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왕도마뱀이 살고있는 코모도 국립공원



Komodo National Park


코모도 도마뱀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왕도마뱀인

코모도를 실제로 본 적이 있나요?



Komodo dragon

오직 코모도 섬에서만 서식하는것 때문에 더욱더 특별한 코모도 왕도마뱀!

징그럽고 무섭고 가까이 가기엔 두려웠지만

저는 코모도 국립공원에 가서 결국 봤답니다.

^^...


코모도 국립공원

사실 코모도는 주변의 섬에서 서식을 하고 있다는데

평소엔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야생이라 위험하기도 해서

관광객들은 주로 코모도 섬에 있는 국립공원으러 가서

나름 보호받고 있는 코모도를 구경하더라구요.

우리도 파다르 섬을 떠나 스피드 보트를 타고 코모도 섬으로 고고!


선착장 


스피드 보트

배를 선착장에 댄 다음엔 기나긴 다리 위로 올라가서도

한참을 더 가야 국립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코모도 국립공원 입구

WELCOME TO KOMODO NATIONAL PARK!!!

입구에 들어서자 어째 다리부터 후덜덜...

모두들 들어가기는 한다만 살짝 긴장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는...


코모도 동상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코모도!!

아무리 동상이지만 섬뜩하죠?

^^...



코모도 도마뱀 

하지만 동상만 봤겠어요?

공원 입구에서부터 벌써 어슬렁 대며 돌아다니는 코모도가...

헐!!!

처음 본 순간이 제일 놀라워요.

게다가 아무런 보호막도 없이 걍 땅바닥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코모도 공원 코스 

공원을 돌아보는 코스는 모두 4가지!

short track - 1시간 반 정도

midium track - 2시간 반 정도

long track - 4시간 정도?

advanture track - 얼마나 걸리는지 모름!



출발

그 중에서 우리는 제일 짧은 short track 으로!!!

호기심은 나지만 이미 한 마리를 보고나니 무섭기도 해서

이 숲 속에 별로 오래 있지 않는걸로...



가이드(레인저) 

우리 그룹의 앞 뒤로 레인저들이 기다란 막대를 들고 동행을 해주는게

그나마 위로가 된다는...  


코모도 도마뱀 

아!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서 또 다시 발견!

저 생긴 모습 좀 보세요.

징그럽고 징그럽고 또 또 징그럽다는...



Komodo Dragon 

혀도 막 날름거리는게 보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조마조마!  


코모도섬 여행


코모도섬

그런데 사실 코모도는 배 고플때만 공격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 이 친구들은 배가 터지도록 먹이를 주었기 때문에

근처 5미터인가 정도 밖에서 조용히 바라보면 일단 별 일을 없다고...


코모도 산란기

게다가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들어선 지금은 산란기라서

서로 짝 짓기 하느라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때라

밖으로는 잘 안나온다고 했는데

한꺼번에 두마리씩 배를 깔고 누워있는 모습까지 보게 될 줄이야~


코모도 도마뱀

레인저 말로는 국립공원에 왔다고 언제나 코모도를 쉽게 볼 수 있는건 아니라

일단 한 마리만 봐도 행운이라던데

우리는 적어도 서너마리는 봤으니

일단 성공은 한건가요?

믿거나 말거나...

ㅎㅎ...


코모도 산란 언덕

여기가 바로 코모도가 산란을 하는 곳!

살짝 올라간 언덕의 움 푹 파여진 곳에 알을 낳는다고...


여행

여기가 바로 코모도가 산란을 하는 곳!

살짝 올라간 언덕의 움 푹 파여진 곳에 알을 낳는다고...


코모도를 보는 것도 처음이고 산란장을 보는것도 모두가 처음이다 보니

레인저의 설명을 들으며 트레킹 하는게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서너살쯤 된 인도 여자아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며 전혀 관심이 없었겠지만

스웨덴에서 부모님과 함께 왔다는 남자아이는 대여섯살 정도밖엔 안 되어 보이지만

제일 앞에 서서 설명도 열심히 듣고 여러가지 질문도 하는 모습이

아주 진지해 보이더라구요.


코모도섬 식물

공원에서는 물론 코모도를 보는게 가장 큰 일이겠지만

그 외에도 특이한 식물이나 또 다른 동물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어요.


sterculia oblongata

이 키 큰 나무는 앙상한 가지에 이파리는 거의 없고

대신 동백꽃처럼 크고 붉은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이 참 예쁘더라구요.

이름을 물어보니 starculia obiongata라는데

유난히 길고 발음도 안 되지만 꽃만큼은 아주 예쁘다는...


스터큘리아 오블롱가타 꽃

처음보는 낯 선 꽃 나무를 보는 재미도 쏠쏠...


사슴

구경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엔

심심치 않게 사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코모도섬 사슴

지금은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지만

혹 코모도가 배가 고파지면 이 사슴들은 무사할수 있는건가요?

국립공원을 나서면서 문득 그게 궁금해 지네요.

^^...


코모도섬 여행


선착장

어쨌거나 우리는 코모도를 보았고 사진도 찍을 만큼 찍었으니

이제 무사하게 공원을 빠져나와 다시 배를 타러 갑니다.


끝

심장이 쫄깃해지는 이런 신기한 경험 때문에

발리에서만 머물기 보다는

다른 섬으로 자꾸 가보고 싶어지는걸까요?


By gg-anyway님

GG KIM, Traveling all around the world, always Bon Vo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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