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길리섬


안녕하세요. 한-아세안 센터 블로그 기자단 15기 남유진입니다. 혹시 길리섬에 대해 아시나요? 윤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길리섬을 접해보신 분도 계실텐데요. 오늘은 인도네시아 길리섬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길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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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섬은 롬복섬에 더욱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롬복은 발리에서 비행기로 20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인데요. 롬복과 발리 사이, 길리섬이 위치해있습니다. 길리섬을 가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주로 발리에서 보트를 이용합니다. 스피드 보트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길리 트라왕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길리섬은 세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일명 길리 삼총사라고도 불립니다. 이 아름다운 섬은 아주 작기 때문에 걸어서 2~3시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고 합니다.



1. 길리 트리왕안

길리 트리왕안은 세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길리T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으며 숙박 시설은 물론 레스토랑 즐길 거리 역시 다른 섬에 비해 많습니다. 또한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요가학원까지 있기 때문에 엑티비티와 길리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섬에 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편의 시설도 잘돼있을 뿐만 아니라 늦은 저녁 해변을 바라보며 맥주한 잔 할 수 있는 장소 역시 많이 있습니다. 윤식당 역시 이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인이 바뀌었지만 외형은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가는 물론 길리섬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도는 것도 길리 트리왕안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길리 트라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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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길리 메노

메노는 가장 작은 섬입니다. ‘호수’라는 뜻의 메노는 가장 한적한 곳입니다. 섬의 서쪽에 작은 호수가 있는데 이 곳은 새끼 거북이를 보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거북이가 다 자라면 바다로 내보낸다고 하는데요. 길리섬에서는 거북이와 함께 스노쿨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돼있습니다.



3. 길리 아이르

아이르는 인도네시아 말로 ‘물’이라는 뜻입니다.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데요. 현지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길리 트리왕안과 메노 그 중간 분위기이기 때문에 너무 북적이는 것이 싫고 약간은 여유로운 것이 좋다면 추천합니다.


길리 아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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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 섬에는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말이 끄는 마차를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찌모도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또한 마을자치위원회가 경찰 대신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마을 자치단체에서 치안, 환경보호, 물가 조정과 같은 일을 담당한다는 것이 길리섬만의 하나의 문화처럼 느껴집니다.


롬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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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길리섬은 현재 여행 경보 2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바로 지난 8월 5일부터 발생한 인도네시아 롬복섬의 규모 7.0 이상의 지진 이후로 계속 되고 있는 지진 때문입니다. 이후 8월 10일을 기준으로 롬복 섬에 대한 여행 경보가 기존의 1단계인 여행 유의 단계 남색 경보에서 2단계인 여행 자제 단계 황색경보로 상향됐습니다.

롬복섬은 8월 9일에도 규모 6.2의 강한 여진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8월 5일 이후 약 350여 차례의 여진이 지속됐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숙박, 식당은 정상 영업이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계속되는 강한 여진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에 대한 입도제한 조치를 시행중이라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지난 8월 6일에는 이곳에 머물던 약 900명의 관광객들이 대피를 했습니다. 당시 한국 여행객 약 50명 역시 롬복 섬으로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8월 16일 인도네시아관광청(VITO Seoul)은 최근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롬복 섬이 속한 누사뜽가라 주정부의 공식 성명을 전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 관련 기관들은 롬복 북부 지역에 응급구조본부를 설치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과 긴밀히 협력을 통해 빠른 구조와 복구 작업, 그리고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사뜽가라 정부는 공식적으로 오는 9월까지는 여행 자제를 권하고 있습니다.

롬복 지진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런 상황이 복구돼 아름다운 길리섬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롬복 섬에 평화가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한-아세안센터 블로그 기자단 남유진입니다.


By 한-아세안센터 (남유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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