은지 1주일 째인데, 약발 없이 게속 금연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임. 1주일 정도 소감은 이제 뇌가 적응이 됐는지 약 안 먹었다고 흡연 욕구 막 생기고 그러지는 않음.


금연 3개월 후 변화:

가래 안 생김. 

어디 외출할 때 담배, 라이터 안 챙겨도 되니 주머니 불룩할 필요 없음.

여행 시 호텔 잡을 때 흡연 방 따로 찾을 필요 없어짐.

몸에서 담배 냄새 안남. 치석 쌓이는 속도가 거의 90%는 느려지는 것 같음, 잇몸/치아도 건강해지는 느낌.

얼굴 피부가 덜 건조해짐. 수분이 오래 남는 듯. 그래서 노화도 흡연때보단 좀 덜 진행되겠지?

예전엔 러닝 머신 15분 이상 못 달렸는데, 20분이상 달릴 수 있음.

아침에 텐트도 자주 침. 


체험한 약 부작용:

꿈을 자주 꿈, 속이 좀 미식거림, 불면증


결론:

곧 틀딱 입갤하는 흡연자들은 담배 미리 끊어라. 처음 3개월간 힘들겠지만 너무 좋다. 요즘 세상 좋아져서 나라에서 약값도 지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