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해서 밥먹기 전에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여기에 대단한 분들이 워낙 많고 돈도 많이 버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평범하게 적당한 위치에서 신발/봉제 쪽에 종사하고 있음.. 여기서 말하는 흔한 공장충입니다.
인도네시아 적응이 어려운 경우
1. 성격
소극적이거나 내향형인 사람은 힘들다. 아는 사람들도 1명 빼고는 전부 한국으로 돌아감...
일부 기업 제외하고는 꼰대/ 할아버지들이 많아 자기 할말 할줄 알고 유도리가 좀 있어야 한다.
내향형인 사람은 상처받고 힘들어해서 결국은 돌아감.
예전에 봉제 신발 남는 사람은 지랄맞거나, 허허거리는 사람밖에없다는 말이 맞는듯..
2. 회사 위치
많은 분들 알겠지만 시골이면 살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 자카르타 근교를 꼭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 기준 대도시(수라바야 반둥 등) 1시간 근방이거나, 자카르타 기준 근방 1시간 (자 보데따벡에서는 30분~1시간 안으로 들어가는곳) 에는 살아야지 싶음.. 조금 횡설수설이긴 한데 하여튼 본인이 괜찮을 정도의 거리에 살아야함.
코로나로 크게 아픈분들을 보면 평일 주말 노는 것 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부분도 중요한 듯..
회사 말 믿지말고 구글맵에 찍어보자..
3. 복지
월급만 보고 회사 들어왔다가 기숙사 2인 1실 이라던가, 거주, 주말 교통, 식사 등을 못 이겨내고 나가시는 분들이 많다.
개인 별 취향 기준이 다르니 꼼꼼하게 물어보는게 좋음.. 특히 제조업을 희망한다면 시골에 있는 경우 주말에 도심으로 나가는 차라던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꼭 문의 하는게 좋다. 가끔씩 지방에 있다고 차산 친구 얘기 들으면... 겉으로는 축하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안타깝다..
4. 비자
요즘에는 그런곳이 많이 없다고 하지만 예전에는 근로비자 및 ITAS 를 주지 않고 도착비자나 사회문화 비자로 돌려막기 하다가 직원을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함.. 내기준에는 비자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하지 않는 회사는 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 아직도 그런곳이 있나..?
5. 급여
어디가됐든 3천불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함. 신입이니, 일을 모르니 나중에 올려주니 이런 얘기들을 꺼면 그냥 한국있는게 낫다.
그리고 가끔 순간 급여에 혹해서 복지나 위치 같은거 신경 쓰지 않고 이직하다가 울며겨자먹기로 낮춰서 이직하거나 한국가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는데.. 꼭 위치라던가 복지 같은 부분은 나에게 상응하는 급여로 환산해서, - 로 해당되는 부분까지 급여로 상충이 되는지 꼭 생각해보자 안타깝다. 나같은 경우에는 도시(자카르타 말고)에서 1시간~2시간 떨어진 곳은 급여 천불에 해당한다고 생각함.. 그러면 여기서 3천불을 받으나 가서 4천불을 받으나 똔똔이니 이직 생각 할 필요도 없다는거.. 냉정하게 생각하시길.. 인니 생활 2~3년 하고 시골 뭐 쉽지 하고 갔다가 후회하는 사람 많음.. 정보가 한국 처럼 공유 되지 않는 곳이다 보니 이직 전에 신중하게 확인하고 이직하자..
물론 나는 밥만 주고 돈많이 주면 사회에 톱니바퀴가 되겠다고 하는 분들은 뭐..
6. 본인의 성향
해외취업을 선호하는지, 제조업의 경우는 해외 지방근무도 가능한지,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오면 좋을듯 함.. 한국 지방근무도 못견더 한다고하면, 사실 해외에 나오면 안되는 거라고 봄.. 나같은 경우는 말레이시아에서 인턴 경험이 있는데, 인도네시아 근무가 적당히 살기도 편하고 돈도 말레이보다는 쎄서 그냥 저냥 절충해서 지낼만 했음, 특기가 대학교때 부터 어른들이랑 잘 노는거라 회사생활도 적응할때 빼고는 문제 없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보면 일부 회사들 비난하는글 보일 때 내가 아는 사실 이랑 다른 것도 있고, 우리회사나 옆회사에서 안좋은일로 나간사람이 본인 얘기는 감추고 뒷담화 쓰는거보면 안타깝더라고..
다들 사람 사는 곳이라고 생각해 (물론 아직 ㅈ같은 회사 많긴함..봉제도 ㅈ같은데 신발은 내가 많이 겪진 못했지만 폭력/고성/쌍욕이 더 많다.)
그리고 어떤사람들은 나와서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정신적으로 힘들때 까지 버티는 분들도 있던데, 성향에 안맞거나 하면 경험이다 생각하고 깔끔하게 얘기하고 빨리 나오는 것도 괜찮아.. 어차피나중에 무덤갈때 월급 백만원 더 받았다고 뭐 없다고 생각함.. 본인 인생 행복 하게 사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