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ㅊㅊ 얘기가 나오던데... 인니채널 유튜버들 수준떨어져서 안봄.
차라리 인니에 관심있는 뉴비들은 아래 책들보고 인니에 관심을 가져보시길. (순서는 ㅊㅊ순.)
1.히잡에서 전기차까지, 인도네시아 깨톡
가장 최근에 읽은 책, 이때 이미 난 탈인니상태라 제 3자 관점에서 읽긴했는데 가장 눈에 쉽게 잘 읽히는 책이었다. 일단 저자 아저씨가 인니자체에 관
심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고 그만큼 자기 스스로 관련 문화나 공부를 꽤 하셨다. 동남아내 범 이슬람에 대한 혜안이 있고, 직업 특성상 이를 비지니스적
관점에서 활용하는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했었기 때문에 책도 그런 관점으로 써졌다.
장점 : 1.잘 읽힌다.(설명을 나름 쉽게 잘해놨다.) 2.가장 최신트렌드를 반영함...(가장 최신출간이니 뭐... 당연한거긴 한데...)
단점 : 1. 범인니관련 지식을 다뤘다.(인니짬밥찬 아재들은 다 아는 이야기 레벨)
2. 비지니스적 관점으로 서술했다.(출신이 재무쪽이시니 당연한거긴 하지만... 문화/정치적 견해로 봤을때 이해될법한 사건을
비지니스적으로 보면 "으잉? 어떻게 이런일이?!"이런 느낌으로 쓴 게 좀 있음.)
2.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인도네시아
인니 있을때 읽었던 책. 가장 방대한 지식을 (얕게) 다루고 있다. 한가지 주제를 다룬다기 보단 인니에서 여기있는 내용정도 알고있으면 어디가서
"인니관해서 좀 안다." 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의 레벨을 다루고있음. 블로그도 하고있는데 오히려 책보다 낫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름 레퍼런스가 다양하고 참고문헌에 도서 리스트도 굉장히 좋은책들이라 시간나면 꼭 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음.
장점 : 1. 내용이 방대하다. 인니 산 한국사람이 알 수 있는 정도에서 충분한 정도.
단점 : 1. 책이 더럽게 안읽힌다.(3번 읽어도... 마찬가지더라.) 뭔가 구성이 산만하다... 분명 전문 서적은 아닌데... 초보자들이 읽기 쉽지않다.
2. 약간 부정확한 자료들이 있다. 특히 동쪽 동네 이야기 다루는 내용은 부실하다... 거짓말까진 아닌데 카더라... 느낌.
(나 여기까지 알아요 이런느낌)
3.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인니 중급자가 지금 인도네시아애들을 이해하기위해 읽을때 가장 좋은 책. 수카르노를 중심으로 뒈질때까지 인니 정세를 서술한 책인데 발란스가
매우좋다. 너무 전문직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뻔한 내용도 아니고 가끔 자칼돌아다닐때 궁금했는데 현지애들은 잘 설명 못해주는걸 서술하는 레벨.
또, 뻔하지 않는 (역사적)관광지 다녀보고 싶은 애들한테도 ㅊㅊ.
장점 : 중급수준의 무난한 인도네시아 현대사 (의외로 한글서가 별로 없음, 한외대출판거는 안무래도 학술적인 냄새가 나서...)
단점 : 인니 사전지식 없이 보면 졸릴 수 있음. (어디선가 다들 들어본 이름인데 지역과 명칭이 바로바로 매치가 안되면서 수호지 읽는 느낌 들거임.)
4. 나의 이슬람 : 천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여성 관점에서의 인니 문화를 알고싶은 애들한테 추천하는 책. 저자 아줌마가 인니 극렬 페미충이라 거부는 들지만 한국인 관점
에서 보면 걍 끄덕끄덕 할 수준.(그만큼 인니사회가 보수적이라는 뜻) 개인적인 생각은 이 아줌마의 스탠스가 뭐지? 싶다가도 요즘 소위 채팅에서 "I"m
Muslim"이라고 외치는 자칼 와니따들의 스탠스가 딱 이정도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책.(2009년 출판) 공부를 많이 한 아줌마인 만큼 글을 명쾌하고
깔끔하게 써서 읽기는 편함. 그래도 인니 사전지식 없이 읽기는 난해한 수준.
장점: 1.현지인이(라고 보기엔 외국물을 많이먹긴했지만... 진보니까...) 저술
2. 이슬람, 인니 문화, 여성에 관한 저질수준은 아닌 비판서
단점: 1. 스탠스가 오락가락 함. (정치충 아니면 상관없음)2. ㅈ같은 와니따들의 심리상태를 보는 거 같아서 가끔 읽다가 짜증날때가 있음
#. Indoneisa etc.
차때고 포때면 내가 가장 강추하는 책. Elizabeth Pasini 라는 전염병 학자가 1년동안 인니 여행하면서 쓴 에세인데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여행자의
관점이지만 저자 직업특성상 굉장히 구성주의적 관점으로 인니내 여러민족에 대한 관계 이해를 적어놨는데 어체가 딱딱하진 않아서 읽는데 불편하진
않다. 한마디로 '늬들이 아는 인니가 전부인줄 알았지? 응. 아니야' 정도?
'부기스 루트 아니? 양키라는 단어가 말루쿠때문에 생긴건 아니? 인니는 자바, 그리고 자카르는 인니의 극히 일부일 뿐이야' 라는 느낌으로 동쪽 동네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아마 오래산 틀딱들도 "잉? 내가아는 인니는 이게 아닌디?"싶은 내용들이 많이 적혀있음. 인니를 좀 심도있게 여행해보
고 싶은 애들한텐 무조건 강추한다...지만 영어라서...
장점: 디테일한 (자바 외)인도네시아를 이해하는 책 중엔 가장 명확한 관점을 갖고있다. = 짬찬 틀딱들이 모를수도 있는 진짜 인니가 이런데구나...싶은
단점: 영어원서다. 번역서 없다... 영어안되는 애들은 포기해라...
#Gimana Kabarmu Nak Masih Enak Zamanku tho?
인니책인데 뭔가 좀... 재밌다. 서문에는 난 수하르토를 추종하는 사람아님 이라고 써놓고 엄청 찬양하는 내용 일색인데, 외국인 입장에서 읽어보면
진짜 블랙코미디같은거 읽는 느낌이 든다. 한줄로 짧게 말하면 "인니 고도 성장시절의 향수와 그의 령도자 수하르토 동지~". 그래도 책이 읽기 편한편이
고 80~90년대 인니 상황을 나름 이해하기 쉽게 적어놓은 편이니 인니어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잼있음.
장점 : 인니사람들이 왜 프로보워를 좋아하는지 쪼오금 이해할 수 있음. (+히잡을 탄압했던 자의 정치 후손을 왜 히잡층이 선호하는지)
단점 : 1.인니어 책이다. 번역서 없다... (근데 읽기는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2. 수하르토의 어두운면은 쪼오금만 서술함. 책 내용이 중립적 서술은 아님.
(관련서적 ㅊㅊ좀. 인니어 영어 상관없음.)
그 외에 카테고리 책들(화교, 대 인도네시아권 등등) 몇권 더있긴 한데 쓰다보니 귀찮아서 여기까지... 질문 안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