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 동상들 

그동안 잘 지내? 

안부 인사할려고~ 

1. 안부 

그동안 좀 바빠서 연락 못했어. 우리 만나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속엔 항상 형 동상들 응원 메세지가 있거든. 

* ㅉㄲㄹ 동상 안부글 올렸는데 내가 미리 못봐서 미안해 그때 한참 체력 빠질 때라서... 

형림 동상 누이는 어떻게 지내? 코로나 피해 없어? 괜찮아? 

2. 연애 

내 작년에 ㅅㅂ 공장 도태 모태솔로 병신 중국인 얘기 다 참아가면서, 절치 부심 눈썹정리, 머리 웨이브 파마, BB크림, 모나미 패션, 세미 정장 패션 등등 3개월 동안 고생하고 올 1월에 다 갖추니 Wan잇다 리스판스 가 놀랍게 오르데. 진심 형 동상들 고마워. 

이래 저래 만나다가 지금 여친 만났는데, 아 ㅅㅂ 내가 찾던 성격과 외모인거야. 한가지 예상 못한 건, 애 엄마라는거. 와룽 오뎅 장사 월세 올라서 접었다는거. 

내 거의 한 세월 사먹기만 하다 밥 먹여 주고, 안아주고, 방 청소 해주고 시발 눈물 나드라. 외모도 밖에 나가면 여자들도 쳐다볼 정도로 매력적이야.

애는 부모님 집에 있으니, 한달 간 같이 있었어. 내가 코곤다는 걸 알게되었어. 시발. 그동안 쓰지 못한  CD를 이번에 다썻어. 상업 러브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야. 내가 하는 일에 의견도 주고 로컬 사람들 상대하는 법 같은... 최근 스쳐간 애들과는 생각하는 것도 사뭇다르네. 나이가 29라서 근가. 여튼 여러가지 종합하니 곁에 두면 내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겠더라고. 

결정적으로 내가 2월에 오미크론 걸렸을때 집에 안가고 같이 있겠다고 걸려도 괜찮다고, 약 챙겨주고 하는데. .아 시발 그냥 녹아 버렸어. 

그러나 항상 모든일엔 장단점이 있는 듯해. 

지난번에 형동상들 조언 받고 그래 향수하나 사주께 했더니 마타하리 백화점 향수 코너로 가데. 메이커 향수 가격 존나 비싸데. 좀 미안하고 쪽팔렸지만 나 돈없다고 했어.  

나중에 수입 좋아지면 더 좋은 거 사주께 하고 대신 8마넌 짜리 가방 사줫어. 

지금 장사를 못한다 하니, 간간이 도나스 및 식료품 사서 애 주라고 주고, 용돈도 지금 까지 간간이 줘서 지금까지 한 4주따 줬어. 

질문: 결혼하거나 관계가 깊어지면 여자는 내조를 하고 남자가 여자를 보살펴(경제적 포함)줘야 한다는데 맞아? 이슬람 교리가 그런거야? 문화야?

최근에 내 방에 소지품 시계, 벨트, 신발 등 메이커를 몰래 보더라고 그 이후 쇼핑몰안 괜찮은 식당 또는 한국식당에 자연스레 들어가더라고 'Aku mau oppa'  멘트 들으니 쪼잔해지기도 싫고 등등. 바깥 메뉴판 볼여유 없이 들어가서 둘이 먹는데 밥값이 2만 ~ 3만. 몇 번 그러다 야단 좀 쳤는데 미안하다고 울더라고. 그러니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도망가면 어쩌나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 

곧 르바란 + 애 생일 챙겨야 된다고 하네. 이제 남친이니 도의상 또는 대화 분위기상 용돈을 좀 줘야할 생각이 들어. 

일간 애는 계속 어른들 맡기고 둘이 같이 지내자고 하는데... 

한국 여자 비교해서도 여러면에서 더 나은데 물질적 서포트 좀 해주면서 내 마누라다 생각하고 지낼까 말까 생각 중이야. 

말로 하면 더 나은데 글로 하려니 두서가 없네. 이해해줘.

형동상 누이들 잘 건강 잘 챙기고, 남은 시간 존나게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